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1-17
이 곳 두바이 시간으로 저녁 7시 30분입니다. 아직 16일이지요 한국과 달리 이곳은.,
14일 이집트 방문을 끝내고 15일 새벽 이 곳으로 왔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서 본 이집트는 매우 혼잡했고 아직은 깨끗하지 않은 도시 환경이었습니다.
이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물질적인 것도 중요하겠습니다마는 방문객들을 피곤하지 않게 맞이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짧은 방문을 통해 느낀 것은 너무 많은 속임으로 관광객들을 우려내는 것 같아서 다시 가고 싶지 않은 여행지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들이 갖고 있는 관광자원은 엄청난 양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들 말대로 7,000년이 된 역사와 유적들을 갖고 있으니 얼마나 오랜 역사이며 경이로운 일이겠습니까마는 안타깝게도 그들 조상들이 남긴 유산들을 이용해 남들에게 우려먹는다(안 좋게 표현해서)고 한다면 얼마나 부끄러운 일입니까.
그러나 어찌합니까. 우리 어른들 말씀대로 생전 다시 보지 않을 것 같이 흐르는 물에 오줌을 누지만 그 흐르는 물을 다시 먹게 되는 것이 우리의 인생사라고..,
이 곳 여행 중에 어디를 가나 중국 관광객을 많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의 상점을 지나치면 “니 하오” 라고 얘기를 겁니다. 처음엔 그러려니 했는데 가는 곳마다 그러니 다음부터는 대답을 하지 않습니다. 끈질기게 달라 붙으면서 일본인이냐? 아니라고 하면 그때 한국사람이냐고 묻습니다. 그러면 오케이 하면 사우스? 노스? 하고 또 묻습니다.
중국 사람들이 이제는 전보다 더 많이 해외 여행을 다니는 것 같습니다. 또 이란에서도 만난 몇 업체는 중국의 설비를 가지고 있거나 자료를 갖고 그 들과 접촉을 하고 있었는데 비단 이들 나라뿐만 아니라 전에 모스크바를 방문해서 개미시장을 갔을 때에는 별도의 중국상품으로 중국인들이 운영하는 커다란 규모의 시장이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방문한 업체의 부사장과 그 회사에서 같이 차를 타고 나오면서 이집트 대리석에 관한 얘기를 하는 중에, 전에는 중국 상인들이 이집트 원석을 사 가서 중국에서 가공하여 중국산 대리석을 세계 시장에 판매 하였는데 지금은 이집트 정부가 원석으로는 수출을 중지시켜서 더 이상 원석으로는 수출을 하지 못 한다고 합니다.
또 며칠 전에는 중국과 아프리카간 자원협력 회의가 카이로에서 열렸는데 상당히 많은 금액의 투자를 중국이 하는 것으로 결정이 되었다고 합니다.
중국의 영향력이 느껴지며 세계 어디를 가나 중국 제품으로 뒤 덮여서 이제는 그 나라의 오리지널 제품을 산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오늘은 샤르자라는 곳을 갔습니다.
이 곳 아랍에미레이트는 6개의 토후국이 합쳐 하나의 연합으로 이루어져 있고 이 중에 하나가 샤르쟈인데 특별한 경계나 다른 지역이라는 표시가 없이 그냥 길을 가다 보면 연결된 도시형태로 이 곳부터는 두바이, 아부다비 등, 아무런 제약 없이 아주 편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경계선이나 또 국가 대 국가의 경계라고 하면 우리의 철책을 떠 올리게 되는데 우리가 직면해 있는 현실이 그런 생각을 떠 올리게 하겠지요.
이 곳은 정말로 많은 빌딩들이 최근에 지어졌습니다. 그 범위가 정말 넓고 큽니다.
오늘 들러 보는 중에 일부러 짓거나 짓고 있던 빌딩을 유심히 살펴 보았습니다. 이 곳 경기의 영향인지 정말 많은 숫자의 빌딩들이 짓다가 멈추어 서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오늘 돌아 다니다 보니 하늘에서는 에어쇼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사막의 땅 덩어리라 그러는 지 시가지는 별로 넓게 느껴지지 않는데 산이 없어서인지 비행기가 자유 자재로 공중회전을 하고
꽁무니로 각종 색깔을 뿜어냅니다.
이 곳 두바이에서는 매년 각종 전시회가 열립니다. 그 규모 또한 무척 큽니다.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지요. 사막에서 벌어 지는 일이 이렇다는 것은..,
내일은 바레인으로 갑니다. 바레인은 우리의 제주도 만한 섬입니다. 정확한 크기는 지금은 잘 모르겠는데 전에 사우디를 가면서 한 번 거쳐간 적이 있습니다. 사우디는 비자를 받기가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입국 비자도 발급이 되지 않아서 비자 없이는 들어 갈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사우디의 바이어와 두바이에서 만나자고 했더니 자기들에게 바레인이 더 편리하다고 하여 바레인에서 만나기로 하고 내일 들어 갔다가 내일 다시 나올 계획입니다. 비행 시간은 한 시간 정도 걸립니다. 그 곳은 일찍 개방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 곳에서 머물러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내일 가서 한번 어느 정도인지 확인 해 봐야겠습니다.
