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13구간(해인리-우두령)
1. 산이름 : 석교산(1,207m) 화주봉
2. 소재지 : 경북 김천시, 충북 영동군
3. 산행 코스 : 해인리마을 츨발→2.76km→삼도봉재(01:20)→0.5km →삼도봉(01:30) →0.81km→삼마골재
(02:00)→2.94km→말목재(03:00)→3.43km→1,172봉(04:00)→1.24km→석교산(05:00)→3.60km → 우두령06:30)→ 3.23km
→ 흥덕리(07:00)
4. 산행 거리 및 소요시간 : 18.07km, 7시간 00분)
5. 산행 인증 : 우두령 표지석, 석교산 정상석(1,060m), 밀목재 표지목 인증
6. 산행 안내 : 해인산장-삼도봉재-산행- 우두령-흥덕리버스(15:20,18:30)(3.2km)도보-황간숙박
0.우두령민박- (010-5417(6309)-7616), 또는 우두령-마산리(3.6km)(15:40,18:40)종점김천숙박,
해안재-우두령 구간
삼도봉
경북 김천시와 충북 영동군, 전북 무주군과 경계를 이루고 있어 '삼도봉'으로 불린다.
정상에는 세 마리 거북이 등 위에 큰 여의주를 머리에 인 세 마리 용이 세 방향으로 산 아래를 굽어보는 형상을 한 '삼도봉 대화합 기념탑'이 웅장한 모습으로 서 있다.
1990년 김천(당시 금릉군), 영동, 무주군 등 3도의 문화원이 삼도 화합의 상징으로 세운 탑이다. 매년 10월 10일 정오(正午)에 김천시, 영동`무주군 등 3도(道)민들이 이곳에서 23년째 만남의 날 행사를 갖고 친목과 화합을 다져오고 있다.
삼도봉은 '조선 태종 때(1414년) 조선을 8도로 나누면서 이 봉우리를 기준으로 경상`충청`전라 3도로 나눴다고 해 '삼도봉'으로 이름 붙여졌다. 삼도봉 정상에 서면 동쪽으로 지금까지 걸어왔던 황악산, 북으로는 석기봉`민주지산으로 마루금이 달리고, 남으로는 대덕산`지리산으로 산봉우리가 수평선처럼 줄지어 늘어서 있다.
남한의 백두대간에는 ‘삼도봉’이 세 개나 된다. 지리산 날나리봉(1490m)과 대덕산 삼도봉(초점산·1250m), 그리고 여기 삼도봉인데 오늘 찾은 삼도봉과 나머지는 내용이 조금 다르다.
나머지 둘은 경남과 전남·북, 전북과 경남·북 등 경상과 전라, 두 지역의 경계인 데 반해 오늘 찾은 삼도봉은 경상 전라 충청 등 세 지역의 경계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삼한시대에는 마한 진한 변한의 경계였다니 삼도봉 가운데서도 으뜸이라 할 만하다.
각호지맥이 분기하는 봉우리로 남으로 천만산에서 발원한 영동천과 북으로 초강을 나누는 분수령이며, 동시에 상주 봉황산부터 영동 삼도봉까지의 백두대간과 북쪽의 팔음지맥과 함께 초강물을 오롯이 가두어 금강으로 흘려보내는 울타리가 된다
각호지맥(角虎枝脈)
백두대간 삼도봉에서 서쪽으로 분기하여 민주지산, 각호산, 도마령을 건너고 천만산, 삼봉산, 백마산을 지나 영동군 심천면 초강리에서 금강으로 빠지면서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47km의 산줄기다.
밀목령(密木嶺)
영동 한천마을에서 면목골로 올라 밀목재를 넘어 김천쪽 대야리로 내려가는 고개였는데 밀목재는 경상도에서 불려지던 이름으로 '나무가 빽빽히 들어찬 고개'란 뜻이고 충청도 영동 쪽에서는 이 고개를 '면목재'라 불렀단다.
