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됐다!! 해마다 이맘때면 찾아오는 불볕더위를 피하려는 피서객들로 고속도로는 물론 전국 유명 해수
욕장과 유원지는 하루 종일 북적이곤 한다. 그러나 서울을 벗어나 멀리 바다로 산으로 떠나기 전에 알뜰하면서도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짧은 휴식을 위한 가족나들이 장소를 서울 안에서도 찾을 수 있다.
땀 흘린 후 자연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숲이 우거진 산, 맑은 물이 쉴 새 없이 흐르는 계곡, 한여름의 무더위를 씻어 내리는 분
수대, 주민들의 휴식처 역할을 톡톡히 하는 공원들이 바로 그곳이다. 여기선 교통체증과 엄청난 인파, 바가지요금도 물론 사절이
다.
중랑구 용마산 중턱에 위치한 용마폭포공원에는 시원한 물줄기의 동양 최대(높이 51.4m) 규모의 인공폭포가 있으며, 폭포 앞에는
700여평의 연못이 있다. 떨어지는 폭포 물안개 등으로 인해 폭포근처에만 가도 더위가 싹 달아나서 특히 여름철 시민들의 휴식공
간으로 사랑받는 곳이다.
서울과 한강을 감싸안고 우뚝 솟은 관악구의 관악산은 산의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고 도심에서 가까워 누구나 하루 일정으로 산에
오를 수 있는데 여름철에 더욱 좋은 이유는 짙은 녹음속에 맑고 시원한 계곡이 있기 때문이다. 관악산 신림계곡에는 물놀이장을
운영하고 있어 가족과 함께 하는 피서지로 적합하고 또한 관악산 입구 자연학습장 및 농촌체험 프로그램 운영도 운영하고 있다.
광진구에서 광장빗물펌프장 유수지를 친환경적인 친수공간으로 조성한 광장수변공원 유수지에는 수선화와 꽃창포 등 수생식물
이 다양하게 심어져 있는 연못이 자연학습장으로 활용되고 전통 수종인 둥근 소나무, 배롱나무, 앵두나무 등으로 식재된 사각 정
자로 만들어진 전망대에서는 주위 경관을 조망할 수 있으며 광진구민체육센터, 청소년수련관, 악스 콘써트홀 등 주변시설도 가족
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야간 조명시설이 있는 시스템 분수를 설치, 주위의 경관과 어울어져 다양한 분수 모양을 연출하여
아기자기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강동구의 허브-천문공원은 120여종의 다양한 허브를 만날 수 있으며 관천대를 이용하여 일출과 일몰 관경을 관찰할 수 있고 또한
야간 이용자를 위하여 공원 바닥 곳곳에 282개의 오색 별자리 조명을 설치함으로써 시시각각으로 색상이 변하는 별자리를 감상
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서초구 양재천 야외수영장, 강북구 우이동 유원지, 송파구 석촌호수 등 가족들과 함께 더위를 날려버리고 추억도 쌓을
수 있는 알뜰한 휴가지가 서울 곳곳에서 시민들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