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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그림이 있으니, 살며시 와서 놀라고 취하시라
박형상 | 변호사, 前 서울중구청장, 前 한국 어론 연구원 겸임교수
장흥에 처음 와 본 사람들은 세 번은 놀란다. 맨 처음에는 수도인 서울에서 너무 먼 곳이라서 놀라고, 두 번째는 장흥의 풍광에 놀란다. 바라보는 산마다 명산이고, 둘러보는 들마다 덕성이 있고, 이 나라의 요니인 탐진강이 흐르고 있는데다가, 맑고 풍성한 바다인 득량만이 있어서 감탄을 금치 못하는 것이다. 그리고 세 번째에는 인구는 얼마 되지 않지 데에 비해 빼어난 작가들이 수두룩하다는 점에서 놀란다.
문림의 본향이라 해야 할 장흥에는 참으로 많은 작가와 시인들이 있다. 송기숙, 이청준, 한승원, 이승우, 김녹촌, 김제현, 위선환, 김영남, 이성관 등 이름만 대어도 알만한 그들의 고향이 장흥인 것이다. 참으로 거룩한 문학의 숲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장흥에 문인들만 많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장흥 미술인전을 준비하면서 작가들을 선정하다보니, 개인전을 치룬 화가만도 30명에 가까웠고, 개인전을 미처 치루지 않았지만,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화가들이 부지기수라 그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는 것조차 버거울 정도였던 것이다.
강길원, 김천두, 장찬홍, 이봉준 등과 같은 분들의 이름이야 관심 있는 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을 것이고, 박진화, 김선두, 고완석, 마문호, 김선일 등과 이미 중앙 화단에 이름자를 반듯이 올리고 있으니, 가히 장흥 화단의 발흥기라 해도 좋을 것 같다. 그뿐이랴. 개인전을 통해서건 단체전을 통해서건 호평을 받은 바 있는 화가들의 이름이 끝을 모르고 이어지니, 풍성하다는 말 외에는 다 사족이다.
그렇게 많은 화가들이 있는 것도 복된 일인데, 장흥의 화가들은 저마다 전통을 공부 하였고, 거기에서 개성 있는 화풍을 이루고 있다는 점은, 따로 자랑할 만한 일이다. 즉 장흥의 화가들은 어설픈 붓장난이나 하는 화가들이 아니라는 점이다.
장흥 화단의 원로라고 해야 할 분들의 면목만 살펴보아도 그것은 분명히 드러난다. 1958년 호남화단의 중심이었던 조선대 미대에 장학생으로 입학하였던 강길원 선생은 오지호 화백과 임직순 화백에게서 공부를 하였고, 소천 김천두 선생은 ‘고향의 산수와 그 지역의 당대 유명한 스승들이 많으셔서 배움의 길을 갈수 있는 환경으로는 더 이상 없었다.’는 작가의 말이 아니더라도, 시, 서, 화 삼절이 두루 어울린 그의 작품세계를 보면, 이전 세대 대가들의 얼굴이 언뜻언뜻 스친다. 또한 치인 이봉준 선생은 현대 서예계에서 이름을 견줄 자가 없다던 여초 김응현의 문하에서 오랜 시간 동안 사사를 받았고, 계산 장찬홍 선생은 의재 허백련의 수재자로 오랜 세원 그 문하에서 화업을 닦았고, 시묘살이까지 하고 나온 마당이니, 그의 작품이 전통 남화의 맥을 잇고 있다는 데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이러한 선배들의 자세는 이후에도 그대로 이어져 장흥에서 화가라고 이름을 내밀 정도라면, 단순히 그림을 잘 그리는 사람이 아니라, 그림을 그리는 자세에서부터 그 바탕이 되는 사상까지 두루 갖춘 예술가이어야 한다는 게 정설이 되어 버렸다.
그러하니, 장흥 화가들의 화풍은 한 가지가 아니라, 두루 그것을 정리할 방법은 없다. 그것은 한국화와 서양화의 나눔이나, 구상이나 추상으로 구분하는 기준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이다. 개성이 승한 이들의 작품은 장흥의 산과 들과 강과 바다가 그렇듯 다채로우며, 저마다 완성된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어떤 그림은 굵직한 선과 강력한 색의 남성미로 넘치고, 어떤 그림은 조용하고 섬세하며, 어떤 그림은 살며시 흘러가고, 또 어떤 그림은 한 두어 달의 시간을 비웠다 가며, 또 어떤 그림은 채웠는가 하면 다 비워서 이루고, 짓는가 하면 아무 것도 없는 것을 보여 주기도 한다.
그들의 개성적인 그림이야, 한 분 한 분의 작품을 따로 평한다 해도 짧지 않는 글이 될 것이고, 그럴 마당도 아니다, 다만 장흥의 그림을 잘 모르시는 분들에게는 ‘살며시 와서 놀라고 취하시라.’고 말할 수밖에는 없다. 와서 보면 ‘산 좋고 물 좋으니 어찌 그림이 아닐 수 있으랴.’고, 탄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직접 보시라고, 여기에 가만히 마련해 놓을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는 것이다.
2012 장흥미술인 전시회 자, 여기 장흥이 있다. 그림이 있다.
