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횡재
퇴근하고 집에 돌아온 남편이 부인에게 말했다.
"여보, 오늘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있어."
"정말? 좋은 소식부터 얘기해 줘요."
"나 오늘 3000만원 생겼어…."
"정말이에요? 우리 우선 외식부터하고, 내 옷도 좀 사고, 애들 장난감도 사고 그래요. 그런데 나쁜 소식은요?"
"그 돈 퇴직금이야. 나 오늘 회사에서 잘렸어….
2. 성공의 비결?
아들이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버지! 성실과 지혜, 이 두 가지만 있으면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성실이란 게 과연 무엇인가요?”
“성실이란 네가 맡은 일을 어느 날짜까지 끝내겠다고 일단 약속했으면, 설령 병이 나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그 약속만은 반드시 지키는 것을 뜻한다.”
아들이 또 물었다
“그럼 지혜는 뭐지요?”
아버지는 이렇게 대답하셨다.
“섣불리 그런 약속을 안 하는 거지.”
3. 인생이란?
시인: 외롭게 피었다가 지는 들국화다.
여행가: 공수래공수거하는 무전여행이다.
약학자: 달콤하고도 씁쓸한 당의정이다.
수학자: 완전한 정의를 못내는 제곱근이다.
운수업자: 도중 하차가 안 되는 직행 버스다.
경제학자: 죽음으로 가는 사양산업이다.
장의사: 언젠가는 나의 예비상품이다.
4. 10년이 젊어 보이는 옷
옷을 사러 백화점에 갔다.
하지만 점원이 무표정한 얼굴로 너무 심하게 아부하며 사기를 강요하는 게 아닌가. 사고 싶은 마음이 싹 사라져 버렸다.
점원은 계속 옷을 권했다.
“손님, 이걸 입으시면 십년은 젊어 보이세요.”
그러자 그는 부드럽게 웃으며 거절했다.
“그럼 이걸 입었다가 벗으면 열 살이 늙어 보이겠네요. 그럼 곤란하겠네요."
5. 천국에서의 골프
여러 해 동안 골프를 함께 쳐온 80줄의 두 노인이 있었다. 한 노인이 물었다.
"이봐, 천국에서도 골프를 칠 수 있을까?"
"그럼! 나는 확신하네."
다른 노인이 대답했다.
"그렇다면 말이야, 누가 먼저 죽든 먼저 간 사람이 곧바로 사실 여부를 알려주기로 하세."라고 서로 약속했다.
몇 주 후 한 노인이 죽었고, 문상 온 다른 노인은 그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봐, 나야, 나. 자네에게 천국에 대해 말해주려고 다시 돌아왔어."
"그래? 그곳에 골프장이 있던가?"
"그럼, 그런데 좋은 소식과 나쁜 소식이 둘 다 있네. 좋은 소식은 천국에서도 골프를 칠 수 있다는 거야. 페어웨이는 넓고 평평하며, 모든 그린은 크고 부드러워 누구나 파를 잡을 수 있지."
"그런데 말이야, 나쁜 소식은 자네가 다음주 화요일에 티업이 잡혀 있다는 거야."
6. 베푸는 사람
어떤 청년이 아버지에게 넉넉한 유산을 상속받았다. 그런데 이 청년은 돈을 계획적으로 쓰는 사람이 아니었다. 청년은 가진 돈이 얼마인지 헤아려 볼 생각도 않고 신나게 써댔다.
날이면 날마다 친구들한테 거나하게 술을 사고 이유도 없이 사람들에게 선물을 뿌리고 걸인들한테 수시로 적선을 하고 동네 아이들한테 맛난 것을 사주었다.
청년의 삼촌이 아무리 타일러도 귓등으로 흘려 들었다. 몇 년이 지나자 청년에게는 한 푼의 돈도 남지 않았다. 그러자 삼촌이 조카를 비웃으며 잔소리를 해댔다.
"꼴 좋구나. 무일푼이 되지 않았냐."
하지만 청년은 전혀 후회하는 기색이 없이 말했다. “그 돈은 제가 번 돈이 아닌 걸요. 그건 뜻밖의 선물 같은 거였어요! 그러니까 주변 사람들에게 나누어 준 걸 후회하지 않아요. 맛난 음식을 사주면 아이들이 활짝 웃더라구요. 어린이들이 따뜻하게 입고 배불리 먹는 걸 보면 저까지 덩달아 뿌듯했고요. 선물을 받아 든 친구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제가 더 행복했어요.”
“옳거니 말 잘했다. 그래 이제 받은 것을 돌려줘야 할 그 친구 놈들은 다 어디로 숨은 거냐?”
