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13일 수요일, Wellington, Wellington YHA Hostel (오늘의 경비 US $110: 숙박료 24, 식품 10, 카메라 98, 환율 US $1 = NZ $1.2) 오늘은 더 이상 좋을 수 없이 화창한 날씨다. 오늘은 Lonely Planet에 소개된 Wellington 교외 자전거 코스를 달리는 날이다. 해변을 따라서 난 길인데 바다 경치가 아름답기 짝이 없는 길이다. 4시간 코스인데 언덕이 거의 없어서 나 같은 사람에게 꼭 맞는 코스다. 오늘 자전거를 타면서 Wellington은 참 아름다운 도시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Queenstown이나 Nelson 못지않게 아름다운 도시다. 뉴질랜드 도시는 아름답지 않은 도시는 없는 것 같다. 뉴질랜드는 지상천국 같이 느껴진다. 그런데 또 사고가 벌어졌다. 두 시간 쯤 달린 다음에 잠깐 휴식을 취하면서 삼각대를 놓고 내 사진을 찍는 중에 갑자기 바람이 불어서 삼각대와 함께 카메라가 땅바닥에 떨어졌다. 재수 없게 전원을 키면 앞으로 튀어나오는 카메라 렌즈가 콘크리트 바닥에 부닥쳐서 줌이 안 되고 전원을 꺼도 렌즈가 들어가지 않는다. 결국 SD 카드와 배터리는 빼고 카메라를 쓰레기통에 버렸다. 불과 3주 전에 Christchurch에서 산 카메라다. 더 이상 자전거를 탈 기분이 안 나서 간 길을 되돌아서 Wellington 시내로 돌아왔다. 전자제품 전문점 Dick Smith에 찾아가서 똑 같은 카메라를 다시 샀다. 휴대폰도 잃어버린 다음에 똑 같은 것을 다시 샀는데 카메라도 똑 같은 것을 다시 산 것이다. 진열된 카메라 가운데 제일 싼 Panasonic Lumix DMC-S2 모델을 샀는데 Amazon.com에 들어가서 사용자 후기 글을 읽어보니 평판도 괜찮고 가격은 이곳이 Amazon.com보다 싸다. 버린 카메라에 들었던 SD 카드와 배터리를 끼니 완전 복구였다. 이제 카메라 배터리가 두 개가 되어서 좋은데 더 이상 잃어버리거나 망가트리는 일은 그만 생겼으면 좋겠다. 오후는 숙소에서 편히 쉬었다. 어제는 새로 산 오렌지 주스가 없어졌는데 오늘은 음식을 넣어둔 쇼핑백까지 모두 없어졌다. 대형 냉장고 안에 다른 손님들 음식과 함께 보관하는데 이름표를 붙여 놓지만 음식이 많아지면 서로 엉켜서 찾기가 힘들 정도인데 아무리 찾아도 없었다. 계란, 요구르트, 소시지, 오렌지 주스가 없어졌다. 할 수 없이 길 건너 수퍼마켓에 가서 다시 사왔다. 내일은 오전 10시에 떠나는 버스로 New Plymouth로 간다. 어제 시내에 있는 버스 터미널에 가서 버스를 타는 장소를 확인해두었다. 버스 터미널이 기차역 안에 있었는데 그런 것은 처음 본다. 숙소에서 자전거로 20분 이내에 갈 수 있는 곳이다. 내가 뉴질랜드에서 주로 사용하는 은행 활기에 찬 Wellington 시내 풍경 자전거 코스를 달릴 준비가 다 되었다 해변 길 널찍한 인도를 달렸다 산책하기에도 좋은 길이다 오래된 집들인데 잘 보존된 것 같다 주택가 언덕길 고급 주택가 같다 자전거 타기에 좋은 길이다 아름다운 해변을 따라서 아름다운 집들이 많다 아침부터 낚시를 하는 사람 이 집은 차고는 길가에 있고 조그만 승강기로 오르고 내린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 걷는 사람, 뛰는 사람이 있는 아름다운 길 주말도 아닌데 산보를 하는 사람들이 많다 보트하우스 큼직한 현대 차 선전판 자전거를 타는 젊은 여자에게 부탁해서 이 사진을 찍었다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 근처에서 카메라를 떨어트렸다 아름다운 Wellington 아, 이곳에 살고 싶다, 그러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