한국화가 소천 김천두
한국화가 관송(冠松) 김선일
소천 김천두 산수화 산천만리
김선일작 채색화 천관산맥(天冠山脈)
장흥미술인 전시회/ 천관문학관 제1전시관/ 오픈 행사 1월 31일 17:00 -
- 본 전시는 2012. 2. 1~ 2. 29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 -
장흥군(군수 이명흠) 천관문학관 제1전시관에서 열리는 장흥 미술인 전시회는 지난 1월 31일 17:00시에 오픈 행사를 시작으로 본 전시는 2012년 2월 1일부터 2월 29일까지 열린다.
예장회(회장 김선욱)가 주최하고, 장흥군(군수 이명흠)이 후원하는 행사로 장흥 출신의 모든 화가가 참여하는 전시회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대가의 반열에 오른 강길원, 장찬홍, 김천두, 이봉준을 비롯하여 박진화, 김선두, 고완석, 김선일 등이 참여 한다. 장흥 출신 또는 장흥에 연고를 둔 이들이 전부 한 장소에 모인 것이다.
시인 안도현은 장흥의 해안도로를 우리나라 내륙 최고의 해안도로라고 하였다. 어찌 해안도로뿐이겠는가. 장흥만큼 물 좋고 산 좋고 바다 좋고 사람 좋은 데가 어디 있을까. 그런 장흥의 풍광과 서정을 그대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 것이다.
‘산 좋고 물 좋으니 어찌 그림이 아니랴’라는 이름을 건 ‘장흥 미술인전’이 그것이다.
‘장흥에서 글 자랑하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장흥은 글쟁이들이 많기로 소문난 지역이다. 이청준, 한승원, 송기숙, 이승우 등 이름만들어도 그 무게감이 적지 않는 작가들이 모두 장흥 출신이다.
이러한 고을에 전업 화가들이 나서 그림 자랑을 하고 있다. ‘자, 여기 장흥이 있다. 그림이 있다.’라고 멍석을 깔아 놓은 것 같다.
김선욱 회장(예장회)은 장흥 미술인이 많은데, 한 자리에 모인 적이 없어서 기획을 하게 되었다며 이번 전시를 기회로 그림에 대해 안목을 넓힐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밝혔다.
관계자는 한국화, 서양화를 비롯하여, 서예와 설치미술 등 다양하고, 일정 수준에 오른 작품들을 한 장소에서 보기 드문 기회로 관람기간은 2012년 2월 1일부터 2월 29일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로 관람료는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료제공 : 문화관광과 김웅기 (061)860-0527
출처 : 장흥군
김선일작 천관산 진죽봉 가을
김선일작 천관산 가을
천관산 백운대
천관산 여름
천관산 보리밭 길
천관산 달밤
2012 장흥 미술인전 산 좋고 물 좋으니 어찌 그림이 아니랴'
봄이 가장 먼저 온다는 정남진 장흥은 산과 들과 강과 바다가 빼어난 자태를 드러내는 곳이다.
꿈툴거리며 흐르는 산세에는 맑은 정기가 서려 있고, 휘돌아가는 탐진강 맑은 물에는 꽃다운 서정이 어려 있고, 드넒은 득량만 바다에서는 새 생명의 숨소리가 들려오는 곳이라서, 발길이 닿는 곳마다 그림이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이러한 남녘 땅 끄트머리에서 쉬지 않고 붓질을 하고 있는 사람들의 수가 하나 둘 늘어나더니, 어느새 이땅의 그림판 중심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만도 한 둘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이들의 그림을 한 자리에 전시하여,장흥의 그림이 이 정도라며 자랑거리로 삼고 싶은 마음이 없지 않으나, 여러가지 사정으로 그 기회는 다음으로 미루고, 다만 이번에 작은 도록을 만들면서 우선 연라기 닿는 분들의 작품을 모아 조그마한 전시회를 하게 되었습니다. 바쁘시더라도 틈을 내시어 장흥 화단에 피어나 꽃송이들을 구경하실 기회를 가져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1일부터 오는 29일까지 전남 장흥군 천관문학관 제1전시관에서 장흥 미술인 전시회가 열린다.
전시일시: 2012 .1.31 -2.29
전시장소:천관산문학관
(전남 장흥군 대덕읍 천관산문학길 160/구 연지리 109-22)
주최:예장회 후원 장흥군 천관문학관
또 하나의 달 장지에 먹.분채 63-92 2010
여름날 장지에 먹 .분채 65-95 2010
싱그러운 폭죽 장지에 먹.분채 65-95 2010
별똥에선 장지에 먹.분채 65-95 2010
술과 술 사이 장지에 먹.분채 65-95 2010
새싹은 꽃 장지에 먹.분채 58-95 2010
가까운 원경 장지에 먹.분채 65-95 2010
어느 봄날 장지에 먹.분채 45-53 2010
탁류 장지에먹.분채 65-95 2010
애기 똥풀 장지에 먹.분채 65-95 2010
착한 기러기 장지에 먹.분채 65-95 2010
네에게로 턴하다 65-95 2010
흐르겠지요 장지에 먹.분채 145-55 2010
미모사 장지에 먹.분채 65-9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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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그림인 한국화의 묘사와 기초 과정을 실습과 동양화론을 지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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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배워 보세요 한국미를 새롭게 발견하게 될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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