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반야경[大般若經], 시공 불교사전
600권. 당(唐)의 현장(玄奘) 번역.
반야부 경전의 약 4분의 3을 차지하는 방대한 경으로,
전체가 16회로 이루어져 있는데,
제1회와 제11회 이하는 현장이 처음 번역한 것이고,
나머지는 이미 번역된 것을 현장이 다시 번역한 것임.
제1회는 제1권에서 제400권까지이며,
공(空)을 자각하고 많은 중생을 제도하려는 사람을 보살이라 하고, 보살은 육바라밀(六波羅蜜)을 실천해야 한다고 설함. 특히, 공(空)에 입각한 집착 없는 지혜의 완성, 곧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을 강조함.
제2회는 제401권부터 제478권까지이며,
제2회의 다른 번역으로는 방광반야경(放光般若經)·광찬경(光讚經)·마하반야바라밀경(摩訶般若波羅蜜經)이 있고,
제3회는 제479권부터 제537권까지이며, 제2회와 제3회의 내용은 제1회와 거의 같음.
제4회는 제538권부터 제555권까지이고,
제5회는 제556권부터 제565권까지이며,
보살은 오직 반야바라밀을 닦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그 바라밀을 체득하는 방법과 그 바라밀의 무한한 공덕을 설함.
제4회와 제5회의 다른 번역으로는 도행반야경(道行般若經)·대명도경(大明度經)·마하반야초경(摩訶般若鈔經)·소품반야경(小品般若經)이 있음.
제6회는 제566권부터 제573권까지이며,
반야바라밀을 중심으로 하여 보살의 수행과 공덕을 설함.
제6회의 다른 번역으로는 승천왕반야바라밀경(勝天王般若波羅蜜經)이 있음.
제7회는 만수실리분(曼殊室利分)으로 제574권부터 제575권까지이며, 차별하지 않고 집착하지 않는 반야바라밀과 우주의 근원에 마음을 집중하는 일행삼매(一行三昧)를 설함.
제7회의 다른 번역으로는 문수사리소설마하반야바라밀경(文殊師利所說摩訶般若波羅蜜經)·문수사리소설반야바라밀경(文殊師利所說般若波羅蜜經)이 있음.
제8회는 나가실리분(那伽室利分)으로 제576권이며, 걸식을 소재로 하여 집착 없는 반야를 드러냄.
제8회의 다른 번역으로는 유수보살무상청정분위경(濡首菩薩無上淸淨分衛經)이 있음.
제9회는 능단금강분(能斷金剛分)으로 제577권이며,
집착 없이 마음을 일으키고 실천하는 지혜의 완성을 설함.
제9회의 다른 번역으로는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密經)·금강능단반야바라밀경(金剛能斷般若波羅密經)·능단금강반야바라밀다경(能斷金剛般若波羅蜜多經)이 있음.
제10회는 반야이취분(般若理趣分)으로 제578권이며,
반야바라밀을 수행하는 방법으로 14가지 진언(眞言)을 제시하고, 그 진언을 외우면 있는 그대로의 참모습을 직관하는 지혜를 얻어 깨달음에 이르게 된다고 설함. ]
제10회의 다른 번역으로는 실상반야바라밀경(實相般若波羅蜜經)·금강정유가이취반야경(金剛頂瑜伽理趣般若經)이 있음.
제11회부터 제16회까지에는 차례로 육바라밀(六波羅蜜)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는데, 공(空)에 입각해서 집착 없이 육바라밀을 실천하면 하나하나의 바라밀이 모두 깨달음으로 귀착된다고 설함.
[네이버 지식백과] 대반야경 [大般若經] (시공 불교사전, 2003. 7. 30., 곽철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