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교회 농촌봉사사역 보고서-제석침례교회
침례교 부흥협력단에서 지구촌 교회에 부탁을 해서 전국 두 군데를 정해서 집중적으로 하던 사역을 이번에는 부흥협력단의 지원을 받는 교회로 정했는데 우리 교회에서 사역을 하겠느냐는 전화를 받았다. 그래서 주저없이 “하겠습니다”고 대답을 했다.
우리교회의 경우 충남 보령시 남포면 제석2리에 속한 교회로 홍보지방회에 속한 개척한지 만 11년이 조금 넘은 교회이다. 처음 이곳에 교회를 세우기 위해 왔을 때부터 하나님께서는 매년 침술과 이미용 봉사를 중심으로 갖가지 봉사활동이 덧붙여져서 사역을 해왔다. 그 11년 동안 우리 교회에서 전부터 알고 있던 침술하는 사모님에게 한 번 부탁한 외에 나머지는 하나님의 주권에 의해 사역이 연결되었다. 그 사역의 잇점은 나로 하여금 하나님을 기대하면서 우리 교회가 전도하려는 4개의 동네에 다니면서 열심히 홍보하는데 그렇게 홍보할 때 기쁨과 기대감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역 후에 그 다음 주가 아닌 몇 주나 몇 개월이 지나면 몇 명의 성도가 추가되곤 했었다.
물론 시골교회 특성상 교회 다니시다가 연로하신 관계로 돌아가시거나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에 입원하시거나 거동을 할 수 없어서 교회에 나오실 수 없는 관계로 인원은 일 년에 한 두명 늘어나는 추세지만 그나마 교회가 없으면 그들이 예수님이 계시는 천국으로 가는 것을 누가 도와줄 수 있겠는가? 큰 부흥의 꿈은 꿀 수 없을 지라도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어나가는 일에 일조하고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도 우리교회 뿐 아니라 시골의 연로한 노인들을 섬기시는 시골교회 목사님들의 사역을 지지해주신다고 믿고 있다. 아마도 그 증거는 교회마다 다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제 다시 지구촌교회 농촌지역 봉사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7월초에 지구촌분당교회의 부목사님과 각 분야의 실무대표자들인 집사님들이 보령으로 내려오셔서 무엇을 어떻게 해주시면 좋겠는지와 또 자신들이 하고 있는 사역과 무엇을 준비해야되는지에 대하여 서로 의견을 나누고 헤어졌다. 그리고 우리 교회는 교회대로 기도하고 지구촌교회 역시 계속 기도하며 준비한다는 소식을 교환하며 준비하였다.
우리교회는 30평이 못되는 교회이기 때문에 60-70명의 사역자들과 어린이들이 오신다는 말씀에 미리 회관을 빌려달라고 마을이장님과 노인회장님에게 말씀드렸더니 흔쾌히 허락을 하셨다. 그리고 7월 28일(화)-29일(수) 이틀동안 사역을 했는데 그 사역 내용은 이제까지 했던 사역들보나 내용이 다양했다. 그 사역 내용은 식당사역(마을잔치), 이미용사역(미용, 파마, 메이크업, 마스크팩 마사지), 사진사역(장수사진), 의료사역(한방침술, 뼈교정, 시력검사 및 안경제공), 전도사역(축호전도, 전도폭발, 사역내내 진행된 복음제시), 키즈사역(성경학교). 중보기도사역(사역 내내 기도하는 팀), 마을봉사사역(제초작업)으로 이루어졌다.
이 사역이 끝나고 너무 하나님께 감사해서 감사를 드리면서 이제까지의 우리교회에서 일어난 일과 지구촌교회 봉사사역들과 달랐던 점들을 나름대로 기록해두고 있었는데 부흥협력단에서 지구촌교회 농촌사역보고서를 보내달라는 메시지를 받아서 그 사역의 특징을 적어놓았던 것을 이 지면에 옮겨보기로 하겠다.
첫째는 홍보면에서 달랐다. 우리교회 지적장애 1급인 형제가 있는데 그 사역을 하기 전부터 흥분이 되어 지구촌교회에서 홍보지를 보내주기 전부터 사람들에게 알리기 시작하여 홍보지가 오자 그것을 가지고 네 개의 동네를 다니면서 알렸다.
