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운수사 불교대 52기 4반 장현정입니다.
몇 년 전 절친 언니의 소개로 운수사에 처음 왔을 때가 생각이 납니다.
높은 계단 위로 화엄경 약찬게가 주~욱 적혀 있었습니다.
요즘 매일 읽는 경이였기에 글귀가 눈에 더 잘 들어왔습니다. ‘좋다’
단순한 계단을 이렇게 매력적으로 만들어 놓을 수가 있다니... 라고
생각만 했습니다. (그게 운수사의 첫 기억입니다)
이야기를 듣고 생각을 했어요 이틀(무슨요일? 몇시간? 무슨공부?)
언니에게 물교대 같이가자고 했습니다.
(여기서 제 얘기를 잡시 하자면 저는 25살에 어느 한 절과 인연이 닿아 처음 부처님을
뵈었습니다. 법당에 처음 들어가서 부처님께 처음 3배를 하는 순간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그 후 절과 계속 인연을 맺어 오다
큰 스님께서 (열반)을 하신 이후 발 걸음이 잘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냥 가까운 절을 찾아가자...
한 곳에 정을 주지 말고 그냥 부처님만 뵈러가자...
그렇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절을 다녀와도 부처님을 뵙고 와도 제 마음 한곳을 채우지 못하는
무언가가 있었습니다(아마도 예전 같은 간절함은 빠져있는 것이곘죠)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일이 있습니다. 어느 절에 갔었는데
그곳에 관음보살님 너무 아름다우셔서 그분을 뵙고 한없이 울고 나온 적이 있습니다.
이런저런 일들속에서 운수사 불교대학 52기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1회차 날 너무 긴장한 자세로 앉았었는데 큰 스님의 말씀을 들으며 한 없이 한 없이 웃고
돌아왔던 이억이 납니다(저는 절에 가는것조차 게으름 피우고 있는 제 자신이 너무 싫고
혹시나 불교대를 들어가면 제가 108배라도 하고 오겠다 싶어서 신청을 했었는데...)
첫 날 말씀을 듣고 절에서 내려 오던 날 기억이 납니다.
자를 이 곳 운수사 불교대학 인도 해준 주윤정 불자님(언니)께 했던날 (언니야 정말정말
고마워~~ 언니는 내 생애 정말 멋진 일을 해주었어 최고야 감사하다고) 들이 지금 생각하면
곱절로 해도 모자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큰 스님 말씀을 듣고 있으면 정말로 제가 신비로운 사람이 되어 가는 것 같고
항상 우러러 보기만 했던 부처님은 신비롭게 제 주위에 계시는 느낌 마저 들었습니다.
오늘은 14회차 수업이 있었습니다.
그동안 졸업여행도 다녀왔습니다. 멋진 경험이었습니다.
그 곳은 뭐든지 하면 된다는 것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동생이 3000배를 어떻게 하녀고 물어 보네요)
500씩 끊어서 하신다는 말씀에 저렇게 하면...
지금처럼 108배에 익숙해지면 500배는 그냥 할 수 있으니
걱정하지마 라고 그렇게 말을 했는데...
(듣는 중에 마음에 부담이 오고 멀쩡한 다리가 아픈 느낌...)
108배 음악이 흘러 나왔습니다.
절을 시작을 했습니다. 한 20번 정도 했을 때 쯤
다리가 가벼워지고 오래전 3000배를 했었던 생각이 났습니다.
그 시절 그 간절함에 3000배를 했고 부처님께서 간절했던 저의 소망도 들어 주셨고
지금은 너무 나태한 제 자신에게 또 다른 무언가를 주시는 것 같은 마음이 듭니다.
(저의 자뻑일까요?? 뭐라해도 좋습니다)
갑자기 절을 하는데 설레임이 오고 떨림이 오고 감동까지...
3000배를 다시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그 짦은 순간에 정말 많은 생각이 스치웁니다.
(3000배를 하기위하여 1번 뱃살을 무조건 빼야한다)
(이번 3000배는 누구를 위할까?)
(부처님 저에게 다시 이런 영광을, 3000배를 다시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하다고 몇 번을 외쳤습니다)
그 동안 막혀있던 무언가가 내려 가는듯한 시원함...
지금은 다시 부처님께 다짐을 합니다.
저에겐 운수사 불교대는 너무나 큰 의미를 주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범일 스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었으므로 매주 기대가 되었습니다^^
도반님들께서 해 올리시는 떡 보시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처음 뵙는 도반님들과 함께 봉사도 해보고
1300년이 넘은 (월명암)절에도 함께 다녀와 보고
불교대가 처음이라서... 어설프고 서툰 저에게
처음부터 친절하게 가르쳐 주고 잡아주었던 언니(윤정언니)를 포함
늘 입구에서부터 반갑게 맞이해주시며 봉사하시는 분들께도
정말 정말 감사 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그 모든 분들이 한 분 한 분 모여서
운수사 불교대를 만들고 이끌어 나가시는 것 같은 힘을 느꼈습니다.
메이커 절의 힘이 이런 거구나~~~~
메이커 스님의 힘 이란 이런 거구나~~~
어설프지만 제 마음속으로 작은 약속을 해 봅니다.
저도 메이커 신도가 되어가보자고 그게 저의 약속 3000배입니다.
큰 스님 범일스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몇 글자는 되진 않지만 그 글자를 자판에 치면서 수도 없이 수정하고
수정 하면서도 설레임이 느껴집니다.
저에게 불심에 두근거림과 설레임을 일깨워주셔서 짐심으로 감사합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도반님 감사합니다.
운수사 불교대학 52기 4반 장현정 졸업감상문을 마치며 입니다.
첫댓글 장현정 도반님 글을 뵈니, 저도 설레임과 감동이 전해집니다.
운수사와 인연되심을 합장드리면서
도반님의 약속이 원만 성취 되시길 기원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