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이 초록색이 되고 나서야, 앤은 자신의 빨강머리가 그렇게까지 나쁘지 않았다는 걸 깨닫는다. 시간이 우리에게 선물하는 건 이런저런 일을 겪으며 똑같은 상황을 바라보는 관점을 바꾸게 하는 힘이 아닐까. 시간은 느리지만 결국 잎을 키우고, 꽃을 피우고, 나무를 자라게 한다. 나는 그것이 시간이 하는 일이라 믿는다. 시간이야말로 우리의 강퍅한 마음을 조금씩 너그럽게 상냥하게 키운다고 말이다. 그러니까 내 말은, 거울을 보며 어느 날 당신도 이렇게 중얼거릴지도 모른다. 아! 정말 좋다! 까지는 아니어도,
첫댓글 아, 이 책 좋던데
추억도 돋고, 작가 생각도 공감가는 부분이 많고요
빨강머리 앤 진짜 좋아했는데~
앤이 하는 말들 중에 어른인 우리가 한번쯤 돌이켜 생각해봐야 할 말들이 많은 거 같아요~~
책으로 읽어봐야겠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