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위 콜밴용달업계와 택시업계가 영업권을 놓고 극심한 대립을 벌이면서 각종 불법행위에 대해 행정관청과 경찰에 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한동안 잠잠했던 택시업계와 용달업계간의 영업권에 대한 마찰이 가시화되면서 감정싸움으로 번지고 있어 한동안 몸살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구미시 관내 택시업계에 따르면, 콜밴 용달은 일정 규모 이상의 화물을 소지한 손님만 태워 영업을 할 수 있는데도 불구, 각종 불법영업으로 택시업계가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며 콜밴용달의 불법행위에 대해 구미시에 단속을 요구하고 나섰다.
올들어 구미지역 택시업계가 콜밴 용달차량들의 불법영업 현장을 찾아내 행정관청인 구미시에 고발한 건수가 무려 129건에 달하는 데다 75건은 경고 및 과징금처분 등의 행정처분을 받았다.
이같이 택시업계의 고발이 잇따르자 콜밴 용달업자들은 최근 들어 아예 영업을 중단, 택시의 불법영업이나 신호위반, 주차위반 등의 각종 위반행위를 찾아 경찰에 신고하는 소동을 빚고 있어 행정관청과 경찰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한편 구미지역 콜밴 용달업계는 그동안 ‘시민 콜’ 한곳이 운영돼오다 최근 콜 업체가 하나 더 늘어나면서 불거졌었다.
구미시관내는 법인택시 4개 업체에 412대와 개인택시 1313대등 모두 1725대의 택시가 운행하고 있으며, 콜밴 용달은 100여대가 등록돼 영업을 하고 있다.
한편 구미시와 경찰은 지난 24일 구미시청에서 택시업계와 콜밴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불법영업과 각종 고발 등을 자제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 중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