(17.5.9) 싱가폴 마리나베이 골프장
12박13일간 싱가폴&인도네시아 빈탄 & 발리 8개골프장 순회라운드
지난주 10일간 상해의 최고의 명문골프장 8개코스 17회(7코스 36홀, 1코스 54홀)라운드를 마치고 며칠 휴식후 이번에는 싱가폴과 인도네시아 빈탄섬 & 발리의 8개 코스 라운드 일정이다. 이미 지난3월 베트남 2주 라운드를 마치고 2017년 두번째 동남아 일정이다.
특히 이번에 방문하는곳은 아시아 최고의 골프장으로 인정받은 싱가폴과 빈탄지역 그리고 발리지역이다. 싱가폴 마리나베이골프장, 리안빈탄골프장,라구나빈탄골프장, 빈탄라군골프장,발리 내셔널골프장, 한다라발리 골프장, 발리 뉴쿠타골프장등 본인도 이지역 첫라운드여서 무척 설래진다. 멋진 코스의 멋진장면을 모두 카메라에 담아 실시간 올릴것을 약속드린다.
오늘은 첫 코스로 싱가폴의 마리나베이 골프장(新加坡滨海湾高尔夫俱乐部, singapore Marina Bay Golf Course) 이다. 8일 오후 대련에서 서안으로( 5시50분-8시10분) 2시20분을 항공편을 이용해서 다시 서안에서 싱가폴로( 새벽1시20분-06시30분) 가는 일정이다. 경제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비교적 저렴한 항공편을 이용했다. 서안에서 싱가폴까지는 편도로 약 15만원 정도이다. 무려 5시간 이상의 비행인것을 감안한다면 매우 저렴한 비용이다. 싱가폴은 한국인은 무비자 90일이다. 공항에서 골프장까지 이동하는 중에 택시는 현대 소나타였다. 홍콩이나 일본처럼 오른쪽에 운전석이 있으며 선진국답게 기사들은 매우 친절하였다. 싱가폴달러로 20달러 였다(1 us dollar는 1.4싱가폴 달러). 싱가폴 택시는 기종에 따라 3.2 싱가폴달러부터 5싱가폴달라까지 다양한 기본료가 있다고 한다. 또한 시간대에 따라 할증이 되는 특이한 시스템이다.
저녁 6시부터 12시까지는 25% 할증,
저녁12시부터 아침6시까지는 50% 할증,
아침6시부터 9:30까지는 25% 할증이 적용된다고 한다.
골프장에 도착한후 간단하게 준비를 하고 라운드에 나섰다. 현지 직원들이 친절하게 마중과 안내를 해주었다. 라커실에는 충전할수있는 콘센트가 없었다. 일체 개인 전자용품을 사용할수 없는것이다. 라커룸의 사물함에는 수건, 쓰레빠등이 가지런히 준비되어 있었다. 물론 나에게는 필요없지만 금고도 있었다. 귀중품을 넣어 놓으라고 하는데 사실 필요는 없는것 같다. 대부분 골프장에서 어떤 물건을 분실했다는 소리는 아직까지 한번도 들어 보지 못했다. 적어도 골프를 하는 사람들의 수준은 그런것 같다.
싱가폴에는 13개골프장이 있으며 마리나베이 골프장(新加坡滨海湾高尔夫俱乐部, singapore Marina Bay Golf Course)은 이중 유일한 퍼블릭코스이다. 2006년 개장 하였으며 , 여러홀들은 큰 나무들이 무성하게 있어 숲속을 연상케 한다. 그러나 일부는 나무가 많이 없기도 하다.
가장 큰 특징중 하나는 높은 턱의 비교적 큰 벙커가 눈에 띈다. 상해 란하이골프장과 같이 비닐로 모래를 담아 벽을 만든 멋진 모습이다. 특히 이곳의 벙커는 매우 깊어 탈출이 매우 어렵다. 상황에 따라서는 앞으로 탈출이 아닌 옆이나 뒤로 탈출해야 할만큼 높은 턱을 가지고 있다.
4층구조의 147타석을 가지고 있는 연습장이 있으며 퍼블릭 코스여서 언제든지 예약가능하다. 예약은 인터넷에서 가능하며 홍콩과 마찬가지로 외국인은 조금 더 비싸다. 주중 카트포함 12만원정도, 주말에는 18만원 전후이다. 캐디가 없으며 카트가 페어웨이로 진입이 가능하며 카트에는 GPS가 있어서 거리를 알려준다. 전체 야간경기를 할 수 있도록 조명 시설이 되어있다. 연중 골퍼들로 붐벼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 아쉽게도 이골프장은 2024년 까지만 한다고 한다. 국가에서 더이상 땅을 임대해 주지않고 바로 수용하여 다른 용도로 사용할것이라고 한다. 골퍼로서 아쉬움을 금할 길 없다.
골프장의 가장 큰 특징은 페어웨이의 언듈레이션이 매우 심하다. 그래서 매샷후 공위 위치가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그린의 속도는 8.5피트로 빠르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페어웨이와 그린의 정돈은 매우 수준급이었다. 페어웨이는 버뮤다이며 그린은 벤트그라스이다. 대부분 그린주변에 엣지같이 짧게 깍아놓은 길이가 10미터이상 이어서 그린 가까운 주변 에서 퍼터사용가능하다. 일부는 그린 앞쪽으로 30미터에서 40미터까지 가능하다.
일년내내 더운 관계로 낮기온은 30도를 오르내리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가장 특징있는 홀은 4번홀(파6, 617미터)이며 챔피언티에서는 651미터이다. 그린앞 100미터-200미터 페어웨이 오른쪽에 물이 있으며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약간 도그렉이다. 40미터-100미터 사이에 키큰 나무들이 오른쪽으로 있어 마지막까지 주의해야한다. 그린앞 에이프런이 길며 잔디를 짧게 깎아서 어프로치가 자신없다면 대신 퍼터를 사용해도 될 정도이다.
13번홀(파3, 118미터)은 그림같은 아일랜드홀로 엣지가 5야드 정도며 이후 바로 물이다. 정확한 샷을 필요료 한다. 다행히 그린이 매우 커서 물에 빠지는 경우는 생각보다 많지 않을듯하다.
아름다운 싱가폴의 밤도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줄것이다.
골프장주변의 마리나베이 샌즈호텔은 3개동의 큰 호텔위에 멋진 배 모양의 건축을 한 매우 독특하고 매력적이다. 골프장에서 다른 곳으로 호텔을 정해주어서 아쉽게 가보지는 못하고 이동을 해야 했다.
내일은 인도네시아의 빈탄섬으로 향한다.
싱가폴의 타나메라 페리 터미널(Tanah Merah Ferry Terminal)에서 페리를 이용하여 빈탄의 탄중 피아낭(Tanjung Pinang)까지 페리가 운행하며, 약 60km 떨어져 있다. 한시간거리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리아빈탄, 빈탄라구나, 라군빈탄등 3개골프장 4개코스를 모두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