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리야 자하로바의 마지막 충고를 이 나라 국민들이 새겨들어야 한다고 본다. 그녀는 정중하게 '협상 카드(bargaining chip)'이란 표현을 썼지만, 그 속에 담긴 뜻은 미국이 중국·러시아와 벌일 전쟁 게임에서 '총알받이'가 되지 말라는 의미로 한 말이다...... 분명한 건, 일단 전쟁이 시작된 다음엔 결코 멈추거나 되돌릴 수 없다는 거고, 정은이가 삼도천을 건널 땐 이 나라 무수한 국민들 역시 함께 염라대왕 앞에 서게 될 거라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