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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탈도론 제11권
11. 오방편품 ②
[성제방편, 4성제]
[문] 무엇이 성제방편(聖諦方便)인가?
[답] 사성제를 말하니, 고성제ㆍ고집성제ㆍ고멸성제ㆍ고멸도성제이다.
[고성제]
[문] 무엇이 고성제(苦聖諦)인가?
[답] 생고(生苦)ㆍ노고(老苦)ㆍ사고(死苦)ㆍ우고(憂苦)ㆍ우비고(憂悲苦)ㆍ뇌고(惱苦)ㆍ고고(苦苦)ㆍ원증회고(怨憎會苦)ㆍ애별리고(愛別離苦)ㆍ구부득고(求不得苦)로서, 줄여서 5수음고(受陰苦)라 한다.
생고란 중생 각 종류에게 모든 음이 일어나는 것, 이 일체가 고의 집합이란 의미이다. 노고는 생겨난 모든 계(界)가 성숙함으로써 이 힘[力]ㆍ색(色)ㆍ모든 근[諸根]ㆍ염(念)ㆍ혜(慧)를 잃는다는 의미이다.
사고란 수명이 소멸하며 두려움을 짓는다는 의미이다.
우고란 고처(苦處)에 이르러 마음이 두려워하는 것이니, 이것은 속으로 탄다는 의미이다.
우비고란 고통이 이르러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니, 이것은 안팎으로 탄다는 의미이다.
고고란 몸의 고통으로서, 이것을 원인으로 몸이 고통스럽다는 의미이다.
뇌고란 마음의 고통으로서, 이것을 원인으로 마음이 고통스럽다는 의미이다.
원증회고란 사랑스럽지 않은 중생과 함께 화합해 이것이 고를 짓는다는 의미이다.
애별리고란 사랑스러운 중생과 흩어지고 이별해 이것이 우고를 짓는다는 의미이다.
구부득고란 사랑스럽지 않은 것과 헤어지고 사랑스러운 것과 화합하는 것을 즐기지만 그것을 얻지 못하여 즐거움을 잃는다는 의미이다.
줄여서 5수음고라 한다는 것은 5수음고를 떠나지 않는 것으로, 이러한 까닭에 줄여서 5수음고라 한다.
[문] 무엇이 5수음인가?
[답] 색수음(色受陰)ㆍ통수음(痛受陰)ㆍ상수음(想受陰)ㆍ행수음(行受陰)ㆍ 식수음(識受陰)이다.
음방편에서 자세히 설한 바와 같이, 이와 같이 알아야 한다.
여기에 두 종류의 고가 있으니, 처고(處苦)와 자성고(自性苦)이다.
여기에서 생고ㆍ사고ㆍ원증회고ㆍ애별리고ㆍ구부득고ㆍ요약한 5수음고 이것을 처고라 한다.
그리고 우고ㆍ우비고ㆍ뇌고, 이것을 자성고라 한다.
세 종류의 고란 고고(苦苦)ㆍ괴고(壞苦)ㆍ행고(行苦)이다.
여기에서 신고(身苦)ㆍ심고(心苦), 이것을 고고라 한다.
유루(有漏)의 낙수(樂受)의 그 처(處)가 파괴되는 것, 이것을 괴고라 한다.
5수음은 행고이다.
이상의 것을 고성제라 한다.
[고집성제]
[문] 무엇이 고집성제(苦集聖諦)인가?
[답] 애(愛)는 다시 태어나게 하고, 욕(欲)과 함께 일어나며, 곳곳에서 일어난다. 이와 같이 욕애(欲愛)ㆍ유애(有愛)ㆍ불유애(不有愛)가 있다.
여기에서 “애가 다시 태어나게 한다”는 것은 애가 있으면 다수의 생이 있게 되는 것이다.
“애는 고의 집(集)이다”라고 하는 것은 오직 애가 함께 하지 않는[不共] 까닭에 고의 집이라 설한다.
