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 있는 청출어람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굴비는 영광굴비입니다. 이 굴비가 만들어지는 곳은 사실 영광에서도 법성포입니다. 칠산 앞바다에서 잡아 올린 조기를 법성포에서 맛깔 나게 염장해 만들어내는 게 영광굴비죠. 물론 어느 바다에나 조기는 잡힙니다. 하지만 법성포의 천일염과 해풍을 머금고 최고의 굴비가 탄생하는 것이죠.
짭조름한 맛이 일품인 간고등어는 안동산을 제일로 쳐줍니다. 하지만 안동에는 바다가 없습니다. 과거 영덕에서 고등어를 잡아 안동까지 등에 지고 옮겼는데 상하는 걸 막기 위해 소금을 계속 뿌렸더니 뛰어난 풍미를 지닌 고등어가 탄생했다고 전해집니다.
서해안 젓갈의 명가는 강경입니다. 이곳도 해변에서 먼 내륙지방이지요. 군산 앞바다에서 잡은 싱싱한 재료들을 배에 실어 금강을 따라 강경으로 보냅니다. 그럼 강경에서 세상에 둘도 없이 맛있는 젓갈을 만들어 냈다고 합니다.
재료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재료가 전부인 것은 아닙니다. 같은 조기라도 영광의 굴비가 최고가 됐고 같은 고등어라도 안동 간고등어가 일품이 됐으며 강경 젓갈이 명성을 얻은 것은 것, 바로 ‘이유 있는 청출어람’인 것이지요.
같은 장소에서 같은 찬양을 부르고 같은 말씀을 읽고 같은 예배를 드려도 신앙의 열매는 제각각이랍니다. 가장 멋지고 훌륭한 명품 신앙인이 되길 바랍니다.
/안성국 목사(익산 평안교회) [출처] - 국민일보
▣ 비교, 차이에 관련한 성경 말씀
0 황금이나 수정이라도 비교할 수 없고 정금 장식품으로도 바꿀 수 없으며(욥28:17)
0 구스의 황옥으로도 비교할 수 없고 순금으로도 그 값을 헤아리지 못하리라(욥28:19)
0 그 때, 너희가 선한 사람과 악한 사람의 차이를 보게 될 것이며, 나 주를 섬기는 사람과 섬기지 않는 사람의 차이를 보게 될 것이다.(말3:18)
0 주인이 가로되 가만 두어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어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숫군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마13:29, 30)
0 천국은 마치 품군을 얻어 포도원에 들여보내려고 이른 아침에 나간 집 주인과 같으니 저가 하루 한 데나리온씩 품군들과 약속하여 포도원에 들여보내고 또 제 삼시에 나가보니 장터에 놀고 섰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저희에게 이르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내가 너희에게 상당하게 주리라 하니 저희가 가고 제 육시와 제 구시에 또 나가 그와 같이하고 제 십일시에도 나가 보니 섰는 사람들이 또 있는지라 가로되 너희는 어찌하여 종일토록 놀고 여기 섰느뇨 가로되 우리를 품군으로 쓰는이가 없음이니이다 가로되 너희도 포도원에 들어가라 하니라 저물매 포도원 주인이 청지기에게 이르되 품군들을 불러 나중 온 자로부터 시작하여 먼저 온 자까지 삯을 주라 하니 제 십일시에 온 자들이 와서 한 데나리온씩을 받거늘 먼저 온 자들이 와서 더 받을 줄 알았더니 저희도 한 데나리온씩 받은지라 받은 후 집 주인을 원망하여 가로되 나중 온 이 사람들은 한 시간만 일하였거늘 저희를 종일 수고와 더위를 견딘 우리와 같게 하였나이다 주인이 그 중의 한 사람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친구여 내가 네게 잘못한 것이 없노라 네가 나와 한 데나리온의 약속을 하지 아니하였느냐 네 것이나 가지고 가라 나중 온 이 사람에게 너와 같이 주는 것이 내 뜻이니라 내 것을 가지고 내 뜻대로 할것이 아니냐 내가 선하므로 네가 악하게 보느냐 이와 같이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되고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리라(마20:1- 16)
0 모든 민족을 그 앞에 모으고 각각 분별하기를 목자가 양과 염소를 분별하는것 같이 하여 양은 그 오른편에, 염소는 왼편에 두리라(마25:33, 34)
0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들이 금식하고 있는지라 사람들이 예수께 와서 말하되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의 제자들은 금식하는데 어찌하여 당신의 제자들은 금식하지 아니하나이까(막2:18)
0 베드로가 돌이켜 예수의 사랑하시는 그 제자가 따르는 것을 보니 그는 만찬석에서 예수의 품에 의지하여 주여 주를 파는 자가 누구오니이까 묻던 자러라 이에 베드로가 그를 보고 예수께 여짜오되 주여 이 사람은 어떻게 되겠삽나이까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찌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너는 나를 따르라 하시더라 이 말씀이 형제들에게 나가서 그 제자는 죽지 아니하겠다 하였으나 예수의 말씀은 그가 죽지 않겠다 하신 것이 아니라 내가 올 때까지 그를 머물게 하고자 할찌라도 네게 무슨 상관이냐 하신 것이러라(요21:20- 23)
0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롬8:18)
0 큰 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딤후2:2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