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길에서 잠시 들러 바라본 <남해,삼천포대교>의 웅장한 모습
▼ 그 대교 아래에 머무는 박재삼 시인의 시비 하나.
▼ 한려해상 국립공원 중 유일한 산악공원인 해발 682m의 <금산>.
▼ 산행의 들머리에 서서 바라본 금산은 삼남제일의 명산이고 남해의 금강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비경을 간직했습니다.
▼ 산행은 자신을 되돌아보는 것이기도 하지만 추억을 더듬어가는 것이기도 한 것이~~~
▼ 이 곳 금산이라면 일생에 있어 누구나 한번은 왔다가는 곳인 만큼 이 길은 추억을 더듬는 길이기도 하죠.
▼ 금산을 오르는 여러 코스 중의 한 곳인 이 길은 제법 가파른 길일 수도 있지만 남해바다를 등지고 걸을 수 있음에 좋습니다.
▼ 지난 시절의 그 때도 이 길이었고, 그 나무들이지만 사계의 흐름은 생각의 흐름까지 바꾸어 놓는 것이~~~
▼ 계절의 변화는 지난 시절의 아름답던 산길 추억을 담아 오르도록 시간을 배려해 줍니다.
▼ 그러다 이런 곳을 만나면 누군가가 앉아 도란도란 이야기 꽃을 피웠던 소리들이 묻어남을 보고 듣기도 하고~~~
▼ 힘들 때면 함께한 동료가 손을 내밀고 등을 밀어주던 시절인연이 떠오르기도 하는 길이랍니다.
▼ 그래서 산행은 추억의 여행길이기도 하고 지난 세월에 머무는 자신을 발견하는 길이기도 합니다.
▼ 또한 많은 생각들이 교차하면서 자신이 이 길을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을 갖게 하기도 합니다.
▼ 등에 땀이 맺힐 때 쯤 만나는 절반의 쉼터인 이 곳에 서면 자신이 지금 금산의 품에 들었음을 비로소 느끼게 됩니다.
▼ 쉬어야 함을 모르고 꾸역꾸역 오르는 모습에서 자신과 싸우는 치열함에 간혹 박수를 보내기도 합니다.
▼ 하지만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인 것이 오름길은 그냥 바닥만 보고 걷기보다 등뒤의 조망을 헤아려보는 것도 필요한 것이죠.
▼ 우리가 살아가는데 있어 쉼표의 삶이 필요하듯, 산행은 잠시 서는 발걸음에서 참구의 희열을 찾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 지금 걷고 있는 그 길에서 주변의 나무와 바위들이 왜 거기에 있는지 살피는 것도 자신을 돌아보는 이상으로 중요한 것입니다.
▼ 그렇게 해야 함은 그러므로써 우리가 산의 넉넉함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어쩌면 자연이 인간에게 가르치는 메세지를 이런 사계의 변화를 통해 삶의 진수를 바라보게 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 그러는 사이에 이른 곳이 금산의 정문 격인 <쌍홍문> 과~~~
▼ 동서남북의 네 신선들이 모여 놀았다는 <사선대>. 곧추 선 바위들이 위용이 장난이 아니로군요.
▼ 한쌍의 쌍무지개라고 하고 여인의 두 눈동자, 해골의 두 눈이라고도 부르는 <쌍홍문>은 그야말로 자연의 오묘함입니다.
▼ 어쩌면 이 길을 오르내리는 이유가 쌍홍문이 품고 있는 자연의 기이한 모습을 볼려고 하는 것이 아닐런지~~~
▼ 계절의 변화로 인해 이미 져버린 단풍이지만 여인의 두 눈동자 앞에 핀 단풍의 절경은 상상으로도 즐겁습니다.
▼ 해골의 눈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모습이 약간은 섬뜩해 보이지만~~~
▼ 자연이 만들어낸 신비로움 속에서는 그냥 멈추어서지 않고선 그 감흥을 표현할 수가 없는 것이지요.
▼ 하나의 눈 속에서 바라본 안과 밖의 세상은 사진이 아니고 살아있는 그림이고~~~
▼ <명과 암>의 대비는 자연이 우리에게 준 또 하나의 아름다운 신비인 것이죠.
