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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이 간암으로 투병중입니다.
여러번 글을 올려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었습니다. 그런데 잘 버텨주던 신랑이 요즘 많이 힘들어합니다.
혈압이 60/40 대로 떨어지고 산소포화도가 호흡기(코로만 들어가는)를 하고 있으면 정상수치인데 떼면 80까지 내려가요.
산소수치가 이렇게까지 떨어진건 오늘이 처음입니다. 아무리 낮아도 91~92정도 였어요.
2주정도전에 혈압이 이번처럼 떨어지긴 했었는데 수혈하고 이런저런 조치받고서 대략 90/65정도를 지금껏 유지하고있었어요(물론 그땐 산소는 90대 초반을 유지했었구요)
신랑이 방사선 치료 후 다리가 쑤시고 너무 아프다고해서 신경통약(리*카 캅셀)을 처방받았는데
그날부터 줄곧 잠만 자네요.
의사쌤은 그 약이 졸릴수 있다고하는데 간호사쌤은 이렇게까지 졸린 환자는 없었다고 그러네요.
간성혼수가 조금 의심되길래 검사를 의뢰했더니 암모니아수치가 높다며 관장들어갔어요. 오전,오후로 2번했어요.
저에 요청으로 신경통약을 뺏더니 먹을때처럼 자지는 않는데 좀처럼 기력을 회복하지 못하네요.
오늘...오늘..심장이 터질거같고 하늘이 무너지는..정말 듣고싶지 않은 이야기를 담당교수님이 하시네요.
응급상황이 발생했을경우에 심폐소생술을 하고 인공호흡기를 할건지..하지 않을건지를 결정해서 말해달라고.
너무너무 감당하기 힘든 이야기를 ... 우리 신랑은 아직은 대화도 가능하고 중환자실에서 보던 그런 환자의 모습이 아닌데...
어떻게 어떻게 이런일이...
저는 당연히 생각할 필요도 이유도 없이 심폐소생술하고 중환자실로 옮겨달랬어요. 혹시 그런 상황이 닥치더라도 다시 신랑을 살릴 수 있는 기회가 꼭 올거라 믿기에.그리고 그대로 보낼수는 없으니까..가슴이 터질거 같애요.
시부모님과 시동생들과 이야기 했는데 결론은 당연히 소생해야하는 쪽으로 결정했구요.
근데 생각지도 못한 이야기를 지인통해 듣게됐어요. 심폐소생이 환자를 얼마나 힘들게 하는지..그건 어찌보면 남아있는 가족들의 욕심일 수 있다고...이제 뭐가 정말 신랑을 위한건지 모르겠습니다.
드라마에서 본게 전부인 저로서는 심폐소생하고 심장이 다시 뛰면 다들 안심하는..그런것만 생각하고 당연히 남편살리는 길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게 아닐수도 있다는 말을 들으니 뭐가 맞고 뭐가 틀린지를 ..뭐가 신랑을 위한건지를 모르겠습니다.
우리신랑..너무나 착하게만 살아온 우리 신랑...남한테 피해한번 안줬고, 동생들 그리고 부모님에 대한 사랑과 정성이 누구보다 대단한 내 사람...
저와 가족들이 신랑을 위한 최선의 선택을 할 수있게 알고 계신 부분들 좀 부탁드립니다..
기적이 일어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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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비뼈가 부러지는정도라고 하더라구요
인공호흡기도 2주지나면 그 때 또 결정하라더라구요 목에 구멍 뚫을지 아니면 그냥 제거할지 ___
나아질거 아니고 며칠더 생명연장라면 더구나 환자가 혼수상태에서라면 ____
일단
본인도 정리할시간이 필요하니
본인분 뜻을 물어보셔알거같아요
제 친정아버지는 심폐소생술 안했습니다.
큰언니가 간호사신데 긴박한 상황에서 심폐소생술 해서 살아날 병이나 아주 젊은사람아니면 환자가 넘 힘들다고
갈비뼈 부러질 정도로 한다 그러더라고요.
가족 마음은 다 한가지일 겁니다
저희들도 아버지를 엄청 따르고 존경했었습니다만
편하게 보내드라자고 생각을 모아서 그리해드렸습니다.
현명한 선택하시길 바랄께요.
그 아픔 느껴본 사람만이 아는 아픔입니다.
환자에게 평안함을 주고 싶은 마음에 심폐소생술 등을 거부했었습니다.
아빠는 주무시는 것처럼 주님께 가셨지만...
때때로 가슴 저 밑바닥이 찢어지는 것처럼 너무나 아픕니다.
더 최선을 다해봤어야했나 하는 후회가 들기도 합니다.
어려운 시간들 사랑을 모아 지혜롭게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돌아가시기1주일전 의사가 엄마랑저를 부르더니 여러가지 수치상 일주일 넘기기 힘들다며 심폐소생술이랑 인공호흡기 얘기를 어렵게 꺼냈답니다..
너무도 어이가없고 멍멍했지만 그렇게해서 아빠를 붙들고 있는것이 아버지를 더힘들게 만들거란걸 알기에...엄마랑 욕심을버리고 편안하게ㅇ가실수있게 보내드렸어요...맘 아프시겠지만 잘 결정하세요...
그 고통을 알기에 절대로 심폐소생술 하지 말라고요. 지인이 말씀하신 게 맞는 거 같아요.
물론 가족 마음은 이해하지만요. 전 떠날 때라도 편안히 떠나고 싶거든요.
부디 좋아지시길 기원드립니다. 힘내세요.
어린 저희아들도 자신의 의지대로 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다 위급순간에는 하지말자고 서약하고 또 떠나는날 그힘든 암통속에서도 약에 의지하지 않은채 진통제,호흡기 다 제거하고 가족품에서 조용히 떠났네요.
지금생각하면 우린 너무나 많은 선물을 받은듯합니다.
작별인사도.떠나는 모습도.그리고 닒겨진 이들에게도 아들이 준 큰 선물이 있기에...
지금도 견디기는 힘든나날입니다.
그러나 후회를 남기지마시기를...
그런거 물어보면 환자가 절망 스러울텐데,,,그래두요
건강하던 사람에게 교통사고라던가 갑자기 쇼크가 왔을때 심폐소생술로 우선 숨울 돌려놓고 치료하면 되지만
말기암환자가 임종 가까웠을때는 며칠간 연장일뿐 반전은 없는 것 같더라구요
아직 의식이 또렷하시겠지만 인체가 모든 장기가 순차적으로 정지 되면서 의식이 맨 나중에 정지 된답니다
그러니 지금 의식이 있다해도 이미 몸안에서는 여러가기 변화가 일어나고 있겠지요
깊이 생각하셔서, 의료진과 상의 하셔서 남은 가족분들이 후회 안되게 하셔야 할터인데요
이런경우 결정하는거 쉽지않아요 제 남편은 설날을 3일 앞두고 갔어요
제 남편은 본인이 원치 않아 그런거 안했어요
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저랑 많은 얘기를 나눴어요
산소 마스크 본인이 벗으면서 나 이제갈래 그러더라구요
시간이 많지 않아요
이건 제생각인데 마지막을 혼수 상태에서 보내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