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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 제 : 아라비아의 로렌스 (원제 : Lawrence Of Arabia) *** 전체 줄거리 제1차 세계대전 중인 1918년 수에즈 운하를 둘러싸고 영국과 터키가 대치하고 있을 때 영국은 아랍의 참전 및 지원을 요구하기 위해 정보국 소속의 로렌스(피터 오툴 분)를 아랍에 파견한다. 분열된 아랍군을 통합하고 드디어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를 점령하여 아랍 민족으로부터 ‘아라비아의 로렌스’라는 영웅적인 칭호를 받게 된다. 그런데 아랍 민족의 독립을 논의할 시점이 서서히 다가오자 열강국들은 아랍의 분할통치 음모를 기도한다. 로렌스는 영국의 소환 명령을 받고 런던으로 돌아가지만 중동으로 다시 보내줄 것을 간절히 원한다. 그러나 중동 문제는 이미 정치적으로 타결된 이후이므로 로렌스가 설 자리는 어디에도 없다. 드디어 로렌스는 오토바이를 광적으로 몰다 교통사고로 죽는다.
주인공 로렌스는 열강국 출신답지 않게 약소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낭만적인 직업 군인이라고 볼 수 있고, 사막에서 아랍 낙오병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은 아랑곳하지 않는 면이 있지만 적에게는 공포의 대상이다. 70mm 화면에 담은 광활한 사막은 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모리스 자르와 런던 필하모니 교향악단이 연주한 음악은 고독한 영웅 로렌스의 심정과 유목민의 변화무상한 분위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로렌스 역을 맡은 피터 오툴은 비록 아카데미상을 수상하지 못했지만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다. 전쟁영웅의 내면과 광활한 사막의 풍광을 70mm 와이드 스크린 화면으로 찍은 대작. 데이비드 린 감독, 피터 오툴, 알렉 기네스, 앤서니 퀸, 잭 호킨스, 호세 페레, 오마 샤리프 출연. 아카데미 7 개 부문(작품, 감독, 촬영, 음악, 편집, 미술, 녹음) 수상에 빛나는 전기 영화의 걸작. 그러나 70mm로 만든 영화를 비디오로 보는 것은 장님 코끼리 만지는 격이다. 1989년에 재복원해 상영시간도 216분. 극장에서도 화장실에 갈 중간시간을 가졌을 정도이니 집에서 집중적으로 볼 수 있을까. 여하튼 “ 내 영화 인생에서 경험한 가장 아름다운 작품! ” 이라는 마틴 스콜세지의 격찬은 여전히 유효하다. 사막을 담은 여러 장면들은 여전히 압권이기 때문. 수에즈 운하의 지배권을 두고 영국과 터키군이 대치한 상황에서 영국 로렌스 중위가 아랍부족을 연합하여 터키군을 무찌른다는 내용이다. 2년간의 항전 끝에 다마스커스를 점령하지만 아랍연합은 너무나 무기력했다. 민족의 특성상 대동단결이 어려웠던 것. 영화는 피터 오툴이라는 인물을 영웅화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편집증적인 그의 분열 증세를 보여주는 이중적인 시선을 지녔다. 아랍민족을 바라보는 관점도 서구인의 오리엔탈리즘과 이해력이 공존한다. 분명한 이야기 속에서 미묘한 인물들의 감정의 결을 읽어내는 데이비드 린의 연출력은 놀랍기만 하다. 영국의 피터 오툴이 맡았는데 로렌스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는 평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 영화로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다. 이 영화는 한 폭의 인상파 화가의 그림을 연상시키는 세련된 촬영, 그리고 데이비드 린 감독의 평생의 컴비인 시나리오 작가 로버트 볼트의 탄탄한 대본으로 스펙타클 영화의 최고봉을 이루고 있다. 데이비드 린 감독 또한 대영화음악가 모리스 자르를 이 영화를 통해 만나게 된다. 레너드 말틴 별4개 만점 영화 중 하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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