▼ 나란히 옆에 있는 두 번째의 눈 속에서도 만들어내는 안과 밖의 조화 또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두근거림입니다.
▼ 인간이 대자연 앞에 겸손해야 하고 경배해야 함은 바로 이런 경이로움이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 자연이 만들어 낸 저 구멍으로 보이는 작은 세상. 바로 이전투구하면서 사는 인간들의 세상입니다.
▼ 아주 작은 것에 불과한 너와 나, 그리고 우리. 이 것에서 무엇을 바라보고 느껴야 하는지 모두에게 숙제입니다.
▼ 갈림길에선 언제나 우왕좌왕 하는 것이 우리네 삶인데~~~어디를 먼저 가야 할까요?
▼ 어디를 먼저 돌아봐도 차이는 없지만 먼저 보리암 해수관음상을 친견하기 위해 이 길을 오릅니다.
▼ 그 길에서 돌아본 남해 상주해수욕장. 짙은 연무속의 햇살은 그래도 강렬해 역광의 풍경을 담아내지 못합니다.
▼ 제석봉과 일월봉을 필두로 바위가 만들어내는 기이한 풍광을 담아내기 시작합니다.
▼ 보리암 해수관음상과 삼층석탑이 있는 남해안의 관음성지.
▼ 일년 열두달 365일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죠.
▼ 화엄봉과 대장봉이 좌우를 협시보살처럼 외호하고 있는 해수관음상.
▼ 동해의 낙산사 홍련암과 서해의 낙가산 보문사와 더불어 3대 관음성지인 남해 금산 보리암의 해수관음보살입니다.
▼ 해수관음성지에서 바라본 서쪽의 좌로부터 상사암,향로봉,제석봉,일월봉입니다.
▼ 카메라의 초점을 맞춰 바라본 상사암과 향로봉.
▼ 줌을 당겨 바라본 금산 절경 38경 중 높이 80m를 자랑하는 상사암과 향로봉이 웅장한 자태를 자랑합니다.
▼ 관음성지를 벗어나 상사암 가는 길의 제석봉에서 바라본 보리암과 관음성지,
▼ 일월봉을 넣어 바라본 보리암.
▼ 일월봉 위에 앉은 까마귀 한마리. 무슨 생각으로 앉아 있을까요?
▼ 제석봉에서 바라본 향로봉과 그 뒤로 상사암.
▼ 줌을 당겨 다시 바라본 향로봉과 상사바위의 웅장한 자태. 그리고 상주해수욕장까지~~~
▼ 제석봉에서 바라본 금산산장과 그 뒤의 좌우로 사자암과 저두암(돼지바위).
▼ 금산 산장에서 바라본 향로봉과 남해 상주해수욕장.
▼ 금산산장에서 올려다 본 저두암(돼지바위). 두 마리가 서로 올라타고 있죠이~~~임신중이랍니다.
▼ 좌선대 아래로 함께한 이어진 바위들.
▼ 좌선대를 지나며~~~오르지는 못합니다.
▼ 좌선대를 지나 상사바위로 가면서 바라본 향로암.
▼ 서쪽방향에서 바라본 향로암입니다. 이리보나 저리보나 웅장한 자태로군요.
▼ 상사암에서 바라본 보리암을 둘러싸고 있는 절경들. 앞에서부터 향로봉,제석봉,일월봉,화엄봉,대장봉~~그리고 보리암.
▼ 상사암에서 바라본 보리암의 전경.
▼ 줌을 당겨 바라본 대장봉과 보리암,관음성지
▼ 보리암, 관음성지 아래로 뻗어내린 기암절벽의 절경 들. 어찌 저런 곳에 터를 잡은 것인지~~원효대사의 혜안이 놀랍습니다.
▼ 양반집 규수를 사랑한 머슴의 아픈 전설이 담긴 상사암에는 커다란 솥가마 같은 웅덩이가 이렇게 있습니다.
▼ 반곡선의 해안을 자랑하는 상주해수욕장. 쪽빛 남해바다의 물결이 넘실대지만 짙은 운무는 이런 절경을 보여주지 않네요.
▼ 상사암에서 바라본 너머의 바위군상들과 앵강만 일대.
