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텃밭!
정수초 1학년 아이들과 텃밭 활동을 시작했어요.
소자농님 전통농사 밴드 친구분들과, 토종씨드림에서 보내주신 소중한 씨앗들이 학교에 웃음꽃을 주고 있네요. 올해는 저 혼자 농사하는 것이 아니라 옆반 선생님들과 함께 하기로 했어요. 학교 전체가 토종씨앗 운동에 참여하는 날이 오겠지요?
이미 아이들과 개새빠닥상추, 시금치, 한로파를 뿌려봤고요. 흰당근, 잎우엉, 감자도 심었습니다.
지금은 한참 토종 열매채소들 모종을 만들고 있어요. 옆반 샘들과 함께 작업하니 수월하고 재미나네요.ㅎ
여러 가지 열매채소들 모종을 키우는 중이에요. 올해는 고추도 소자농님이 나눔해주신 대화초로 시작합니다. 교잡 우려되어 대화초 한 종만 할 생각이에요.
1학년 아이들과 팻말 만들었어요. 귀엽지요?
작년에 심었던 잎우엉이 다시 싹이 나요. 빈자리에 다시 점파했어요. 월동한 우엉은 꽃이 피어 씨앗 증식 성공하길 기대합니다. ㅎㅎ
흰당근도 넉넉히 뿌리고요.
작년에 소자농님께 나눔받아 가을 김장에 해먹은 남원무에요. 실한 것 4개 장다리 박으려고 땅 파고 믇었는데 무사히 겨울잠 마치고 파릇한 잎이 올라옵니다. 교잡을 피하기 위해 역시나 한 종만 심었어요.
토종완두콩 심고 가운데 줄은 잎우엉 더 뿌렸어요. 완두 끝나면 잎우엉이 자기 세상 만나겠죠? ^^
소자농님께 받은 책임증식용 강화뿔시금치요. 겨울 나서 엄청 달콤해요. 샐러드나 녹즙용으로 그만이에요. 파스타에 얹어 먹어도 맛나고요. 뒤에는 토종생태학교에서 나눔주신 조선대파에요. 요즘 파테크가 유행이라죠? 그러기엔 양이 작네요. 대파 뒤엔 밴님이 나눔주신 달래파에요. 사랑스럽게 파릇파릇하게 올라오네요.
역시 다른 밴님이 보내주신 의성마늘, 홍산마늘이에요. 홍산은 빨리 자라고 있고요. 의성마늘은 아직 애기에요. ㅎㅎ 홍산마늘 사이. 땅이 아까워 밴님이 주신 감자 심어봤어요.
토종 물고구마 순 올리기 해봅니다. 작년에 고구마 망쳤어요. 그나마 상태 좋은 것 10알이에요. 작은 건 탁구공 만하지만... 그래도 올해 증식 해보고 싶네요. 작년에 망쳐서 맛도 거의 못 봤지만 고구마 순도 정말 낫나더라구요. 껍질 벗길 필요도 없구요. 고구마는 교잡에서 좀 자유로울 것 같아서 . . . 올해는 백령도 흰고구마순도 구해보고 싶어요. 사실 감자는 토종 여부인지 불확실하고요... 나눔받고 나눔하면서 주고 받는 정에 감사드리면서도 재배이력이 없으면 제가 나눔할 때 자신이 없더라구요... 씨앗을 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재배이력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나눔도 하려 합니다. 씨드림 토종 학교, 소자농, 울산 인성환님께 받은 것들을 제가 작년에 정수초, 저희 집 옥상 화분에서 증식한 것들입니다. 딱 10분 해드리려 합니다.
다만 조건이 있어요. 이 게시판 취지에 맞게 학교에서 아이들과 활동하시는 선생님들과 나누려고 합니다. 비댓으로 어느 학교에서 활동하시는지 적어주신 분 10분 입니다. 중간 중간 아이들과 활동하시는 모습, 재배 상황 글 올려주시길 당부 바라고요. 채종 및 증식하셔서 내년에 이 품종들은 선생님들께서 나눔해주시는 조건입니다. 까다롭지요? 하지만 그래야 이 게시판이 활성화 될 듯 해요. 채종 많이 하시면 곳곳에 나눔하시되 이 게시판 활동 선생님들은 빠트리지 말아주세요. ^^ 작년에 이 사업이 시작되어 씨앗으로 제게 날아왔으니 전 이 씨앗들을 더 널리 널리 퍼트리고 싶습니다.
나눔 씨앗은 흑수박(소자농), 조롱박(인성환), 단수수(인성환), 진안토마토(은은가-토종씨앗생태학교), 청주오이(소자농) 입니다.
반송이 풀칠칸에 어떤 씨앗 원하시는지 꼭 적어주시고요. 반송이 주소는 서울 성북구 정릉로24길 58 서울정수초등학교 위재호
우)02813입니다. ^^
번호와 씨앗이름 적어주시고요 비댓으로 어느 학교에서 활동하시는지 알려주세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첫댓글 꼭 학교선생님을 말하는 건 아니고요, 학교에서 아이들과 텃밭 활동하시는 도시농업선생님들이나 방과후 선생님들도 신청해주세요. 학교는 다른 곳들과 달리 교잡에서 좀 더 자유로운 지역입니다. 교잡우려 없이 토종씨앗을 증식 확산하는 활동가 선생님들과 교류하고 연대하고 싶습니다. 저처럼 새롭게 도전하시는 분들도 환영하고요. ^^
나무스틱에 쓰여있는 이름은 곰팡이와 햇볕 빗물에 분실 우려가 있을것같아요^^
임시에요. ^ ^아이들이 만든 나무팻말로 바꿀 예정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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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흑수박 신청합니다
선생님 오늘 발송합니다. ^^
흑수박 잘 도착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솔바우님 코로나시대에 바깥활동도 제대로 할수없는 시기에 아이들이 활동할수 있도록 해주시는 선생님께 감사 인사 드리며 응원합니다
자연밥상님 잘 지내고 계시죠? 선생님 도움 받으며 토종 농사 첫걸음 떼었네요. 올해 아이들과 즐겁게 농사지어보려고요. ^^
윗 지방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아랫지방은 물고구마던 밤고구마던 서리맞고 일주일에서 열흘정도 지나서 캐내면 굵고 알찬 물고구마를 수확할 수 있답니다
예 감사합니다. 전 서울이고 산 아래라 서리 맞으면 썩는다하더라구요. ^^;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새싹이 이쁜 봄입니다
예 참 좋은 봄이에요. ^^
흰당근.보고 싶네요.귀여울 듯~^^
예 그럼 어서 신청하세요. ^^
다양한 작물 재배하시느라 수고 많으십니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일이라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토종 물고구마는 무슨색, 어느 지역의 어떤 이름을 가진 고구마인가요?
SD2759(횡성16) 횡성물고구마 입니다. 20년에 소자농님께서 나눔해주셨어요. 고구마는 붉은 빛인데 순은 순초록이고요. 순은 껍질안벗기고 요리해먹습니다. 정말 부드럽고 달아서 제 꼬꼬마도 좋아했어요. 아쉽게도 저도 아직 고구마 맛은 못 봤어요. 작년에 고구마 농사 망해서 순 낼 것 12개 정도 남겼는데 그나마 두 개는 비틀어지고 썩었네요. 작년에 너무 박토에 심은 듯 해요. 올해는 좀 더 나은 땅에 심어볼까 합니다. 올해 성공해서 맛도 좀 보고 더 증식하려 합니다. ㅎㅎ
고구마는 땅이 너무기름져도 잎만 무성하고 뿌리가 빈약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