바레인에서 사우디의 담맘이라는 도시까지는 다리가 놓여 있는데 그냥 바다 위로 오랜 동안 달렸던 기억이 납니다. 수십 킬로 미터는 되었던 것 같습니다.(오늘 알아보니 25킬로 미터라고 하네요)
2009-11-18
오늘 바레인에 갔습니다. 가기 전에 제가 이 곳이 제주도만 하다고 했는데 가서 보니까 우리 진도만 한 것 같습니다. 물론 도시 규모는 우리시골하고 비교하기는 좀 어렵지만 땅덩어리는 우리 시골이 크거나 같거나 한 정도라고 생각이 듭니다.
걸프 협력국이 6개 나라인데 사우디가 가장 큰 나라이고 아랍 에미레이트, 오만이 중간 정도 크기의 나라이고 쿠웨이트, 카타르, 바레인은 아주 조그만 나라들입니다.
그러고 보니 이 반도에 있는 나라 중에서 예멘이라는 나라는 이들과 함께 하지 못하는지 잘 모르겠네요?
겉핥기 식이지만 여섯 나라를 모두 가봤네요. 사우디가 이들 걸프 협력국의 맏형 노릇을 하고 있고 지금 그 뒤를 아랍 에미레이트가 경제 규모로 따르고 있습니다.
이들 모두 석유 자원과 가스전을 가지고 있어서 원주민들은 아주 잘 사는 편입니다.
이들 나라의 안보는 미국에 의존하고 있으며 쿠웨이트를 이라크가 침공했을 때 미군이 개입했던 것을 우리는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카타르에 비즈니스가 있어서 몇 차례 방문 했었는데 이 나라가 가지고 있는 가스 자원은 100년 이상 채굴이 가능 하다고 하네요. 이 나라의 국민 소득은 7만불 이라고 하는데 우리의 현재 국민소득이 만 칠천 불 이라고 하니까 상당한 차이가 나지요. 땅 덩어리는 경기도와 비슷하다고 하는데 말이죠.
이들 중에는 부인을 넷 데리고 다니는 사람들을 심심찮게 볼 수가 있습니다. 특히 바닷가에 저녁 무렵 네 부인과 같이 산책 나오는 경우를 몇번 보았는데 부인들끼리 사이도 원만하게 보였지만 그래도 우리에겐 익숙치 않습니다. 여자들끼리의 나이 차이도 많이 나구요.
그러다 보니 돈이 없는 경우는 여자가 부족해서 결혼을 못하는 경우도 있겠지요!
오늘 비행기를 타고 카타르 외곽을 통과해서 두바이로 오는데 해상 가스전에서 유독 가스를 태워 날려 보내는 불기둥이 비행기로부터 10킬로미터 떨어져있는데도 환하게 보입니다.
이 가스를 카타르가 지키기 위해서는 인접국인 이란과의 공조가 매우 중요한데 그렇질 못하고 미국의 우산 아래 지켜 나가고 있습니다.
하기사 이란도 넉넉히 가지고 있으니까 그리 탐 내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양쪽에서 해저에 빨대를 들이대고 같이 뽑아내다 보면 분쟁을 피할 방법이 없겠지요.
5년 전쯤 인것 같습니다. 오만에 갔었는데 무지무지하게 큰 사원이 있었습니다. 내부를 들어 가지는 못했었는데 주변은 한 부퀴 돌았습니다. 복도 같은 곳은 몇군데 보았는데 정말 크더군요. 이 들은 대리석이 흔해서 그러는지 온 바닥이 거의 대리석으로 깔아집니다.
쿠웨이트에 있는 타워입니다. 중간에 동그랗게 되어 있는 부분이 전망대 겸 식당이었던 것으로 기억 되는데 안에는 이라크 군이 침공했을때 부서진 일부를 수리를 하지 않고 그대로 보존하고 있었습니다. 이 친구는 결혼을 하지 않았었는데 자기들은 핸드폰을 통해서 거의 매일 여자를 바꾸다 시피 한다고 나한테 자랑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외국인들에게는 히잡을 쓴 여자의 사진을 찍는 것이 금지 되어 있어서 찍으면 큰일 난다고 엄포를 놓습니다.
오늘 바레인에 가서 멀리서 줌으로 잡아 찍은 멋진 빌딩의 사진입니다. 크지 않은 지역이라서 그러는지 눈에 뛰게 큰 빌딩은 몇개 되지 았는데 이 빌딩들이 가장 큰 빌딩들입니다. 밑에 사진은 몇해 전 건축 중이던 모습입니다.
몇년 전에 바레인을 차를 타고 통과하면서 찍은 사진인데 오늘 가서 지나치면서 보니까 위 사진의 아주 멋진 빌딩이 되어 있습니다. 독특한 구조의 빌딩으로 효용성은 어쩔지요.
카타르에서 찍은 사진인데 뒤에 보이는 곳이 새로이 지어지고 있던 뉴 타운 입니다. 같이 찍은 친구는 레바논 친구인데 아주 정겹습니다.
이 친구는 자기가 터키 민족이라고 하면서 터키 민족이 돌갈족으로 몽골에서 시작 했으므로 우리와 같은 피른 나눈 형제라고 말합니다.
라마단 기간에 두 해 잠깐 같이 지내 보았는데 오후되면 신음 소리가 납니다. 저 덩치에 하루 종일 먹지 않는다는 것은 무리 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