우두령(牛頭嶺)
충청북도 영동군의 상촌면 흥덕리 피남절에서 경북 김천시 구성면 마산리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한국지명총람』에는 우두령 대신 산 지명인 '우두산(牛頭山)'이 기록되어 있으며, 지명유래에 대해 산의 모양이 소의 머리처럼 생겨 지어진 이름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우두령은 조선 후기의 지리지와 고지도에 등장하기 시작한다. 『여지도서』(황간)의 황악산 세주(細註)에 '우두령'이 기록되어 있다. 이후 『대동여지도』(황간)와 『동여도』에 각각 '우두령'과 '우두산(牛頭山)'이 기록되어 고개와 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1872년지방지도』(황간)에도 표기자 변화 없이 '우두령'이 기록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우두령은 『여지도서』(지례)에 "우두치(牛頭峙)는 적의 침입에 미리 준비하여 막을 만한 곳이다."라고 적혀 있는 것이 첫 문헌 기록이다. 『조선지지자료』(지례)에는 외남면 대동에 있으며, 쇠머리대재라는 한글 이름이 함께 적혀 있다. 우두령은 고개로 이어지는 산 능선의 생김새가 소머리와 비슷하여 붙인 이름이다
월류봉
월류봉은 충북 영동군 황간면 원촌리에 자리한 407m의 봉우리로 한천팔경(寒泉八景)중 하나다.
달도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月留峰)의 봉우리 이름은 달이 능선을 따라 물 흐르듯 기운다는 모습에서 유래됐다. 봉우리 꼭대기에는 월류정이 자리하고 있다.
근처에 조선 중기 문인 우암 송시열(1607~1689) 선생이 머무르며 학문을 닦고 후학을 길렀던 곳인 한천정사도 있다.
한천팔경은 월류봉, 사군봉, 산양벽, 용연대, 화헌악, 청학굴, 법존암, 한천정사 등 이 일대 여덟 곳의 절경을 일컬는다.
해인산장에서 삼도봉재 밑에 주차장까지 만원의 차비를 주고 내려서 급경사로 삼도보봉재까지 오르는데 아침부터 힘이 들었으나 오늘 산행이 편한 구간이라 편한 마음으로 오르고 다시 삼도봉으로 갔다. 오늘 찾은 삼도봉은 경상 전라 충청 등 세 지역의 경계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삼한시대에는 마한 진한 변한의 경계였다니 삼도봉 가운데서도 으뜸이라 할 만하다.
삼도봉에서 삼마골재로 내려서는 등로는 지금까지 보다도 더욱 급경사 길이다. 물한계곡에 있는 황룡사로 탈출할 수 있는 삼마골재에서 조금 쉬었다가 산행을 지속한다. 다행스럽게 여기서 부터는 등로가 지금까지 보다는 한결순하다. 간헐적으로 완만한 능선을 따르고 있어 크게 어렵지 않게 밀목령에 도착했다..
밀목령에서 1172봉에 크게 어렵지 않게 도착하여 정면에 보이는 화주봉이라고도 하는 석교산을 바라보니 아찔하다. 마지막 고비다. 석교산만 오르면 석교산에서 우두령으로 가는 길은 어렵지 않기 때문에 일단 차가운 바람이 불어오는 1172m봉에서 쉬었다가 1172m봉에서 내려서는 가파른 바위 암벽을 내려다보니 대략 난감하다.
용을 쓰면서 암벽을 다 내려서고 나니 힘이 하나도 없다. 간식을 하고 석교산으로 가는 오름길은 왜 이다지도 멀어 보이는지 거의 초죽음 상태로 석교산에 올랐다. 앙증맞은 석교산 정상석에 기대어 한참을 쉬고는 바나나와 초콜릿으로 기력을 회복하여 남쪽으로 가지를 치고 있는각호산에서 민주지산, 석기봉을 바라보고는 발길을 돌려 우두령으로 향한다.
다리에 묵직함을 전해 받으며 우두령에 도착하며 산행은 끝이 났다. 우두령에는 숙박할 마땅한 장소가 없어서 고심을 하다가 우리와 비슷한 동배들 3명이 고향친구들과 우두령에 놀러 왔다고 한다.
황간쪽으로 간다고 하기에 동승을 원했더니 소형차라도 괜찮으면 타라고 하락을 받아 너무 좋아 감사의 인사로 차비를 대신했다. 상촌면에서 내려 황간가는 버스를 타고 갔다.
황간 모텔에 여정을 풀고 월류봉 박선생이 사는 곳에 택시를 타고 갔다. 친구에게 자랑을 하고 매운탕에 소주를 하고 월류봉 근처를 걸으며 오디도 따먹고 놀다가 택시를 불러 모텔로 돌아와서 피로를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