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ME JOE와 MOGE가 함께한 SEOULMATES TOUR2007
*경어는 생략하였습니다.
:::STAGE05_Köln (GERMANY)
>MISSION_ Köln 에 LETTER STYLE 남기기
9월 20일 오후 모기와 나는 Köln 에 가는 차를 얻어타고 출발했다. 독일은 워낙 교통비가 비싸기 때문에 인터넷 히치하이킹 문
화가 잘 발달되어 있다. 사람들은 타 도시로 가기 위해서 인터넷 편승 커뮤니티를 이용하여 자신의 목적지가 같은 차량 운전자
를 찾기도 하고, 운전자는 같이 갈 사람들을 모집하기도 한다. 이는 열차료의 반 정도 되는 금액이 대부분이라서 장점이 있으나
운전자의 출발 시각에 맞춰야 하고, 운전자의 취향에 따라서 여행이 진행되기 때문에 중간중간 불편을 감수해야 하는 점이 있
다. 우리는 대략 4시간 이상 달려서 쾰른에 도착했고, 다행히 운전자는 친절한 편 이었다. 이렇게 도착한 쾰른에는 모기의 고교
친구 뷔런이 있었는데, 그냥 변 이라는 발음으로 말하는 되는 이름이었다. 이름의 스펠링도 모르니 그냥 변 이라고 하겠다. 변
말고도 나딘이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나딘 역시 부모님 중 한분이 한국 사람인 혼혈친구 였으며 그녀는 종종 한국에 방문하여
한국에서 몇번 그녀를 만났기에 이곳에서의 만남은 매우 반가웠다.
첫날 도착해서 만난 변과 나딘. 변은 고교시절 모기와 함께 엘범을 발매하기도 했던 뮤지션이다. 그때 모기는 작곡을 담당했었
고, 변은 랩핑을 맡았었다. 모기는 한국에 방문할 때도 자신의 음악을 소울컴퍼니 친구들에게 들려주기도 했다. 이날 우리는 간
단하게 맥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눴고, 다음날 작업을 준비 했다.
다음날 아침 모기와 나는 쾰른의 Hall of Fame을 찾아 떠났다. 두세시간을 헤맨 끝에 우리는 그곳을 찾아냈었는데, 이곳은 그
리 큰 규모의 벽은 아니었지만 많은 그래피티가 남겨져 있었다. 몇년전 모기는 이곳에서 가장 처음으로 크로커다일 슈트 캐릭
터를 그렸던 곳이라고 한다.
마찬가지로 이곳에 남겨져 있던 그래피티 사진들이다. 잘 둘러보면 알 수 있듯이 개성있는 레터스타일 들이 많이 보인다. 자신
의 개성이 담겨져 있는 스타일이야 말로 진정 그래피티 작가가 추구해야 하는 것임은 틀림없다. 물론,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
어 낸다는 것은 어려운 싸움이다.
도착해서 우리는 각자의 스팟을 나누어 레터스타일을 나누었다. 일전에 말했던 대로 나는 그래피티 투어 중에 남기는 작업들
의 비율을 캐릭터와 레터 5:5 비율로 남기려 애썼다. 모기는 크지 않은 스타일을 했는데 이날따라 무척 빠른 속도로 작업을 진
행 했다.
비교적 나는 커다란 스타일을 만들어 갔다. 스프레이에 색상이 고르지 않아서 각 알파벳에 다른 컬러를 써야만 했다.
쾰른은 베를린이나 브라운슈바이크에 비해 더웠다. 때문에 나는 땀을 뻘뻘 흘리며 땡볕에서 작업을 해야만 했다. 어쨌거나, 추
운 날씨보다야 여러가지로 좋았다.
모기는 금새 작업을 막바지로 진행했다. 우리가 작업을 진행하고 있을때 한 작가가 근처에 와서 작업을 시작했고 우리는 대화
를 나눴다. 그는 이곳에 사는 작가이며 곧 친구가 올 것이라고 했다.
내가 작업을 마쳐갈 때 모기가 내 레터스타일 오른편에 캐릭터를 넣고 싶다고 했다. 나는 흔쾌히 승낙했고 이곳에 모기는 디테
일한 캐릭터 작업을 시작했다.
나의 레터스타일 컬러에 맞추어 모기는 아웃라인을 적색으로 작업했다. 보통 작업할 때 모기는 두세개의 캔을 들고 계속해서
바꿔가며 작업을 완성해 간다.
