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니컬2 풍요의 시대 도래와 함께했던 복권과 몬스터 레이스 시스템이 이젠 낙동강 오리알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낙동강 오리알 = 낙동강에 철새들이 많이 날아오는데 유독 오리들만은 자기알들을 끝까지 보호하지 않고 내버려 둠. 따라서 이동 시기가 되거나 홍수가 나서 떠내려가도 누구도 돌봐주지 않는다는 어원에서 유래되어 외톨이나 왕따를 가르키는 말로 현대에 사용중.
처음 이 두 시스템이 나왔을 당시엔 호기심반 흥미반으로 많은 유저들이 관심을 모았지만, 이젠 더이상 유저들의 흥미를 모을 수 없는 버려진 시스템으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복권 시스템 - 이틀에 한번씩 추첨해서 총 상금의 60%를 1등이 획득. 20개의 숫자중 5개를 선택하여 맞추기. 복권 한장의 구입 가격은 2000아덴. 1등 당첨 확률 = 5/(20x19x18x17x16) =1/372096 확률이 거의 40만분의 1 정도입니다. 현 서버당 리니지 유저수를 생각해 볼때 실제 로또 당첨자 나오기만큼 힘들죠. 차라리 당첨률을 높여 많은 유저들의 참여를 유발시키는 것이 옳지 않았나 합니다. 지금 일회당 총당첨금이 200만도 안되는 실정에서 유저들에게 어떤 매리트도 가져 올 수 없는 시스템.
몬스터 레이스 - 외곽진 경기장. 플로란 마을 아래에 위치한 몬스터 레이스 경기장. 구경 한번 가기 정말 힘들었네요. 하필 왜 이곳에 경기장이 들어섰을까요? 플로란 마을에서 땅값 올리려 엔씨측에 로비한 걸까요? 황량한 경기장을 보니 귀신나올거 같아서 서둘러 귀환했습니다.
유저들을 위한 이벤트 시스템을 구축했다면, 유저들의 충고를 토대로 보완, 발전 시켜야 할 엔씨측에서 지금은 손발을 놓고 관심도 두지 않습니다. 결국 유저들끼리의 음성적 도박이 성행했으며, 도박을 통한 아데나 이동에 따른 헤킹신고로 다시한번 유저들에게 피해를 강요 했습니다. 이런 폐해를 예측하지 못한것도 잘못이지만 대처 방식또한 실망이었습니다. 이런 갖가지 사장되어 가는 시스템들은 하루 빨리 지양하여 유저들의 즐거움을 배가 시켜줬음 합니다. 사냥에 지쳐가는 유저들에게 또하나의 신선한 바람이 불었음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