“욕과 함께 일어난다”는 것은 오직 애가 환희시키는 것을 일어남이라 하고, 물들게 하는 것을 염(染)이라 하여, 염과 함께 환희를 일으키는 것이다.
“곳곳에서 일어난다”는 것은 곳곳에서 신성(身性)을 일으키면 그 처를 기뻐하며, 그 처가 좋아하는 색이면 그 처를 기뻐하는 것이다.
“이와 같이 욕애ㆍ유애ㆍ비유애가 있다”에서 유애와 불유애를 제외한 나머지 애가 욕애이다. 유애는 상견(常見)과 함께 일어나며, 비유애는 단견과 함께 일어난다.
이것을 고집성제라 한다.
[고멸성제]
[문] 무엇이 고멸성제(苦滅聖諦)인가?
[답] 애만 소멸하면 나머지가 없다. 버리고[捨], 멀리 벗어나고[遠離], 해탈하면 처가 없다. 이것을 고멸성제라 한다.
[문] 그렇지 않다.
[문] 이것은 또한 집의 소멸이니, 무엇 때문에 세존께서는 고의 원인이 소멸한다고 말씀하셨는가?
[답] 고의 원인이 소멸하는 까닭에 생멸하지 않게 되니, 작증(作證)의 뜻과 상응한다.
이러한 까닭에 집이 소멸하며, 세존도 고의 소멸을 설하셨다.
[고멸도성제]
[문] 무엇이 고멸도성제(苦滅道聖諦)인가?
[답] 이 8정도분(正道分)이다.
이와 같은 정견(正見)ㆍ정사유(正思惟)ㆍ정어(正語)ㆍ정업(正業)ㆍ정명(正命)ㆍ정정진(正精進)ㆍ정념(正念)ㆍ정정(正定)이다.
정견이란 4제의 지(智)이다.
정사유란 이 3선사유(善思惟)이다.
정어란 4악행을 떠나는 것이다.
정업이란 3악행을 떠나는 것이다.
정명이란 사명(邪命)을 떠나는 것이다.
정정진이란 4정근이다.
정념이란 4념처이다.
정정이란 4선이다.
또 만약 성도(聖道)를 수행하면 니원(泥洹)을 지견(知見)한다. 이것을 정견이라 한다.
오직 니원을 각(覺)하는 것, 이것이 정사유이다.
그가 사어(邪語)를 끊는 것, 이것이 정어이다.
사업(邪業)을 끊는 것, 이것이 정업이다.
그가 사명을 끊는 것, 이것이 정명이다.
사정진(邪精進)을 끊는 것, 이것이 정정진이다.
니원을 염하는 것, 이것이 정념이다.
니원에 온 마음을 기울이는 것, 이것이 정정이다.
여기에서 혜근(慧根)ㆍ혜력(慧力)ㆍ혜여의족(慧如意足)ㆍ택법각분(擇法覺分)은 내정견(內正見)에 들어가는 것을 성취한다.
정진근(精進根)ㆍ정진력(精進力)ㆍ정진여의족(精進如意足)ㆍ욕여의족(欲如意足)ㆍ정진각분(精進覺分)ㆍ4정근은 내정진(內精進)에 들어가는 것을 성취한다.
염근(念根)ㆍ염력(念力)ㆍ염각분(念覺分)ㆍ4념처는 내정념(內正念)에 들어가는 것을 성취한다.
정근(定根)ㆍ정력(定力)ㆍ심여의족(心如意足)ㆍ신근(信根)ㆍ신력(信力)ㆍ정각분(定覺分)ㆍ희각분(喜覺分)ㆍ의각분(猗覺分)ㆍ사각분(捨覺分)은 내정정(內正定)에 들어가는 것을 성취한다.
이와 같이 37보리법은 8정도 내에 들어가는 것을 성취한다.
이것을 고멸도성제라 한다.
이상의 것을 4성제라 한다.
[4성제에 관한 질문들]
[문] 어떠한 까닭에 4성제를 설하며, 그것은 세 가지도 아니고 다섯 가지도 아닌가?
