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一(권지일) 14장 66편
芍藥(작약)
采采莫贈人(채채막증인) 人情日日新(인정일일신)
不如踈雨裏(불여소우리) 對酌甕頭春(대작옹두춘)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一(권지일) 14장 67편
贈李義述(증이의술) 述居金陵(술거금릉)
江南佳麗古猶今(강남가려고유금) 一望長江萬里心(일망장강만리심)
柱史何年還種玉(주사하년환종옥) 始皇當日枉埋金(시황당일왕매금)
龍蟠山嶽應專鍾(용반산악응전종) 鳳去池臺想獨臨(봉거지대상독림)
爲問酒樓猶在否(위문주루유재부) 欲同明月共君斟(욕동명월공군짐)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一(권지일) 14장 68편
次李義述(차이의술) 寄韻(기운)
盡日惜春歸(진일석춘귀) 春歸只有愁(춘귀지유수)
悽然忽入目(처연홀입목) 綠草滿長洲(록초만장주)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一(권지일) 14장 69편
簡寄李義述(간기이의술)
芳蘭被崇阿(방란피숭아) 好鳥鳴幽柯(호조명유가)
出門時物榮(출문시물영) 懷人隔長河(회인격장하)
長河瀉我性(장하사아성) 日夜鳴其波(일야명기파)
人生如朝露(인생여조로) 白年能幾何(백년능기하)
胡爲參與商(호위참여상) 咫尺愁天涯(지척수천애)
憶君君不知(억군군부지) 春來風雨多(춘래풍우다)
焦桐亦可奏(초동역가주) 頑石亦可磨(완석역가마)
安得剪綠韮(안득전록구) 從之歌浩歌(종지가호가)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一(권지일) 14장 70편
祝章二首(축장이수) 錄奉三珠弟爲(록봉삼주제위) 侑北堂崇觴(유북당숭상)
甲申五月二日(갑신5월2일) 卽(즉) 大海叔父(대해숙부) 初度也(초도야)
三珠弟指(삼주제지) 止元渾元慶元(지원혼원경원) 三兄弟(삼형제)
叔年方六十(숙년방육십) 春壽復三千(춘수복삼천)
簪紱雖人後(잠불수인후) 蘭蓀喜我先(란손희아선)
頭童緣慣世(두동연관세) 耳順爲知天(이순위지천)
願比鷹揚叟(원비응양수) 如今政盛年(여금정성년)
慶汝南陔席(경여남해석) 嗟吾遠未奔(차오원미분)
心應同愛日(심응동애일) 眼獨異看雲(안독이간운)
爛煥榮扶杖(란환영부장) 簫條苦倚門(소조고의문)
如何强離膝(여하강이슬) 異地謂他昆(이지위타곤)
海月先生文集(해월선생문집) 卷之一(권지일) 14장 71편
甲申七月(갑신칠월) 赴水城(부수성) 別擧(별거) 偶投海村(우투해촌)
崔士龍家龍(최사룡가룡) 適出戯題(적출희제)
擬訪阿戎蒼海東(의방아융창해동) 虛廊深鎖露桃紅(허랑심쇄로도홍)
平生不解題凡去(평생불해제범거) 留對踈篁當此翁(유대소황당차옹)
........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1권 14장 69편의 시를 보면,
호위참여상(胡爲參與商)
어찌하여 장사(商:장사 상)에 참여(參與)하는가?
지척수천애(咫尺愁天涯)
지척(咫尺)에서, 세상(天涯:천애)을 근심하는도다(愁:수).
억군군부지(憶君君不知)
그대(君)를 늘 생각하나, 그대(君)는 알지 못하는구나.
춘래풍우다(春來風雨多)
춘(春)이 오니, 풍우가 많구나(風雨多:풍우다).
