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길주행 해보면 와이퍼 속도를 아무리 빨리 돌리고 워셔액을 뿌려도 전면유리에 계속 들러붙은 유막 때문에 운전하기가 짜증 나셨던 경험이 있었을 겁니다. 유막의 원인은 다양한데 유막이라는 말뜻처럼 기름이 전면유리에 달라붙어서 유막이 생성되기도 하고 벌래 사체, 새똥, 먼지, 나무 수액이 유리에 묻으면 와이퍼가 지나가면서 와이퍼로 깨끗이 닦이지 않고 오히려 유리에 오물이 펴지면서 유막이 되기도 합니다.
유막을 제거하는 방법은 인터넷 찾아보면 많습니다. 그리고 자동차 애프터마켓 용품 중에 유막을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는 유막제거제도 시중에 팔고요. 다만 적어도 5000원 이상의 비용이 있어야 하며 정기적으로 세차한다면 유리에 생성되는 유막이 그렇게 자주 생성되진 않습니다. (제차의 경우 1년에 약 4만 키로 주행하는데 주행거리가 많음에도 별도로 유막제거를 해본 게 1년에 한 번뿐입니다)
시중에 통용되는 유막 제거 방법 중 가장 싸면서도 슈퍼에서 쉽게 구하는 콜라로 유막 제거하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매우 쉽고 간단합니다.
준비물은 사진에 보이는 코카콜라 한 병 (혹은 한 캔)
그리고 유리용 극세사 걸레 하나만 있으면 됩니다. 그 외 준비물은 없습니다.
걸레에 콜라를 뿌린 후 유리를 닦으면 끝입니다. (사진상으로 제가 콜라를 차체에 흘렸네요) 중요한 것은 콜라로 유막 제거 시 일부 사람들은 그냥 뿌리면 알아서 유막 제거 된다고 하는데 제가 몇 년 전에 그냥 콜라를 뿌리기만 하다가 오히려 유막이 더 끼는 역효과를 경험했습니다.
그리고 콜라 사용량 또한 흥건히 젖는 정도로 많이 적시는 게 효과 좋습니다.
유리에 바른 후 와이퍼에도 콜라로 흥건히 젖은 걸레로 깨끗이 닦아주세요. 특히 와이퍼가 오래될수록 전면유리에 유막이 더 빨리 생성됩니다.
중요한 것은 콜라로 유막 제거할 때 비가 오는 날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맑은 날에는 콜라가 금방 유리나 차체에 늘러붙어 끈적해지거나 콜라의 달콤한 냄새에 벌레들이 많이 몰려드는 역효과를 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비가 오는 날에는 콜라로 유막 제거 후 비를 맞게 하면 콜라가 저절로 씻겨 내려갑니다.
아래 영상은 유막 제거 전 전면 시야와 콜라로 유막 제거 후 전면 시야를 간단히 비교해본 영상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콜라로 유막 제거하기 전과 후 꽤 차이가 나보이죠? 즉 충분한 양의 콜라를 걸레에 적신 후 닦으면 효과가 있습니다. 유막 이외에도 차체에 붙은 벌레 사체를 떼는데에도 콜라가 꽤 효과 좋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