[답] 일체는 세간ㆍ출세간의 과(果)와 인(因)이 되는 까닭에 네 가지를 이룬다.
[문] 무엇이 세제(世諦)의 과인가?
고(苦)와 집(集)은 세제의 인과이다.
멸(滅)은 출세제의 과이다.
도(道)는 출세제의 인이다.
이러한 까닭에 네 가지이며, 세 가지도 아니고 다섯 가지도 아니다.
또 “마땅히 알아야 하고, 마땅히 끊어야 하고, 마땅히 깨달아야 하고, 마땅히 닦아야 한다”는 4구(句) 때문에 네 가지를 이룬다.
[4성제의 산구]
이 4성제는 11행으로써 뛰어난 바를 알아야 한다.
이와 같이 구의(句意)로써, 상(相)으로써, 차제(次第)로써, 약(略)으로써, 비유(譬喩)로써, 분별(分別)로써, 수(數)로써, 일(一)로써, 종종(種種)으로써, 차제광(次第廣)으로써, 상섭(相攝)으로써 알아야 한다.
[문] 무엇이 구의로써 아는 것인가?
[답] 성제(聖諦)란 성인이 말씀하신 바를 성제라 한다. 그것에 통달하는 까닭에 성제를 이룬다.
제란 여시(如是)의 뜻이며, 불이(不異)의 뜻으로, 자상(自相)과 다르지 않다는 뜻이다.
고란 결과의 뜻이며,
집은 원인의 뜻이며,
멸이란 따라서 소멸한다는 뜻이며, 도란 제일의를 본다는 뜻이다.
이와 같이 구의로써 알아야 한다.
[문] 무엇이 상으로써 아는 것인가?
[답] 고는 과환상(過患相)이며, 집은 인상(因相), 멸은 불생상(不生相), 도는 방편상(方便相)이다.
또 고는 핍뇌상(逼惱相)ㆍ우상(憂相)ㆍ유위상(有爲相)ㆍ유변상(有邊相)이다.
집이란 취상(聚相)ㆍ인연상(因緣相)ㆍ화합상(和合相)ㆍ착상(著相)이다.
멸이란 출리상(出離相)ㆍ적적상(寂寂相)ㆍ무위상(無爲相)ㆍ제호상(醍醐相)이다.
도란 승상(乘相)ㆍ영도상(令到相)ㆍ견상(見相)ㆍ의상(依相)이다.
이와 같이 이상(異相)을 알아야 한다.
[문] 무엇이 차제로써 아는 것인가?
[답] 추의(麤義) 및 증의(證義)로써 처음에 고제를 설한다.
“이 고는 여기에서 생겨난다”는 것이 두 번째인 집이다.
“이 집이 소멸하면 이 고도 소멸한다”는 것이 세 번째인 멸이다.
“이 방편이 진실로 소멸시킨다”는 것이 네 번째로 설하는 도이다.
마치 명료한 의사가 처음에 병의 근원을 보고, 뒤에 병의 연유를 묻고, 병을 없애고자 하는 까닭에 병에 맞게 약을 설하는 것과 같다.
이와 같이 병은 고와 같음을 알아야 한다.
이와 같이 병의 인연은 집과 같음을 알아야 한다.
이와 같이 병의 소진은 해탈의 멸과 같음을 알아야 한다.
이와 같이 약은 도와 같음을 알아야 한다.
이와 같이 차제로써 알아야 한다.
[문] 무엇이 약(略)으로써 아는 것인가?
[답] 생은 고이다. 생기게 하는 것은 집이다. 고가 그치는 것은 멸이다. 그치게 하는 것은 도이다.
번뇌처는 고이다. 번뇌는 집이다. 번뇌를 끊는 것은 멸이다. 끊는 방편은 도이다.
고는 능히 신견문(身見門)을 열게 하며,
집은 능히 단견문(斷見門)을 열게 하며,
멸은 능히 상견문(常見門)을 열게 하며,
도는 능히 사견문(邪見門)을 열게 한다.
이와 같이 약으로써 알아야 한다.
[문] 무엇이 비유로써 아는 것인가?
