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8일. 봉희부부와 함께한 '호주(시드니, 블루마운틴) - 뉴질랜드 남, 북섬 8박10일'
모두투어 여행박람회에서 예약한 패키지 여행이다.
이번 겨울 우리나라와 계절이 정반대인 곳으로 따뜻한 남반구 여행을 떠나본다.
패키지여행이지만 나름대로 자료를 찾아보며 준비를 하였다. - 알고 가면 더욱 알찬 여행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 1월 여행 주요도시의 평균기온
☞ 시드니 : 최저 21℃ ~ 최고 29℃
☞ 크라이스처치 : 12℃ ~ 18℃
☞ 퀸스타운 : 6℃ ~ 21℃
☞ 밀포드사운드 : 12℃ ~ 23℃
☞ 오클랜드 : 최저 15℃ ~ 최고 27℃
<1/8(화) 1일차 : 인천공항>
시드니와 오클랜드의 여름, 크라이스처치, 퀸스타운, 해밀턴, 로토루아의 가을, 밀포드사운드의 찬기운 등 4계절 날씨를 모두 접하기에 입고있던 파카도 맡기지 않고 캐리어에 담았다.
그리 분비지 않은 탓에 공항에서 여유가 많았다. 면세점을 구경하며 친구가 로얄살루트 21년을 샀다. 시드니에서 한잔 먹자고...
나는 음식코너에서 허기를 채워주었다.
그렇게 서로를 배려하면서 우리들의 여행이 시작되었다. ㅋㅋ
오후 8시. A380 항공기의 1, 2층에 승객을 꽉 채우고 아시아나 OZ601이 인천공항을 날아 오른다.
기내에서 친구와 나는 로얄살루트 21년을, 아내들은 화장품 몇가지를 사전결재... 한없이 남는 시간을 맥주와 와인, 위스키 속에 골고루 담가주었다.
<1/9(수) 2일차 : 시드니 공항, 블루마운틴>
10시간을 날아서 8시에 시드니공항에 도착하니 뇌세포와 온몸이 뻐걱거린다. 월요일에 척추신경주사를 맞은 탓에 허리는 견딜만하다. - 시드니는10월초부터 3월말까지 실시하는 서머타임의 영향으로 한국보다 2시간이 빠르다.(미실시때는 1시간)
♡호주의 면적과 기후.
1. 면적 7,692,024㎢, 동서 약 4,000km 남북 약 3,600km로 러시아, 캐나다, 중국, 미국, 브라질에 이어 세계에서 6번째로 큰 국가이며, 알라스카를 제외한 미국본토 면적과 비슷하다. 한반도의 35배이다.
2. 서부 40%와 북부 80%가 열대성 기후, 여타 지역은 온대성 기후로서 전반적으로 온화한 대륙성 기후이다. 육지의 30%가 사막이며. 사람이 살 수 없는 지역이 60%이다.
♡시드니 개요
호주의 수도는 인구 40만의 캔버라이지만 시드니야말로 호주 최대의 상공업 도시이자 경제 · 문화 · 교육의 중심지로 호주 전체 인구(2400만명)의 1/4이 시드니 권역에 살고 있다.
시드니라는 이름은 당시 영국의 각료였던 시드니경(卿)의 이름을 딴 것이다.
수하물을 찾는 동안 여름옷으로 갈아 입고 입국장을 나왔다.
서울, 이천, 전주, 청주, 광주 등에서 29명(9+6+6+4+3+1)이 모여 모두투어 아래 진행을 같이 하였다. 시드니 국제공항을 나서며 호주투어를 시작한다.
첫 번째 코스는 시드니에서 서쪽으로 약 6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블루마운틴.
.호주의 그랜드캐넌이라 불리우는 산악국립공원으로 가는 길에 1870년에 개업한 149년 전통의 everton house에서
점심을 먹었다.
호주식 스테이크와 샐러드, 감자튀김이 어우러진 식사였지만 고기맛이 별로이다. 오랜 기간 숙성한 청정우란 넘이 한우맛도 아니고 미국맛도 아니었다. 식당앞 과일코너에서 구입한 커다란 망고와 체리는 맛있게 먹었다.
everton house의 정원.
같이 한 친구 - 봉희
봉희부부.
블루마운틴의 scenic world(경치좋은 세계 or 경치계)
♡ 블루마운틴
블루마운틴은 특유의 푸른빛과 가파른 계곡, 폭포, 기암 등이 빚어내는 아름다운 경관으로 2000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되었다. blue Mountains이란 이름은 멀리서 보았을 때 진한 푸른색을 띠기에 붙여진 이름이다. 푸른빛은 유칼리툽스나무에서 증발된 유액 사이로 태양광선이 통과하면서 파장이 가장 짧은 푸른빛을 반사하기 때문에 생긴다.