초동역가주(焦棟亦可奏)
불에 탄 오동나무(焦桐:초동)도 또한, 연주할 수 있고
완석역가마(頑石亦可磨)
거친 돌(頑石:완석)도, 또한 갈면 광이 나고,
안득전록구(安得剪綠韮)
곧 때 맞추어 알맞게 푸른 부추(韮:부추 구)를 베니,
종지가호가(從之歌浩歌)
무리를 이루어 모여들어 장단을 맞추어 큰 소리로 노래를 부르게 되는구나.
장사(商)를 하니, 하늘도 그를 걱정을 하지만,
그러나 쓸모 없이 버려져 있는 불에 탄 오동나무도 때를 만나야 좋은 거문고가 되어 연주하게 되고
거친 돌도 갈면 광이 나는 것이다.
결국 때를 만나서 세상을 평정하게 되니,
사람들은 무리를 지어 모여 와서는 큰 소리로 떠받들어 노래를 한다는 말이다.“
라고 명산 선생은 말씀하셨다.
그 때 또 한 사람이 질문하였다.
“윗 글에서 나오는 초동(焦桐) 즉 불에 탄 오동나무란 무엇을 말하는지 좀더 자세히 설명을 부탁합니다.”
“후한의 채옹(菜邕)이 이웃 사람이 오동나무를 태우는 소리를 듣고, 질이 좋은 재목임을 알고,
그 타다 남은 오동나무를 얻어와 거문고를 만들었는데,
그 오동나무로 만든 거문고가 천하의 거문고라는 말이다.
그러나 그 미부(尾部)가 불에 타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 초미슬(焦尾瑟)
또한 초동(焦桐)이라고 하는 것이다.
《推背圖(추배도)》預言(예언)
第十五象(제15상) 戊寅(무인) 離下震上(리하진상) 豐(풍)
讖曰(참왈) : 讖 : 예언 참
天有日月(천유일월) 地有山川(지유산천)
海內紛紛(해내분분) 父後子前(부후자전)
頌曰(송왈) :
戰事中原迄未休(전사중원흘미휴) 幾人高枕臥金戈(기인고침와금과)
寰中自有真天子(환중자유진천자) 掃盡群妖見日頭(소진군요견일두)
『 경기고을(寰)의 중앙(中)이라는 곳에 ,
천명을 받은 천자(真天子)가 살고 있는데(自有)
많은 무리의 요물(群妖)들을, 비로 쓸어내 버리는(掃盡)
태양인 두목(日頭)을 보게될 것이다(見)』
위의 그림을보면 한 아이(小兒)가 비를 들고 주위를 쓸어 내고 있다.
☞ 환중(寰中) : 경기(京畿) 고을, 중앙(中) 이라는 동네
☞ 진천자(真天子) : 천명을 받은 천자(天子)
☞ 일두(日頭) : 태양인 두목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 Ⓟ402에,
『文席(문석) 大海月(대해월)
寒療(한료) 明倫禮(명윤례) 付時中(부시중)
執赤日(집적일) 東方聖(동방성) 道元(도원)』
문장(文章)으로 크게 이름난 해월(海月) 선생이,
바다 속에 잠긴 달처럼 환하게 윤리(倫理)와 예(禮)를 밝혔고,
또한 시의적절(時宜適切)하게 때맞춰서,
동방(東方)의 성인(聖人)이며, 도(道)이며, 원(元)이신,
경기 고을에 있는 태양(赤日:적일)을 손에 넣게 된다고 하는 것이다
★ 赤日(적일) : 경기 고을에 있는 태양
이렇게 격암(格菴) 선생 또한 해월(海月) 선생이,
떠오르게 되는 태양(太陽)을 손에 넣게 된다(執赤日:집적일)고 밝혀 놓고 있다.
경고(鏡古)의 최치원(崔致遠) 선생의 최고운결(崔孤雲訣) Ⓟ4를 보면,
『赤日(적일) 出東尾(출동미) * * *
붉은 태양(赤日: 경기 고을에 있는 태양)이 동방에서 떠오르는데,
體像(체상) 不滿(불만) 七尺帝(칠척제)
그 붉은 태양의 몸의 모습(體像)을 보면, 키가 일곱 자 미만인 천자(七尺帝)인 것이다.
