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장 블로그입니다
해구의 명문 3색골프 답사기
※ 일정 : 3월 13일 ~ 3월 17일
※ 골프장 : 맹글로브베이 CC(27홀), 뷰티풀로맨틱베이 CC(27홀), 미션힐스 CC(18홀)
※ 항공 : 제주항공 7C8607 22:20~02:00, 7C8608 03:00~07:50
※ 숙소 : 더블트리 By 힐튼호텔 (2박), 미션힐스 리조트 (1박)
※ 날씨 : 20~25도, 일정 전체 대체로 흐리고 둘째날은 이슬비(라운딩엔 지장없었음)
※ 답사자 : 부장 주상돈 010 3524 8895
지난 겨울을 뜨겁게 달구었던 해구명품 3색에 대한 현지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비가 예보되어 있었으나 이슬비가 가끔 내리는 수준으로 전혀 뜨겁거나 살을 태우지 않고 시원한 답사 일정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해구공항은 그리 크지 않은 한국의 지방 공항정도로 작은 국제 공항이며 그리 붐비지도 않습니다. 입국시에도 그리 어려움없이 수월한 진행을 보였고 입국장을 나오면 바로 친절하고 잘 생긴 한국인 가이드가 피켓을 들고 있습니다. 전혀 헤메거나 하실 일은 없습니다.
모두 입국을 마치고 나면 입국장 바로 앞에 있는 주차장으로 이동, 버스에 탑승하여 첫번째 숙소인 힐튼호텔로 이동합니다. 공항에서 약 40여분 정도, 서로 인사하고 일정 브리핑 받고하면 어느덧 숙소에 도착합니다. 숙소에서 룸키 받고 당일 일정에 대한 설명 한 번 더 듣고 각자 방으로 흩어집니다. 간단한 사워 후 아침 식사때까지 휴식을 취합니다. 식사 후 공식적인 투어를 시작하게 됩니다.
첫번째 일정은 맹글로브베이 CC
시원하게 뻗어 있는 홀을 보며 힘차게 드라이버를 휘둘러 봅니다. 요즘의 날씨 때문인지 페어웨이는 약간 물컹거리는 느낌이 났지만 오히려 디봇이 잘 떠지면서 스윙에는 걸림이 없습니다. 홀그린 역시 생각보다 빠른 스피드를 내어 주었고 페어웨이와 홀그린의 관리상태는 아주아주 좋았습니다. 지난 겨울을 힘들게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홀그린에 상처도 거의 보이지 않았으며 결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당일날은 5,6번홀이 보수중이라 건너띄고 1,2번 홀로 대체 되었었습니다.
숙소(5성급)역시 흠잡을데 없이 깔끔하고 편안하며 각 방마다 베란다가 있어 의자에 앉아 바깥 경치를 구경함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습니다. 여기 클럽 하우스의 식사도 훌륭했다 생각되어 집니다.
두번째 일정은 뷰티풀로맨틱베이 CC
이 곳 역시 명품 골프장답게 아름다운 풍경과 잘 관리된 코스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맹글로브베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슬비가 촉촉히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단단한 느낌이 아이언을 통해 느껴 집니다. 오히려 저는 이곳의 페어웨이 상태가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물론 개인차이이지만요. 이 두 곳은 약간은 비슷한 느낌을 받지만 세세한 부분은 역시 똑같을 수는 없지요. 그 차이는 개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날테니까요.
마지막 일정은 미션힐스 CC
숨가쁘게 마지막 미션힐스 까지 왔습니다. 저희가 간곳은 가장 비싸고 어렵다는 1,2번 코스를 돌아봤습니다. 2번 코스도 어려웠지만 1번 코스는 곳곳에 숨겨진 해저드가 골프를 참 힘들게 만들었습니다. 특히 이 골프장은 상기의 두 골프장보다 확실히 상급이며 아울러 어렵습니다. 그린도 매우 빠르고 언듈레이션이 커서 내리막 퍼팅을 조절못하면 어렵게 그린에 올린 볼이 다시 페어웨이로 도망갑니다. 그린도 바가지 형태가 많고 언저리에라도 걸리면 물에 퐁당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그리고 좌,우,전방 어디라도 거리를 못맞추거나 슬라이스나 훅이 나면 공을 잃어 버리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만큼 저같은 하수에겐 어렵고 해저드가 주는 압박감이 심합니다. 티샷이 떨어질 곳에 배치한, 참 세밀히도 배려한 샌드뱅크와 골퍼의 키와 맞먹는 깊이... 휴~~~ 제주도의 블랙스톤과 많이 흡사하니 이 곳의 경험이 있으시면 좀 나을듯..
숙소에는 역시 예쁜 한국인 여직원이 상주하고 있어 불편사항이나 문의는 언제든 가능합니다. 숙소에 대한 설명은 더 이상 필요치 않을듯 합니다. 필요한 사항은 모두 한글 안내문이 있습니다. 아울러 한국어 메뉴판도 있습니다. 체크인시 받으시는 두장의 카드중 플레티니엄 카드는 골퍼에게만 지급되며 일반 관광객이 받는 골든카드의 기능에 골프가 추가된 카드입니다. 항상 지니시고 다니면 식사, 놀이시설 등 현지의 모든 시설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두서 없이 글로만 나열을 길게 했습니다. 쓸말은 무척이나 많지만 이러다간 밤셀것 같아 여기서 마무리 하고 아래의 사진으로 되새김질 해 봅니다. 난필을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