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짓기를 하고 4∼5일 지난밤 이끼에 300∼500개의 알을 낳고, 알은 3~4주 무렵 부화하여 유충이 되어 여름 내내 4~6회의 껍질을 벗으면서 자란다.
그런데 이들 애벌레는 물에 사는 것과 땅에 사는 것 둘이 있다.
우리나라 종(species)중에서 애반딧불이(Luciola lateralis,‘애’는 ‘작다’란 뜻임) 유충만이 산골짜기 실개천에 살고 나머지는 모두 땅에서 산다.
과연 그것들이 뭘 먹고 자랄까?
반딧불이 새끼들은 죄다 연체동물을 탐식(貪食)하니,
물에 사는 애반딧불이 유충은 다슬기나 물달팽이를 잡아먹고
나머지 땅에 사는 것들은 밭가에 사는 달팽이나 민달팽이를 잡아먹는다.
이제 겨울이 왔다.
애송이들은 매서운 칼 추위를 피해 보통은 가랑잎 더미에 몸을 묻거나 땅 속으로 파고들기도 하지만 더러는 두꺼운 나무껍질 안에서 겨울나기를 하기도 한다.
어느 결에 늦봄(4~5월)이다.
물속에서 유생생활을 하는 애반딧불이 유생도 번데기가 되기 위해 비가 오는 밤에 땅으로 올라간다.
1~2주간 흰 몸을 한 번데기시기를 거치고 난 다음에 날개를 달아(우화하여) 성충으로 비상하니, 빠르게는 5월 초에 그들의 낢을 볼 수가 있다.
늦반딧불이는 7월 초가 되어야 성충이 되기에 서리가 내리는 만추까지 우리와 같이 지난다.
첫댓글 글이 이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