北應星辰(북응성진) 下(하)
북두칠성(北斗七星)이 이 세상에 강림(降臨)하여,
山河(산하) 璞玉(박옥) 處瓦石(처와석)
산하(山河)에 쓸모 없는 기와의 자갈 속에서 갈지 않은 옥(璞玉)으로 섞여 있으니,
誰知(수지) 是天寶(시천보) * * *
어느 누가 이 사람을 하늘이 인간을 위하여 보내어 준 선물(膳物)인 것을 알겠는가?
此必符(차필부) 是帝(시제)
이 사람이 틀림없이 천명(天命)을 받고 온 천자(帝)인데,
社號則(사호즉) 天地之元(천지지원) 萬物之先(만물지선)』 ***
이 사람을 사람들이 부르기를 천지의 원(天地之元)이요,
만물의 선(萬物之先)이라고 하였다.
【※】
해월선생문집(海月先生文集) 1권 30장 154편을 보면,
괴원 최래 음시혼원경원(槐院 催來 吟示渾元景元)
창파만리백구신(滄波萬里白鷗身) 우락인간만목진(偶落人間滿目塵)
천달광명비천칭(天達狂名非薦稱) 인의취어류경진(人疑醉語類驚陳)
정란번처환생학(情瀾飜處還生壑) 세로기두경유진(世路岐頭更有津)
진동고인휴박촉(珍重故人休迫促) 장부심사임천진(丈夫心事任天眞)
창파만리(滄波萬里)에, 백구신(白鷗身: 흰갈매기)이,
마침내 티끌이 가득한 인간 세상에 떨어졌구나.
백구(白鷗)란 하늘이 결단하여 어쩔 수 없이 내려보낸 사람으로,
사람들이 천거(薦擧)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 아니다.
사람들은 당황하며 놀라서 말하기를, 취중에 하는 말(醉語)로 여기지만,
자세히 사정(事情)을 말한다면, 물결치는 바다에 환생(還生)한 사람이다.
세상의 기로(岐路)에 선, 두목(頭)에게 전(傳)할 것이 있나니,
귀하게 여겨야 할 아이(珍重: 임금)이니 고로, 사람들은 핍박과 재촉을 하지 말지어다.
장부의 심사(心事)에는, 천진(天眞)이 있느니라.
이 시(詩)는 해월(海月) 황여일(黃汝一)선생이 1585(乙酉, 선조18)년에 대과에 급제하여,
예문관(藝文館) 검열(檢閱)겸 춘추관기사관이 되어 궐내에 근무하고 있을 때,
그의 종제(從弟)인 혼원(渾元)과 경원(景元)을 불러서는 시(詩)를 지어 보여 준 시(詩)이다.
시(詩) 속에는 증산(甑山) 상제께서 친히 병풍(屛風)에 숨겨서 전한 흰 갈매기,
즉 백구(白鷗)가 무엇을 말하는지 정확(正確)히 구분하여 밝혀 전하는 시(詩)인 것이다.
이 시(詩)를 보면, 푸른 파도가 치는 넓은 바다에 사는 흰갈매기가,
마침내 뜻밖에도 티끌이 가득한 인간 세상에 떨어지게 되었다고 하였다.
즉 인간(人間)으로 태어나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흰갈매기(白鷗)란
하늘이 어쩔 수 없이, 하늘이 하늘의 뜻을 이루기 위해 보낸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지,
사람들에 의하여 추천(推薦)된 사람을 칭(稱)하는 말이 아니라고 하였다.
그러니까 사람들은 무슨 말인지를 알 수가 없다는 말이 되는 것이다.
