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까지 초속 5~6m의 바람으로 어제에 이어 마량에서 쉬어갑니다.
어제 광어회와 저녁엔 닭백숙을 하고, 오늘은 도미회와 저녁에 돼지 뒷다리살을 삶으니 이틀간 잘먹고 체력을 보충했습니다.
와시님은 폰에 물이 들어가 군산시에 나가 수리를 하고.. 여러 정보를 입수해야 하는 폰은 장기간 연안투어를 하는 우리에게는 대단히 중요한 장비입니다. 만약을 위해 내 폰은 절대 물에 내놓지 않고 최후의 보루로 지키고 있습니다.
따사로운 햇살아래 낮잠도 자고 쉬고있으니 진정한 휴식을 느끼며 여유롭고 행복한 시간이 달콤하게 흐릅니다. 마치 휴가라도 나온 기분입니다.
홍원항 해경서에 들려 많은 대화를 나누웠습니다. 그들은 관리 차원에서 얘기를 하고, 우린 도전 차원에서 얘기를 하고..
법을 어기지않는 한도에서 자신의 책임하에 열심히 하겠다는데 뭐 어쩌겠습니까..
소극적으로 관리만 받아서야 어디 대한민국의 진취성이 살아날 수 있을까요. 법을 지키며 그안에서 자유롭게 도약할 수 있을때 대한민국의 미래도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해경도 관리지역 책임자의 의식에 따라 많이 다르더군요. 그런면에서 모항항 책임자는 상당히 모범적이었습니다. 전국을 돌며 그 지역 해경의 실상을 파악하는 것도 이번 여정에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하여간 안전을 당부하는 우리나라 해경은 든든하고 감사합니다.
내일은 날씨가 좋을 것으로 보여 다시 선유도까지 이어갑니다. 현재까지 일정은 적정하며 앞으로 좋은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어 즐거운 항해가 이어지리라 기대합니다.
첫댓글 ㅎㅎㅎ, 우리나라의 염려증병이 도사리고 있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왜 사는지 모르겠어요?
자동차 사고로 죽는다고 자동차를 없애지는 않으면서, 늙으면 모두 죽는데 왜 노인들은 살려두는지 모르겟어요.
죽고 사는 것 모두 각자 소신있게 살다 가시라고 간섭할 필요없을 것 같은데......
이런게 여행하면서 만나게 되는 우리의 현실적인 이야기 입니다.
누구는 남미에서 오토바이 여행을 하면서 체제를 바꿔야겠다는 혁명을 일으키기도 하였는데 산유화님 곧 혁명일으시켜야 할 듯합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