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소행찬[Buddhacarita, 佛所行讚]
[요약] 인도의 마명(馬鳴)이 불타의 일생을 찬술한 서사시.
[저자] 마명(馬鳴)
이제까지는 북량(北凉)의 담무참(曇無讖)이 412~421년에 번역했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연구 결과로는 진(晉)나라 보운(寶雲:376~449)의 번역이라는 설이 유력시되고 있다.
5언(五言)의 게송(偈頌)으로 전편(全篇)이 5권 28품(品)으로 구성되었다. 아름다운 시구와 철학적 내용을 담은 본경은 불교문학사상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
제1 탄생품(第一誕生品)에서 제8 궁우비품(第八宮憂悲品)까지에는 태자 싯다르타의 고뇌와 세속적 행복에 대한 그의 무상감이 묘사되어 있으며,
제9 추구태자품(第九推求太子品)에서 제15 전법륜품(第十五轉法輪品)까지에는 대각(大覺)의 환희, 그리고 교화사업 등을 서술하고 있다.
제16 병사왕제제자품(第十六甁沙王諸弟子品)에서는 왕사성으로 입성(入城)하는 석가의 모습이 감동적으로 그려져 있으며,
제17 제자출가품(第十七弟子出家品)에는 덕이 높은 제자들인 사리불(舍利弗)·목련(目蓮)·대가섭(大迦葉) 등의 출가 인연을,
제18 화급고독품(第十八化給孤獨品)에서 제24 이차사별품(第二十四離車辭別品)에는 교화의 발자취와 많은 신도들에게 정법(正法)을 설명하는 석가의 모습이 담겨져 있다.
그리고 제25 열반품(第二十五涅槃品)에서 제27 환열반품(第二十七歡涅槃品)까지에는 생자필멸의 도리를 이야기하며 제자들의 흐느낌 속에 입적하는 광경을 그렸다.
마지막 제28 분사리품(第二十八分舍利品)에는 사리를 나누어 10개의 탑을 건립하는 사실을 기재하였다.
교조(敎祖)의 생애를 시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고대 인도의 습관적 전통이었다.
불교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어서 불타의 입멸 후 2세기경에는 많은 불전(佛典)들이 이러한 전생의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졌는데 《본생담(本生譚)》 《현우경(賢愚經)》 등이 이에 속한다.
이외에도 티베트어역과 영역본·불역본 등이 있어 전세계에 널리 유포되었는데, 이 작품은 후세에 발달한 산스크리트 미문체(美文體)로 쓰여진 카비아문학의 가장 초기의 걸작으로서 인도문학사상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참조항목]
[네이버 지식백과] 불소행찬 [Buddhacarita, 佛所行讚]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