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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51:1~4 “하나님이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_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_무릇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_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나는 다만)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 |
다윗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이다.
다윗을 능가할 왕은 다윗 이전에도 없었고 이후에도 없다!
다윗은 시인이기도 하다. 기가 막힌 시를 쓴다.
시편 전체가 150편인데, 그중 73편을 다윗이 썼다. 시인 중에서도 빼어난 시인이 다윗이다.
시인은 죄를 지어도 참 멋진 시를 남긴다!
만일 다윗이 밧세바를 범한 죄를 짓지 않았더라면, 시편 51편은 탄생하지 못했다. 헐~
이 시를 읽으면서 “역시 다윗은 탁월한 시인이다!” 감탄을 한다.
그런데, 딱 한 곳,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대목이 있다.
“_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나는 다만)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 |
4절이다.
다른 부분은 잘 알겠는데, 이 부분이 의심스럽다. _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우리 생각에 다윗은,
밧세바에게 범죄했다.
남편 우리아에게 범죄했다.
우리아가 죽을 때 함께 죽은 병사들에게 범죄했다.
군사령관에게 살인을 교사했으니 그에게도 범죄 했다.
그런데 다윗은 회개하면서, _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이렇게 고백하고 있다.
우리 생각이 옳을까, 다윗의 회개가 옳을까?
<4. 다윗이 생각해보니>
다윗은 나단 선지자의 책망으로 자기가 엄청난 죄를 저질렀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회개하기로 하고 하나님 앞에 꿇어 엎드렸다.
이때 다윗의 심중에 가장 먼저 떠오른 사람이 누구였을까?
① 전쟁 중에 영문도 모르고 죽은 밧세바의 남편 우리아, 또 그와 함께 죽은 병사들!
다윗은 그들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자기 손에 죽은 것이다.
그들에게 속죄하고 싶었다.
② 군사령관 요압이었을 것이다. 요압에게 은밀하게 전했었다. 우리아를 죽게하라!
그러니 요압까지 죄인으로 만들었다.
요압에게도 미안했다.
③ 불륜으로 잉태하여 밧세바가 낳은 지 이레 만에 죽은 아기가 있다.
그 아기에게 속죄하고 싶었다.
④ 이스라엘 나라의 온 백성에게 미안하다.
백성들 앞에 왕이 이 무슨 추태란 말인가?
⑤ 밧세바는 다섯 번째 쯤 떠올랐다. 밧세바는 지금 살아있고, 자기의 아내가 되어있다.
밧세바에게도 미안하다.
자기가 자기의 죄를 돌아보니, 엄청나다! 어떻게 해 볼 엄두가 안 난다.
이렇게 지은 죄를 회개하려면, 왕위를 내려놓고, 평생을 찾아다녀도 회개할 수 없다.
더구나 이미 죽은 사람도 여럿이다.
여기서 다윗은 자기의 죄를 정리해 본다.
“내 죄가 어떠한가?”
자기 죄가 온 나라 구석구석 안 미친 곳이 없다.
인간의 힘으로는 수습할 수 없다.
이 죄의 해결책은 인간으로서는 세울 수 없다.
여기서 다윗은 통회자복한다.
“내가 사람에게 죄를 지은 것이 아니구나! 창조주 하나님께 범죄한 것이로구나!”
이 죄에 대한 회개를 받으실 분은 하나님 한 분 뿐이로구나!
이 죄를 해결해 주실 분도 하나님 한 분 뿐이로구나!
그래서 나온 탄식이 시편 51편 4절 말씀이다.
_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5. 다윗의 회개>
다윗은 지금 자기 죄를 갈고리로 긁어모았다.
전국 방방곡곡에 흩어져 있는 자기 죄를 긁어모아야 했다.
그걸 가지고 어디로 갈까? 낙엽이라면 긁어모아 불태우면 된다. 그러나 죄는?
갈 곳은 한 곳, 하나님 앞!
왜? 이 죄를 해결해 주실 수 있는 분은 오직 한 분 하나님뿐이다!
다윗은 지금 자기의 죄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과 담판을 벌이는 중이다.
다윗 : 저는 오직 하나님께만 회개할랍니다!
하나님 : 야 이눔아 그걸 왜 나한테 가져왔느냐?
다윗 : 내가 주께만 범죄하였습니다!
☞ 야곱이 얍복강에서 천사와 씨름했습니다.
