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대화록 2013 0125 ] 이야기3 연장선 상에서 희진,희선 초대팅

단감자님 공부와 학습에 대한 질문 있으시면 하시구요. 희선이와 희진이가 어떤 단계를 어떻게 거쳐가고 있는지 물어봐 주셔요~~. 아이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면 이해를 도울수 있을듯해서 오늘 잠시 초대해놨고, 혹시 이 방 회원님이 질문하면 답해드릴 수 있는지 물어봤어요. 저는 부산 집단힐링 시작해야 해서 오늘 저녁에는 제가 직접 답변은 못해요. 대화 나누시면 나중에 보고 내가 답할것은 할게요. ^^   남희선 안녕하세요ㅎㅎ(방긋) 희진이 : 오~ 안녕하세요(미소)   프리지아 작은 단감자님 유리구두님이 오셨네요!! 단감자님 두 따님이세요~~^^ 공부에 대한 경험담 좀 시간나면 나눠주세용~~♥ 바쁜 학생왔으니 궁금한거 빨리 물어봐야겠네요 단감자님이 균형이론으로 육아를 하시기 전과 그 후의 변화들도 궁금하고 그 과정들도 궁금하고 할 자유와 안 할 자유를 동시에 주었을때 작은 단감자님의 마음도 궁금해요^^   남희선 : 하기전에는상한감정도너무많앗고 되게사는게답답햇던것같아요. 억자과존이엇으니 제의견도거의없엇고 돈을 쓰면안된다는 상한감정도잇엇구요 상담을시작한이후로 왕따를이겨낼힘도생기고 제의견과 욕구가 살아나면서 무언가를성취한다는것이 얼마나 즐거운일인지알수 잇엇던것같아요.   사실 옛날엔 책을되게 많이읽엇는데 감정을 누르기위해서 읽엇던거엿구요. 주변에서보기엔 책을많이 읽는것처럼보엿지만 제속은 곪아가고잇엇죠.. 하지만 지금은 많이나아져서 많은 부분에서 재미를 느끼고 토론도 너무 재밋고요.. 갈등상황에 부딪히는 연습도많이하구요   파랑마음하양마음 : 오늘 소원이와 한자능력급수시험응하고 왔는데 이미 살아온 세월속에 제 스스로 기초학습능력이부족해서 보완해야되는 필요성을 느껴 저는 6급에 도전해보기로 했어요 하지만 소원이는 시험보고 싶어하지않았어요 이유는 시험에 합격할 자신이 없다고 하네요 소원이는 8급에 응시했는데 기출문제를 풀어봤는데 한두개 틀릴만큼 한자를 잘 아는데도 소원이는 한자3개가 헷갈리고 안 외워진다는이유로 포기를 선택합니다 결국 제가 사진관가서 소원이 증명사진찍어서 보여주며 다시 시험봐보자고 권해서 오늘 응시하고 왔어요이 경계가 분명이 정의내릴 수 있는지요? 여기서 제가 궁금한 것은 경계입니다 어느 선까지인지 어디까지가 아이의 선택의지를 침범한건지 가끔 헷갈리고 세상에 어떤 부모가 아이의 실수 그러니까 시행착오를 가만히 지켜봐줄 인간이 몇이나 될까요?? 무조건 부모에게 순종이 미덕으로 믿고 살아가는 사람이 많기에 좀더 구체적인 사례를 많이 보고 싶어요   골드베베 : 파랑님의 의문이 많은분들에게도 있을꺼같애요 '어디까진지.....'   남희선 파랑마음님의 이야기에 대해서 (도움이된다면..ㅎㅎ)말씀드리려구요..ㅎㅎ 옛날에 전 욕구포기엿기때문에 시험에 합격하지 못할까봐조마조마 한것도 많앗구요!! 하지만 주변사람들이 보라고 설득을 하면 볼때도 잇엇던것같아요. 사실 마음깊숙히 어느곳에서는 분명히 이 시험을 잘보고 싶다는 마음이 잇엇을거다라는 생각을 지금에서야 하게되네요.. 어쨋든 그때는 그 시험을 본것이 내의지인지 다른사람의의지인지조차도 헷갈렷어ㅛ요. 자신의욕구가없엇기때문에.. 파랑마음하얀마음님의 질문처럼 경계를 분명히 어디까지다라고 표현하기보다는 일단소원이가 자기가 이 시험을 보고싶은지느껴보는것이 좀 더 중요한것같아요. 시험을 보고싶어한다면 함께 그욕구를 성취하면서 성취의 기쁨을 느껴보면 정말 좋거든요..(방긋)(방긋) 저는 사실 수학을 굉장히 못햇어요 수학에대한 상한감정도잇엇고 수학은 그냥 포기해야겟구나라고 생각햇는데 상한감정을 풀기도 하고 차근차근히 시작하면서 작은것부터 성취해나갓는데 성취의기쁨과 수학문제를 풀때 느껴지는 뿌듯함이 제가 이제는 수학을 진정으로 좋아하게된 계기인것같아요     프리지아 : 수학을 포기해야겠다 생각한 그 순간 그 마음이 무엇때문이였는지 물어봐도 되요?   자연스럽게님 : 같은 패턴이었으니깐 궁금한 것중에서 억자과존이다 보니 어떤 상황이 주어지거나 결정할일이 생길때 내 안에는 no 라는 답을 할 자유.. 안할 자유를 내거라고 자각을 못하때가 많은데 더더군다나 희선이는 지금 학생이니까 공부에 대해 안할 자유를 갖게 된것과 없었을때 어떻게 다를까 싶고 그 공부에 대해서 안할자유를 상담..