블루마운틴의 공기는 특별하다. 이 곳에서 군락을 이루는 91종의 다양한 유칼립투스 나무가 피톤치드와 비슷한 물질인 '유칼립톨'을 발산하기에 특유의 상쾌한 향기가 가득하다.
호주청년 2명이 창업한 기업 'Green and Clean Air'는 'Air-farming'이라는 기술을 사용해 블루마운틴, 본다이 비치, 골드코스트 등 호주 유명 관광지의 신선한 공기를 캔에 압축시켰다. 한 캔이면 평균 130번 가량을 호흡하며 가격은 20A$(16,000원)이다. 중국 등 대기오염이 심한 아시아 국가에 수출을 하고 있다. 대동강 물을 팔아먹은 봉이 김선달보다 더한 애들이다.
지금 이 순간에 나는 숨을 쉬면서 돈을 버는 중이다. 한 호흡에 120원씩...
시닉월드에서의 조망.
시닉 케이블웨이를 타고 545m의 가파른 경사를 내려가면서 블루마운틴의 경관을 감상한다.
케이블카에서 내려 워크웨이라는 통행로를 따라 자연군락과 노천탄광을 돌아본다.
헐!!! LS 뒤의 나무가 250년 묵은 고사리 놈이란다.
하늘과 숲에 둘러싸인 워크웨이를 걸으며 깊은 숨을 가슴 가득히 불어 넣었다.
노천탄광의 흔적.
탄광의 동상 - 발판을 밟으니 말울음 소리가 들린다.
SCENIC RAILWAY라는 52도 경사의 가파른 협곡을 오르내리는 궤도열차를 타고 순식간에 250M 협곡 위로 솟아 오른다.
1880년대에 협곡 아래 탄광에서 석탄과 광부들을 나르기 위해 설치된 궤도열차는 가장 가파른 지역을 달리는 열차로 기네스북에 올라 있다.
터널을 통과할 때만 조금 짜릿한 정도.
시닉월드 출구의 공룡상.
투어버스를 타고 블루마운틴이 한눈에 들어오는 에코포인트에 도착.
가슴이 탁 트인다. 상쾌한 공기가 몸속에 스며들어 청량한 기운을 불어넣는다. 파란색이 숨 쉬는 외딴 세상, 높은 곳에서 자연의 신비에 빠져든다.
제미슨 밸리의 절벽 사이에 900m이상의 높이로 솟아 있는 세자매봉
수천년의 풍화 작용으로 형성된 사암 봉우리이며, 주술사가 마왕에게서 세 자매를 보호하기 위하여 돌로 만들었는데, 더 이상 마법을 부릴 수 없는 몸이 되어 인간으로 되돌릴 수 없었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호주에서는 메아리를 들을 수 없다는데, 이곳 에코 포인트에서만 메아리가 허용된다. 바위로 변한 세 자매의 슬픈 운명이 메아리로 변하여 돌아오는 것은 아닐까?
바로 아래쪽에 위치한 퀸 엘리자베스 전망대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이 1954년 2월12일에 다녀갔다는 뷰포인트이다. 한적해서 나름 좋았다.
봉희의 포즈도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아래쪽으로 헨리왕자 절벽길이 시작된다.
가벼운 마음으로 신비로움이 감도는 푸른 안개 속을 걸으며 바쁜 일상을 벗어나 보았다.
Lady Darley Lookout
좀 더 가야할 카툼바폭포는 사진으로만 구경한다.
에코 포인트로 다시 돌아가는 길. 신발볼이 작아 발이 불편한 봉희는 맨발로 걷는다.
블루마운틴은 유칼리툽스 나무로 뒤덮인 해발 1100m의 사암 고원으로 산지의 대부분이 붉은 색을 띤 사암층(砂岩層)이기에 곳곳에서 사암이 침식되면서 생긴 수직절벽들을 볼 수 있다.
에코포인트의 벤치
Miss Dipity's에서 녹차 아이스크림 2개를 구매.
테라스에 앉아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블루마운틴을 돌아본다.
블루마운틴에서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역시 멀리서 바라보았을 때의 신비로운 푸른빛과 파아란 하늘이다. 나무의 수액이며 햇빛 반사 같은 과학적인 요인을 따지기 전에 경이로움으로 다가오는 맑고 파란 하늘과 짙푸른 숲은 블루마운틴을 떠올리는 잊지못할 매력이었다.
다음 코스는 '시드니 야생동물원'이다.
<이어보기> http://cafe.daum.net/nice-na/RFqe/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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