사진에 수염이 잔뜩 난 친구가 먼저 온 작가다. 그는 작업을 마친 나에게 자신의 스프레이로 옆에 캐릭터를 그려달라는 요청을
했다. 이전에 언급했듯 독일에는 수많은 작가들이 레터스타일 만을 고집한다. 때문에 캐릭터 작가들이 적어서 캐릭터를 그리
는 작가들은 환영받기 쉽다. 다행히도 그는 내 캐릭터 피스메이커가 맘에 드는 모양이었다.
우리는 작업을 마치고 해질녘에 함께 사진을 찍었다. 저녁이 되니 선선해서 좋았지만 어둠속에서 더 이상 작업을 하기는 어려
웠다. 가운데 두명 중에 오른편에 있는 작가는 BERND 라고 하는 작가였는데 그는 내일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작업을 하자는
제안을 했다. 그리고, 자신의 집에서 오늘밤 모여 내일 작업에 관한 회의를 하자고 말했다. 우리는 시간 약속을 하고 일단 헤어
졌다.
모기와 나는 변의 집에 스프레이를 놓고 BERND 의 집으로 향했다. 그 역시 그래피티 작가이자 뮤지션 이라 집에 음향기기들
이 많이 보였다. 그들은 나에게 자신들의 블랙북을 보여주었고, 내일 작업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 사진에 보면 알 수 있듯이
매우 어수선하고 재미있는 작업실이다. 그는 내일 작업에 쓸 컬러를 황색계열과 회색계열, 오렌지와 블랙 정도로 제한했고
모인 작가들은 이에 동의했다. 왼쪽의 여성은 그래피티 작가는 아니다. 스킨헤드가 BERND 였는데 그는 21살의 나이로 매우
진지하고 똑똑한 작가였다.
이것이 오늘의 완성작 들이다. 모기의 스타일 위로 서울메이트 투어 라고 버블로 쓴 것이 보인다.
나의 레터스타일 옆으로 그렸던 모기의 캐릭터 이다. 크로커다일 캐릭터를 변환하여 또 재미있는 캐릭터를 만들어 냈다.
이날 나의 레터스타일 완성사진 이다. 적색으로 아웃라인을 그리고 이전에 소개했던 transparent black을 쓰니 약간의 이질감
이 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마지막에 쾰른 친구와 함께 그렸던 작업사진 이다. 쾰른부터 서울, JNJCREW 의 ARTIME JOE 라고 적어보았다.
자신의 스프레이를 써서 캐릭터를 그려달라는 즐거운 제안 때문에 힘들어도 재미있게 작업을 했다. 역시나 이곳은 너무 자유
스럽다.
우리는 다음날 일찍 이곳에서 다시 모일것을 약속하고 BERND 의 작업실에서 헤어졌다. 쾰른에 오자마자 괜찮은 녀석들과 작
업을 하게 되어 좋았다. 어쨌든 그들은 동양인인 내가 그래피티를 함께 한다는 것이 매우 흥미로운 모양이다. 어떤 사람이든
타국에 가게되면 재미있는 일들이 널려있고 때론 특별한 대우를 받기도 한다. 내가 한국인 이기에 이곳 작가들과의 여러가지
일들을 즐길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To be continued...
첫댓글 ㅎㅎ 멋있당
어흑T_T 멋진~
아 싸이는 엑박떠서 혹시나 하고 와봤더니 다행이 여기서는 보이네요 후후 필인들이 다양하네요 화려하고!!! 마법의 스프레이 역시 갖고 싶네요-ㅁ-
콩닥콩닥 두근두근
역시 그래피티에 케릭터♡
어흑...감동...
와 다들 개성이 넘치는군요
개성 풀풀 캐릭터-0-
모두들 메리 크리스 마스 !!!
...갑자기 웬 메리크리스마스-_-;;;;ㅋㅋㅋ
뜬금없으셔....-ㅁ-;
역시...^^
우왕~~멋있어요~ㅎㅎ
멋있어요~ 그림 모두..ㅋㅋ
그림 멋져요!!!칼라도 멋잇고 근데 블럭이 레드라 약간 떠보이는게 있지만 멋져요!!!!!!!!하악하악
그리기 귀찮을정도로 꼼꼼하심 ㅇㅈㄹ ㅋㅋㅋㅋ
자랑스러워요 정말
^^;;작업실 멋진데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