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의 생존이라는 카테고리가 정말 딱 맞는 내용입니다. EDC는 Everyday Carry Bag 혹은 Everyday Carry Kit의
약어입니다. 우리 말로 하자면 뭐라고 할까요 ? 매일 들고 당기는 장비 ? 상시휴대배낭 ? 정도 됩니다.
즉,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보니 탈출용 백(보통 영어로 Bug out bag - BOB라고 부릅니다)을 만들어 집에 두는 것은
좋은데 살면서 뭔가 빠진것 같은 부분이 있는데 그것이 일상생활에서 집을 떠나 있을 경우 재난이 발생을 하면 어떻게
대처를 하나 하는 생각에서 나온 개념입니다. 마치 코난님의 차 트렁크 같은거죠.^^
보통 사람들이 집을 떠나 있거나, 출장가 있거나, 집에서 멀리 혹은 거리에 상관없이 떨어져 있을 경우 들고 다니기도
하고, 항상 차 뒷자리에 던져놓고 가지고 다니기도 합니다. 목적은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어쨋든 생존입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를 보시죠.
1. XX님이 평택을 떠나 모처럼 휴가를 즐기려 인천으로 가서 항구 근처에서 낚시를 하는데 지진이 났습니다.
거리는 차로 다 막혀있고 건물, 도로가 부서져 차가 있어도 몰지를 못할 상황입니다. 불도 여기저기서 나고 사람들은
우왕좌왕 하고 있습니다. 이럴 경우 도보로 집엘 가야한다면 뭔가 도움이 되는 것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해는
다 져서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2.XXX님이 가족은 왜관에 있고 대구에 쇼핑을 하러 가셨다가 북에서 미친척하고 EMP를 쏴버렸다...모든 문명의
이기는 정지하고 가족과 연락도 되지 않습니다. 대구에 아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없다면 어떻게 될까요 ?
걸어서 왜관까지 가기로 결정을 했다면 손에 뭘 들고 움직여야 할까요 ?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마시지 못해 왜관은
커녕 칠곡(대구외곽)에서 탈진을 할 수도 있습니다.
3.일을 열심히 하는(?) 스탠리가 허리케인이 들어오기 직전 마지막으로 회사로 문단속을 하러 갔다가 야밤에 낙뢰로
인해 완전히 정전이 된 길을 달리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차가 서버린다면 ? 제가 뭘 들고 있어야 할까요 ? 저는
대다수의 생존 장비가 집에 있기에 집에는 반드시 가야합니다. 걸어서 15마일 (20km넘죠)을 가야하는데 제가 손에
뭘 들고 있어야 할까요 ? 비는 앞이 안보이게 오고 경찰도 없습니다. 온도도 상당히 내려가 있어 비를 많이 맞으면
저체온증 우려도 있구요.
이렇게 나온 것이 EDC 입니다. 그리고 모든 개인의 EDC는 모두 틀립니다. 개인의 필요성, 사는 환경이 모두
다르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sampl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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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 프레퍼
왼쪽 위에서 ( 잘 안보입니다..ㅋㅋ )
1.담요 2.손난로 3.N95 먼지 마스크 4.여분의 선글라스 5.나이프 6.입술스틱 ( 마르지 않게 하는 거 )
7. LED 후레쉬 8.권총, 홀스터 그리고 여분의 탄창 9.작업용 장갑 10. 나침반 11. 라이터와 불쏘시개
12. 돋보기 13.신용카드 보관지갑 14.지갑 15. 열쇠고리 16.비상조명용 라이트 스틱
17. 약간의 음식과 껌
등등입니다. 더 있는데 사진을 못 찍었다네요.
케빈의 배낭 ( 아 ..이 가방 ..제가 원하던 거였는데..ㅎㅎ )
판초우의, 머리스카프, 15m 낙하산줄, 비상약, 물정수약, 라이터, 성냥/파이어스타터, 후레쉬, 멀티툴, 지역지도,
모자, 접히는 칼, 면장갑, 음식 바, 1리터 병, 안경여분과 닦는 도구, 호루라기, 치실, 나침반, 낚시바늘, 미니스피커,
라디오가 나오는 MP3, 건전지, 전자시계(온도계, 나침반이 되는 - 핀란드제 순토가 좋더군요)
주디의 EDC 키체인
확장한 열쇠고리엔 후레쉬, 빅토리녹스 칼, 파이어 스타터, 소형 멀티툴, 알약보관통, 그리고 휴대폰이네요.
깔끔합니다.
글렌의 핸드백 ( 핸드백을 EDC처럼 사용하는 여성 )
지갑, 계산기, 자동차용 충전기 + 휴대폰, 방한용 장갑, 10센트짜리 동전 백(??), 버커스카치 사탕, 물수건, 거울, 가위,
일회용반창고, 타이레놀, 입술연고, 족집게, 손톱깍기, 줄자, 라이터, 본인의 약, 바느질 도구, 미니멀티툴, 큰 키고리에
나이프와 후레쉬
타워의 KIT
이 친구는 아예 조끼를 하나 EDC용으로 만들었답니다. 저 조끼만 걸치면 장비를 모두 가진거죠.
낙하산줄, 라이터, 나이프, 건전지, 후레쉬, 필기도구 등을 조끼에 넣어둔다네요.
이상입니다. 소개 목적입니다만 하나 만들어 두는 것도 든든할 것 같네요. 전 위의 tactical 가방하나 사서
만들생각 중입니다. 전 BOB는 없습니다만 이것은 만들어 사용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참조하십시오.
첫댓글 잘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