▼ 해풍을 피하기 위해 모두 털어낸 나목의 빈가지와 회백색의 바위에서 무상의 도리를 바라봅니다.
▼ 서면의 앵강만과 다랭이 마을이 있는 설흘산과 응봉산의 자락도 짙은 운무에 희미하게 바라보이네요.
▼ 자연의 절묘함을 잠시 엿봅니다. 깨어져 떨어지지 않고 있는 저 무한의 힘은 무엇일까요?
▼ 정상이 멀리 바라보이는 이 곳 헬기장. 함께한 동지들이 먼저와 있네요.
▼ 나중 오르게 될 금산의 정상(망대)을 줌을 당겨 잠시 바라보지만~~~
▼ 함께한 동지들이 먹어대는 냠냠소리에 배가 고파 우리도 얼른 그 틈에 끼어듭니다.
▼ 단군성전으로 가는 갈림길. 월동준비를 위한 푸른 채소들이 아주 싱싱하게 그 길목을 지키고 섰네요.
▼ 꾸역꾸역 걸어 조릿대 길을 지나니~~~
▼ 어느 듯 금산의 주봉인 망대 앞에 다다르고~~~
▼ 망대인 봉수대에 오른 동지들끼리 오밀조밀한 흔적 하나를 이렇게 남깁니다.
▼ 망대를 외호하고 있는 바위들은 지난 역사의 숨결을 간직한 채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이 곳을 지켜 가겠죠.
▼ 망대 앞에 서있는 버선바위. 누구의 발을 닮았기에 저리 큰 버선의 형상을 하고 섰을까요? 자연의 신비입니다.
▼ 하루의 해가 아직도 중천에 떠있건만~~~
▼ 더 이상 오를 데가 없는 망대를 뒤로한 채 이제 산을 내려갑니다.
▼ 무겁지 않은 발걸음에~~~ 가벼운 마음을 앞세워 내려서기를.
▼ 금산을 뒤로하기엔 조금 아쉬운 마음이어서 보리암의 경내로 잠시 들어섭니다.
▼ 어떻게 하면 보리암의 절경을 제대로 담아갈 수 있을까를 생각하다 이런 풍경도 하나 담아보고~~~
▼ 햇살에 부서지는 단청의 멋을 이렇게도 담아보고~~~
▼ 대장봉과 형리암을 머리에 이고 있는 보광전도 이렇게 담아봅니다.
▼ 대장봉이 아슬아슬한 모습으로 불당을 지키고 선 절묘함은 말로 설명이 곤란하겠죠.
▼ 또한 누군가가 밀면 금방이라도 굴러 내릴 것 같은 저 바위의 절묘함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합니다.
▼ 기암의 절벽 위에 불당을 비롯해 요사체를 세운 사람들의 의지는 보리암을 관음성지로 만든 또다른 힘일 것입니다.
▼ 이성계의 조선건국의 꿈이 만들어진 기도처가 저 곳에 숨어있지만 먼발치에서 그냥 바라보는 것으로 다가감을 대신합니다.
▼ 보리암을 떠나면서 되돌아본 저 작은 바윗돌 하나. 아슬아슬함의 극치인 형리암입니다.
▼ 사천왕상의 형상을 한 큰바위를 비롯해 뒤로 나란히 선 병정들의 형상. 자연이 빚어낸 오묘함은 입을 딱 벌어지게 합니다.
▼ 보리암에서 20여분 거리에 있는 산정 주차장을 향해 내려서는 발걸음에서 항시 아쉬움은 뒤따르고~~~
▼ 이내 셔틀버스를 타기 위한 주차장으로 들어서지만~~~
▼ 걸어서 내려가야 할 하산길을 이렇게 차로 내려서는 것이 산행의 진정한 맛은 아닐 것입니다.
▼ 약 4Km의 거리를 셔틀버스를 타고 내려온 복곡주차장. 이 곳을 내려섬으로써 금산 산행이 끝이 나는군요.
이렇게 멀고도 긴 하루의 여정을 산에서 보낸 산님들 모두모두 수고하셨고, 이 포토산행기가 여러분의 삶에 활력의 기폭제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두 발로 걸어온 <대자연의 흔적>을 선물로 안겨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