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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품상식 : 라면
라면은 원래 중국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물과 소금을 넣고 반죽하지 않고 알카리액(일명간수)을 사용하는 중국국수 중 납면의 발음이 라미엔인데 일본식으로 라멘이라 불린다. 이를 우리나라에서 그대로 채택한 것이 라면이라는 용어이다. 학술적으로 기름에 튀긴 즉석국수, 우리나라 식품공전에서는 유탕면, 일본에서는 즉석중화면이라 표기되어 있다. 1958면 일본에서 생산된 치킨라멘이 현대식 라면의 효시로 우리나라는 1963년 삼양식품이 일본과 기술 제휴하여 라면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우리의 주식은 쌀과 보리이다. 1960년 흉작으로 식량사정이 악화됨에 따라 보리혼식을 장려하였으며 이와 아울러 미국으로부터 무상으로 공급받던 밀가루 소비촉진을 위한 노력이 전개되었다. 처음에는 소비자의 호응을 얻지 못하였으나 1968년 명동칼국수가 등장하면서부터 국수산업이 크게 발달하여 현재 우리나라의 라면 1인당 소비량은 세계 1위이며 일본의 2배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라면과 김치맛의 절묘한 조화, 그리고 프로판가스를 이용한 간편한 조리가 어우러진 것이 세계 1위의 라면 소비국이 된 주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라면은 탄수화물이 대부분이고 다음 지방, 단백질 순이다. 조리 후 국물은 버린다고 해도 실제 섭취열랑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라면은 유탕 과정에 의해 지방함량이 높고 수분함량이 낮은 식품이다. 따라서 라면은 저장 중 지방산패가 가장 문제가 된다. 현재 튀김용 기름은 팜유가 이용되고 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팜유의 산패가 늦기 때문이다. 물론 포장에 칼라인쇄를 통해 햇빛을 차단하는 방법도 쓰고 있으나 유통기간은 5개월 정도이고 되도록 빠른 시일 내에 소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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