두 번째는 지구촌교회에서 현수막과 홍보지를 만들어 보내줘서 미리 홍보하는 일이 가능했다. 우리 교회의 경우는 홍보지의 매수가 너무 작아서 교회 프린터기로 복사해서 돌려야만 했다. 그러나 어느 교회의 경우는 4,000장 정도 보낸 교회도 있다고 한다.
세 번째는 우리교회의 경우 예수전도단 DTS팀이 우리 지방회교회에 머물게 되었는데 그들을 우리 교회에 보내주셔서 비가 억수로 쏟아지는 날에 그들이 열정을 가지고 전도하였는데 그 동네 사람들이 사역하는 날에 와서 그들이 그날 가르쳐주어서 이렇게 왔다고 말하였다.
네 번째로 우리교회 집사님들이 하루 날을 잡아 다른 동네를 전도하는데 즐거움과 기쁨으로 함께 하셨다.
다섯 번째는 다른 팀에는 없던 사역 내내 중보기도팀의 기도가 있었다. 세명의 중보기도자들이 계속해서 회관에서 머물면서 이 사역과 제석교회와 이 지역을 위해 기도하였다.
여섯 번째는 부채춤과 아코디언 연주로 인해 마을 잔치의 분위기를 살렸다.
일곱 번째는 첨단적인 시력검사와 안경배부, 맛사지, 화장과 파마 미용, 장수사진 촬영, 침술과 자세교정으로 이어지는 사역의 조직력이 돋보였다(한번 들어오면 풀 코스로 이어졌다).
여덟 번째는 주일학교를 위한 성경학교 사역이 있었다. 우리교회는 외국에서 시집온 다문화가정들이 몇 가정이 있는데 그들의 자녀들을 위한 사역을 전개했다.
아홉 번째는 마을 풀깍는 네 분들은 태양의 열기와 장대빗속에서도 초연하게 풀을 깍았는데 너무나 깨끗이 깍아주어 동네 어르신 들이 속이 다 시원하다고 할 정도였다.
열 번째는 네 개의 동네 가운데 안온 동네가 하나없이 최소한 몇 명씩을 몰려왔다.
열 한번째는 둘째날 아침에 잠깐 동안 소나기가 쏟아졌는데 그 바람에 사람들이 밭 일을 나가지 않게되어 우리 교회로 몰려오는 계기가 되었다.
열 두 번째는 우리가 홍보했던 동네외의 다른 옆 동네 부부가 이 사역에 참석했는데 그들은 천주교인으로써 복음을 전해듣는 계기가 되었다.
열 세 번째는 한 번의 불협화음도 없이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한결같은 미소로 진행이 되었다. 이것을 보면서 그것이 훈련의 힘일까 아니면 은혜를 받아서 영성이 뛰어나서 그런 것인가 분별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열 네 번째는 교회가 있는 제석2리 동네의 조금 젊은 부녀회원들도 많이 참석했는데 교회 사역을 한 이래로 처음 있는 일이었다. 거기다가 심지어 동네 부녀회장이 박수무당의 아내인데 그 분도 역시 교회에 와서 머리를 하고 마을 잔치에 참석하였다.
열 다섯 번째는 사역지가 마을 회관과 도로가에 있는 사각의 정자에서도 이루어져 지나가는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사역에 초청되었다.
우리는 앞으로 우리 교회에 어떤 하나님의 일들이 계속해서 일어날지는 모르지만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와 우리 지역에 하고자 하실 일에 대한 기대가 크다. 아마도 이번 사역의 도움을 받은 교회들마다 그러리라고 믿고 있다. 우리는 아직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이 지구촌교회 농촌 봉사사역을 마치면서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며 또 지구촌교회와 봉사팀들에게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리고 곽도희 총회장님이하 부흥협력단을 이끄는 목사님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그들이 진 십자가는 반드시 지원을 받는 교회들에게 큰 열매로 나타날 것이라고 믿고 있다. 부흥협력단은 말로만 돕는 사역이 아니라 영성 회복을 위한 세미나와 집회, 지성적인 21세기 교회성장 아카데미를 통한 사역지원, 재정적인 도움, 기도로 후원을 계속하고 있다. 이것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니다. 우리는 그 목사님들의 아낌없는 사랑과 헌신을 보고 있다. 그들의 섬김은 실로 감동적이다. 그리고 끝으로 드러나지 않게 뒤에서 이 부흥협력단의 사역을 지원하시는 교회들과 목사님들의 교회가 크게 부흥하고 성장하기를 하나님께 기도하고 있다.
기독교한국침례회 홍보지방회 제석침례교회 이동기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