[답] 독수(毒樹)와 같은 것이 고임을 알아야 한다.
종자와 같은 것이 집임을 알아야 한다.
종자를 태우는 것과 같은 것이 멸임을 알아야 한다.
불과 같은 것이 도임을 알아야 한다.
이 언덕에 고통이 있고 두려움이 있는 것과 같은 것이 고임을 알아야 한다.
물의 흐름과 같은 것이 집임을 알아야 한다.
저 언덕에 고통이 없고 두려움도 없는 것과 같은 것이 멸임을 알아야 한다.
배로 능히 건너는 것과 같은 것이 도임을 알아야 한다.
짐을 짊어진 것과 같은 것이 고임을 알아야 한다.
짐을 집는 것과 같은 것이 집임을 알아야 한다.
짐을 내려놓는 것과 같은 것이 멸임을 알아야 한다.
짐을 내려놓는 것과 같은 것이 멸임을 알아야 한다.
짐을 내려놓는 방편과 같은 것이 도임을 알아야 한다.
이와 같이 비유로써 알아야 한다.
[문] 무엇이 분별로써 아는 것인가?
[답] 네 종류의 제(諦)가 있으니, 어제(語諦)ㆍ각각제(各各諦)ㆍ제일의제(第一義諦)ㆍ성제(聖諦)이다.
여기에서 거짓이 아닌 진실한 말을 설하는 것, 이것을 어제라 한다.
각각의 제에 크게 모든 견해가 들어오는 것, 이것을 각각제라 한다.
그 제의 비구는 망어우치법(妄語愚癡法)이지만, 그것은 불망어우치법(不妄語愚癡法)이다.
이것이 제이다.
니원이 제일의제이다.
이 성인(聖人)이 수행하는 바가 성제이다.
여기에서 즐기는 바는 성제이다.
이와 같이 분별로써 알아야 한다.
[문] 무엇이 수(數)로써 아는 것인가?
[답] 애를 제외한 3지(地)에서의 선법(善法)ㆍ불선법(不善法)ㆍ무기법(無記法)은 고제이다.
애는 집제이다.
그것을 끊는 것이 멸제이며,
8분도(分道)는 도제이다.
또 애를 제외한 나머지 번뇌와 제3지에서의 선법ㆍ불선법ㆍ무기법은 고제이다.
애와 나머지 번뇌는 집제이다.
그것을 끊는 것이 멸제이다.
도는 이 도제이다.
또 애를 제외한 나머지 번뇌와 일체의 불선(不善)과 3지에서의 선(善)과 유기법(有記法)은 고제이다.
애와 번뇌, 일체의 불선은 집제이다.
그것을 끊는 것은 멸제이다.
도는 도제이다.
또 애를 제외한 번뇌와 일체의 불선, 3지에서의 불선, 3지에서의 무기법, 이것은 고제이다.
애와 나머지 번뇌 및 일체의 불선, 3지에서의 선, 이것은 집제이다.
그것을 끊는 것이 멸제이다.
도는 도제이다.
여기에서 기미(氣味)를 지닌 것을 찾는다는 의미가 애이다.
집은 결사(結使)를 갖는다는 의미이다.
끊을 수 있다는 뜻에서, 유를 일으킨다는 뜻에서, 나머지 번뇌가 집이다.
존재하게 한다는 뜻에서 일체의 불선이 집이다.
3지에서 선법은 집이다. 여기에서 애 및 나머지 번뇌는 집이다.
일체의 불선과 3지에서의 선은 고제이거나 집제이다.
핍뇌(逼惱)ㆍ우(憂)ㆍ유위(有爲)ㆍ유변(有邊)의 상(相)인 까닭에 고제를 이룬다.
취인연(聚因緣)ㆍ착(著)ㆍ화합(和合)의 상인 까닭에 집제를 이룬다.
이와 같이 수(數)로써 알아야 한다.
[문] 무엇이 일(一)로써 아는 것인가?