청년이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언젠가 돌려받을 생각으로 준 게 아니래두요. 제 선물을 받아준 것 그게 친구들이 제게 준 선물이죠.”
청년의 삼촌은 구시렁대면서 발길을 돌렸다. 아무것도 줘본 일이 없는 사람이니 베푸는 사람이 부자란 사실을 알 턱이 없었던 것이다.
7. 천생연분
한 남자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하철'이요, 성은 '지'이다. 그래서 붙여 부르면 '지하철'이다.
그가 어느날 선을 보게 되었다. 선을 보러 나온 여자에게 자기소개를 했다.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지하철입니다.”
그러자 그녀는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남자가 왜 웃느냐고 묻자 그 여자 왈.
“실은 제 이름이 '이호선'이에요.”
8. 신입사원
어느 회사에 잘난 체 하는 여직원이 있었다. 어느날 그 여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는데 잘생긴 남자 신입사원이 문서 분쇄기 앞에서 서류를 들고 어쩔줄을 몰라 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그 여직원은 ‘음~. 저 놈이 초짜라서 기계 사용법을 모르는군. 그렇다면 선배인 내가 가르쳐 줘야지!’하면서 그에게 다가갔다.
여직원: 저 이 기계 사용법을 몰라서 그러시나보죠?
신입: 네.
여직원: 그럼 제가 가르쳐 드릴께요. 우선 파워 스위치를 누르고, 그 다음에 서류를 줘 보세요.(서류를 받아들고) 이 서류를 여기에 있는 입구로 넣기만 하면 되는 거예요. 이렇게요.
여직원이 서류를 분쇄기 입구에 넣자 분쇄기는 윙하는 소리를 내면서 서류를 갈아 마셔버렸다.
그러자 여직원이 하는 걸 자세히 보고 있던 신입 사원이 하는 말.
“저 그러면 복사한 문서를 어디로 나오죠?”
9. 자동차 사고
자동차 사고가 난 뒤 법정에서는 다음과 같은 대화가 오고 갔다.
사고를 낸 운전자의 변호사,
“사고가 난 직후 피해자인 당신은 '다친 곳이 없다'고 말씀하셨다는데 그 말이 사실입니까?”
피해자인 원고,
“그렇게 말한 것은 맞습니다만 제 얘기를 한번 들어 봐 주십시오. 저는 제가 아끼는 말을 타고 천천히 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동차 한 대가 쏜살같이 달려와서는 저와 제 말을 치었습니다. 제 말은 길가의 구덩이에 쳐박혀 다리가 부러져 꼼짝할 수가 없었지요. 저도 마찬가지였고요. 그 때 사고를 낸 운전자가 달려오더니 제 말을 먼저 살펴 보았습니다. 그러더니 아무 말 없이 총을 꺼내 제 말을 쏘아 죽였습니다.”
“그러고는 저를 쳐다보면서 말했죠. '어디 다친 데 있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제가 뭐라고 대답할 수 있었겠습니까?”
10. 어떤 아줌마
웬 아주머니가 강아지를 안고 버스에 탔다. 사람들의 별 무관심속에서 아주머니의 강아지는 대수롭지 않게 여겨졌다. 한 10분정도 지났을까? (10초인가?) 강아지가 갑자기 낑낑대기 시작하더니 계속 깽깽거리기 시작했다.
그러자 아주머니가 "어머 제니야, 멀미하니?" 등등 별스런 소리를 다 해대고 있었고 사람들은 시끄러운 소리에 점점 짜증이 나기 시작하였다. (버스 운전기사는 뭐하나? 내리게 하던가 타지 못하게 하던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모두들의 반응은 한숨과 짜증으로 뒤범벅(?) 되어가고 있었다. 그래도 버스 운전기사는 말이 없었다. 또한 아주머니도 주위의 반응을 무시하고 있었다.
보다 못한 한 아저씨가 주위의 반응에 힘입어 아주머니에게 말을 건냈다. “아주머니 버스안에서 너무 시끄럽네요. 그 강아지 새끼 좀 조용히 좀 시켜요!”
그러자 아주머니가 신경질적인 반응으로 대답한다. “아니~. 이게 어딜봐서 강아지 새끼에요! 내 새끼나 마찬가지인데! 좀 멀미하는거 가지고 내 새끼한테 왜들 그러세요 참나!”
어이없는 아주머니의 답변에 주위 반응은 살벌해져가고 있었다. 때마침 한 용기있는 아줌마가 한마디로 분위기를 바꿔놨다.
“어쩌다가 개 새끼를 낳았어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