사람들은 흰갈매기(白鷗)라는 말을,
술이 취해 헛소리하는 것으로 생각하여 떠들겠지만,
진정으로 자세하게 사정을 이야기한다면,
물결이 치는 바다에 환생(還生)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가 또 한가지 중요한 사실을 알아야 하는 것이다.
갈매기란 원래 바다에 사는 새이지만,
이 바다에 사는 새가 파도가 치는 바다에, 다시 환생(還生)하게 된다고 하는 것이다.
즉 인간 세상에 다시 태어난 곳이, 파도가 치는 바다라고 하였다면,
그것은 어떤 가문(家門)을 이르는 말인 것이다.
격암(格菴) 선생의 마상록(馬上錄)을 보면,
『非不勝(비불승) 治世耶(치세야)
捕此黃(포차황)
海降門(해강문)』***
십승(十勝)인 정도령이 세상을 잘 다스리지(治世) 못할 사람이 아니니
그 황(黃)을 찾아라.
바다(海)라고 하는 것이 바로 그가 강림(降臨)한 가문이다.“
그러자 한 사람이 질문했다.
“하나님 아들이 인간으로서의 성(姓)이 황(黃)씨인 것은 알 수가 있지만,
어느 황(黃)씨 가문(家門)인지를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라고 하자
명산 선생님(明 선생님)은 다시 설명을 시작하셨다.
“황씨(黃氏) 가문(家門) 중에서,
바다를 뜻하는 글자가 들어 있는 가문(家門)을 찾으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격암(格菴) 선생께서 밝히는 말인 것이다.” 라고 하자
주위의 사람들이 웅성거렸다.
황(黃)씨라면, 먼저 장수, 창원, 우주, 평해를 말하자,
사람들은 그 평해(平海)가 바다 해(海)자가 들어가는 바로 그 해(海)자가 아니냐며 웅성거렸지만,
명산 선생님(明 선생님)은 계속 말을 이어갈 뿐이었다.
“이미 앞에서 밝힌 바와 같이,
십승(十勝) 정도령이 해월(海月) 선생의 후손(後遜)으로 태어나게 되어 있다고 밝힌 것이다.
그런데
해월(海月) 선생의 성(姓)은 황(黃)씨이고, 본관이 어디이냐 하면, 바로 평해(平海)인 것이다.
그는 평해(平海) 황씨(黃氏)인 것이다.
평해(平海)란 넓고 넓은 바다를 의미하는 것이다.
즉
평해 황씨(平海黃氏) 가문(家門)에 태어난다는 것을,
이와 같이 파도가 치는 바다에 인간으로 다시 환생(還生)하게 된다고 하는 것이다.
또한 그가 세상을 살아나가는데 기로(岐路)에 처해서,
어떻게 대처 하여야 할지 모르고 어려워 하는데,
해월(海月) 선생께서는 그 두목(頭目)인 자신의 후손(後孫)에게 전(傳)해 줄 것이 있다고 하는 것이다.
즉 어려움을 뚫고 건너갈 수 있는 나루터가 있다고 하였다.
그 전(傳)해 준다는 것은 이미 알고 있다시피 하나님의 편지인 것이다.
해월(海月) 선생의 글 속에는, 해월(海月) 선생 자신의 후손(後孫)이며,
하나님의 아들인 대두목(大頭目)에게 보내는 하나님의 뜻이 담뿍 담긴 글들이 주옥 같이 들어 있는 것이다.
그러니, 백구(白鷗)인 두목(頭目)에게 걱정하지 말라고 위로하며 이르는 말이다.
또한 그를 괴롭히는 세상 사람들에게 이르기를,
귀하게 여기고 소중히 하여야 할 보배(珍重) 즉 아기장수이니,
사람들이 그 아이를 핍박(逼迫)하고 재촉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였는데,
이는 결국(結局) 모든 사람은 그 아이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라는 말인 것이다.
대장부(大丈夫) 즉 그 아이가 하는 일(事)과 그의 마음(心) 속에는 천진(天眞)이 있다고 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