밤새도록 천사의 삿바를 잡고 놓아주지 않았습니다.
엉덩뼈가 부서지는데도 안 놔 줬어요!
나를 축복해 주기 전에는 갈 수 없습니다.
나중에 천사가 항복하지 않았습니까?
“네 이름이 뭐냐?”
“야곱이오!”
“남의 발목이나 잡는 그 이름 버리고 이제부터 이스라엘이라 하라!”
야곱은 그 말 듣고 비로소 천사의 삿바를 놔 줬어요!
지금 다윗이 그 상황과 똑같아요!
“내가 주께만 범죄하였습니다!”
☞ 지금 다윗의 심정이 얍복강에서 야곱과 처지가 흡사하다.
<6. 하나님이 받아주시는 회개>
다윗이 이렇게 회개했을 때, 하나님이 받아주셨다.
삼하 12:13 “다윗이 나단에게 이르되 내가 여호와께 죄를 범하였노라 하매 나단이 다윗에게 말하되 여호와께서도 당신의 죄를 사하셨나니 당신이 죽지 아니하려니와” |
성경에서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라고 서술된 사람은 다윗이 유일하다.
“내가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리라 하시더니” (행 13:22, 삼상 13:14) |
다윗이 왕 노릇을 잘한 것도 있다.
그러나 그것으로는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이라 할 수 없다.
잘못한 것으로 따지면, 사울 왕에 비해서 다윗의 죄는 엄청나다.
사울은 아말렉 전쟁에서 하나님의 명령에 온전히 순종하지 않았다.
진멸하라 했는데, 자기 눈에 좋아 보이는 것을 살려 두었다.
또 레위지파가 아니면서 사무엘이 집전해야 할 제사를 성급하게 지냈다.
조금 늦게 도착한 사무엘이, “왕이여 지금 무엇을 하였나이까?”하고 책망했다.
이때 사울이 뭐라고 했는가?
삼상 15:30 “사울이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을지라도 이제 청하옵나니 내 백성의 장로들 앞과 이스라엘 앞에서 나를 높이사 나와 함께 돌아가서 내가 당신의 하나님 여호와께 경배하게 하소서 하더라” |
여기서 사울과 다윗의 운명이 판가름 난다.
사울도 자기 죄를 깨달았다. 그때 사울은 자기 체면을 먼저 생각했다.
“장로들 앞과 이스라엘 앞에서 나를 높이사” 이런 사울을 보면서, 하나님이!
삼상 15:35b “~ 여호와께서는 사울을 이스라엘 왕으로 삼으신 것을 후회하셨더라” |
하나님은 우리가 바른 회개하기를 바라는 분이시다!
우리가 바른 회개를 하면, 하나님은 받아주신다! 할렐루야~
우리가 죄 짓지 않으려는 수고도 해야 한다.
그러나 아무리 해도 죄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눈 뜨면 생각하는 죄다.
마음속으로 생각하는 것이 악하다.
원죄 때문이고, 자기 범죄 때문이다.
한 번 거짓말을 하면 그 거짓말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 거짓말을 해야 한다.
우리의 인생이 그렇다. 그 죄를 어떻게 회개할 것인가?
우리의 죄도 다윗의 죄에 못지않다.
우리의 죄도 묵상해 보면, 여기저기 안 뻗은 곳이 없다.
내가 태어나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내 발길이 닿은 모든 곳에 내 죄가 흩어져 있다.
이 죄를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도 다윗처럼 회개하자!
시 51:1~4 “하나님이 주의 인자를 따라 내게 은혜를 베푸시며 주의 많은 긍휼을 따라 내 죄악을 지워 주소서 _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_무릇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_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나는 다만)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주께서 심판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 |
<7. 맺음>
사람과 사람 사이, 가해자 피해자 사이에서는 사과를 해야 한다.
죄인은 자기의 죄 문제를 피해자 뿐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도 해결해야 한다.
이때 하는 것이 회개다!
회개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하는 지, 성경은 대단히 잘 드러낸다.
다윗을 통해서 회개를 알게 되었다.
사과는 사람에게,
회개는 하나님께.
우리가 이렇게 하면, 하나님은 속죄하신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죄 문제를 해결해 주신다!
이렇게 죄 문제 해결 받은 자들을 우리는 성도라고 부른다.
오늘 예배하는 우리는 이렇게 죄 문제 해결하고 하나님 나라의 백성이 되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