[답] 이 4제는 4행으로써 하나를 이룬다. 즉 제의(諦義)로써, 여의(如義)로써, 법의(法義)로써, 공의(空義)로써 하나를 이룬다.
이와 같이 일로써 알아야 한다.
[문] 무엇이 종종(種種)으로써 아는 것인가?
[답] 2제가 있으니, 세제(世諦)와 출세제(出世諦)이다.
세제란,
누(漏)가 있고, 결(結)이 있고, 박(縛)이 있고, 유(流)가 있고, 액(厄)이 있고, 개(蓋)가 있고, 접촉되는 것이며, 취(取)가 있고, 번뇌가 있는 것으로,
소위 고와 집이다.
출세제란,
누가 없고, 결이 없고, 박이 없고, 유가 없고, 액이 없고, 개가 없고, 접촉되지 않는 것이며, 취가 없고, 번뇌가 없는 것으로,
소위 멸과 도이다.
3제는 유위이고, 멸제는 무위이다.
3제는 무색이고, 고제는 유색ㆍ무색이다.
집제는 불선(不善)이고, 도제는 선(善)고, 멸제는 무기이고, 고제는 선ㆍ불선ㆍ무기이다.
고제는 알아야 하고, 집제는 끊어야 하고, 멸제는 증득해야 하고, 도제는 마땅히 닦아야 한다.
이와 같이 종종으로써 알아야 한다.
[문] 무엇이 차제광(次第廣)으로써 아는 것인가?
[답] 한 종류로 이루어지는데,
유식신(有識身)은 고이며, 집은 아만(我慢)이며, 그것을 끊는 것이 멸이며, 신념(身念)은 도이다.
두 종류로 이루어지는데,
명색은 고이며, 이 무명과 유애(有愛)는 집이며, 그것을 끊는 것이 멸이며, 사마타ㆍ비바사나는 도이다.
세 종류로 이루어지는데,
소위 3고(苦)는 고제이며, 3불선근은 집이며, 그것을 끊는 것은 멸이며, 계ㆍ정ㆍ혜는 도이다.
네 종류로 이루어지는데,
4신성처(身性處)는 고이며, 4전도(顚倒)는 집이며, 전도를 끊는 것이 멸이며, 4념처(念處)는 도이다.
다섯 종류로 이루어지는데,
5취(趣)는 고이며, 5개(蓋)는 집이며, 개를 끊는 것이 멸이며, 5근(根)이 도이다.
여섯 종류로 이루어지는데,
6촉입이 고이며, 6애신(愛身)은 집이며, 애신을 끊는 것이 멸이며, 6출리법이 도이다. 일곱 종류로 이루어지는데,
7식주(識住)는 고이며, 7사(使)는 집이며, 7사를 끊는 것이 멸이며, 7보리분이 도이다.
여덟 종류로 이루어지는데,
8세간법은 고이며, 8사변(邪邊)은 집이며, 8사변을 끊는 것이 멸이며, 8정분(正分)이 도이다.
아홉 종류로 이루어지는데,
9중생거(衆生居)는 고이며, 9애근법은 집이며, 그것을 끊는 것이 멸이며, 9정작의근법(正作意根法)이 도이다.
열 가지 종류로 이루어지는데,
10방행(方行)이 고이며, 10결사(結使)는 집이며, 결을 끊는 것이 멸이며, 10상(想)이 도이다.
이와 같이 차례로 넓혀가면서 알아야 한다.
[문] 무엇이 섭으로써 아는 것인가?
[답] 3종섭이 있으니, 음섭(陰攝)ㆍ입섭(入攝)ㆍ계섭(界攝)이다.
여기에서 고제는 5음에 포섭되며, 집제 및 도제는 행음에 포섭되며, 멸제는 음에 포섭되지 않는다.
고제는 12입에 포섭되며, 3제는 법입에 포섭된다.
고제는 18계에 포섭되며, 3제는 법계에 포섭된다.
이와 같이 섭으로써 알아야 한다.
이 행으로써 성제에 대한 지(知)를 일으킨다. 이것을 성제방편이라 한다.
<성제방편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