얼만큼 되서 희선이꺼라고 느꼈을까.궁금...   남희선 : 저는 수학이 재미잇기보다는 깜깜한 방같다고 생각햇거든요.. 사실 자율성을 회복한게 가장 큰 열쇠인것같아요. 지금도 나만의 길을 갈지 다른사람들이 모두가고잇고 갈것이고 갔던 길을 가야할지 고민도하고요.. 또한 공부를 즐길뿐더러 공부를 무조건적으로 해야하는 것보다는 공부를 하나의 도구로 생각햇거든요. 제꿈을이루기위한도구!! 그래서 더 마음이 편햇고 편하게 안할자유도 누렷구요.     프리지아 : 난 우리 딸이 공부에 대한 욕구가 나오기 전에 공부는 힘들고 어려운거야라고 결정내리고 포기하면 어쩌지라는 걱정이 있어요 그래서 포기하고 싶은 그 마음을 넘어서 수학에 재미를 얻게 된 그 과정을 단감자님께 듣기는 했는데 본인에게 더 자세히 듣고 싶어요 ^^     남희선 음..실질적인 공부방법을 말씀드리자면 저는 기초가부족햇거든요.. 수학은블 럭쌓기같아서 기초가 엉성하면 안되는데 기초가 흔들렷기때문에 블럭을 쌓다가도 와르르르 무너졋던것같아요. 그래서 정말쉬운것부터 시작해서 차근차근히 실력을 쌓앗구요! 사실 하고싶은일들과 내꿈이생기니깐 공부가 재미잇어지는 효과도잇엇구요. 공부는 스스로 하고싶은의지가 정말중요한것같어요!! 우리나라 사회구조특성상 공부를 중요시하게 여기고 잇고 목숨을 걸듯이(?)공부를 하는데 저는 이런공부보다는 공부를 하나의 도구로 봐서 부담감을 덜엇던것도 하나의 팁이라고 하기부끄럽지만(부끄)나름의 팁이랍니당 보통 아이가 공부를 하기 싫어하면 우리아이가 뒤쳐지지않을까??라는 생각때문에 아이를 재촉하고 ㅍ혼내고 억지로 시킨다는것을 뉴스기사나 티비나 다큐등등 여러가지 매체에서봣던걸로 기억해요 근데그러면 학생입장에서는 너무 답답하고 힘들거든요...ㅠㅠ(눈물) 아이가 꿈을 찾고 공부를 하고자하는의지가얼마든지잇다면 성적은 물론이고 진정으공부를하라고 강요하기보다는 그랫구나~하면서 감정을 받아주는것도 큰 힘이되는것같아요로 행복해질수잇을것같구요. 상한감정도 치료하고 함께아이와 소통하는것도 즁요한것같아용     프리지아 : 글을 찬찬히 읽어보니 성취감 여기에도 함정이 있는거 같아요 우리 부모들은 성취감의 중요성을 잘알지요 그래서 그 성취감을 느껴주게 하기 위해 더 공부를 시키고 학원도 보낸다는 ......   본인의 욕구로 얻은 성취감이 무엇보다 제일이겠지요 그런데 부모님들은 아이에게 성취감을 만들어 주려고 해요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요?     남희선 : 음..아이가 학원에가는것을 좋아한다면 학원은 충분히 좋지만 아이가 학원에 가기싫어하면 오히려 학원이 가끔 돈낭비가 될수도 잇어요. 그렇다고 학원이 무조건 나쁜건아니구요! 저도 수학학원에 다니고 잇는데 진짜 재미잇고 좋거든요.. 성취감이 무조건 학원에 가서 느끼게 하기보다는 조그만것(학습지라던가 문제집에서 한두문제라도)에서 점차 큰것(학원혹은 문제집한권??)으로 넓혀가는것도 작은우물에서 점점 큰우물로 나가는것과 같은것같아요 저는 학습지를 하고잇는데 초등학교4학년때 잠깐 햇는데 안하려고 별꼼수를 다썻엇거든요..ㅋㅋ 교재를 풀기싫어서 소파아래에 교재를숨겨놓기도햇구요ㅋㅋ 어쨋든 이렇게 하는것이 돈낭비같기도하고아요   그래서 학습지를끊엇다사 6학년 후반에 하고싶어서 다시학습지를 신청햇구요 기초가 많이 모자라서 기초중기초부터 다시 시작햇엇는데 중간에 슬럼프가 오긴햇지만 세네장 풀어가는것이 이제는 습관이되서 재미잇게 풀고잇어요 학습지를 쉬운것부터 시작하니깐 자신감이생겻구요 : 그것도 수학을 다시 좋아하게 된것에 도움을 준것같아요 : 지금생각해보니깐 학습지가 싫다거햇을때 끊어주고 하고싶다고 햇을때 다시시켜준 저희엄마아빠에게 정말고맙다는 말을하고싶네요ㅋㅋㅋㅋㅋㅋㅋ   자연스럽게 성취감은 일의크기나 경중에 상관없이 그 순간의 감정이니깐 성취감을 키우기 위해 좋은 학원이나 좋은 등수가 아니라 그때 그때의 욕구와ㅠ감정이 중요하다 싶네용..   프리지아 : 그르게 그러네요 성취감은 개인의 감정인데 그 감정을 내가 만들어주려 한 나를 보게 되네요   자연스럽게님 : 희선...희진...소중한 시간 함께 해줘서 죵말 ...고맙고.. 건강 잘 챙기궁~~~^^언제나 응원 할껭☆☆☆   남희선 : 저도 이만 자러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