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덕암 장한기 작. 조개잡이 "제14회 20009'경기도사진전대 초대품작)
“변방의 북소리“
(글 : 사진가 덕암 장한기)
1997년 충무로의 전성기 시대에‘변방에서 중심으로’라는 영화가 있었다, 그 영화의 시놉시스는, "변방은 중심이고, 중심은 곧 변방에 있다. 라는 타이틀로, 후미진 곳 이 땅의 그늘을 이야기하고, 충무로에 반기를 든 채, 20년의 역사도 채우지 못한 이 독립영화는, 많은 갈등과 부침을 반복하면서도 희망과 열정을 잃지 않고 있었다. 그것은 비록 독립영화가 사회의 변방에 위치하고 있지만, 그 역할에 있어서는 세상의 중심에 있다는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할 수 있었다. 그동안 소외된 이웃의 이야기로 세상을 향해 목소리를 높이며, 아웃사이더로 존재했던 이 독립영화는, 독립영화가 서있는 바로 이곳이 중심 이라고 외쳐대었던, 독립영화와 독립영화인에 대한 서울영상집단의 특별한 시선 이었다. '영화에 대한 영화'라 할 수 있는 '변방에서 중심으로'는 독립영화인들의 자성과 딜레마, 긍지와 신념, 그리고 관성으로 고정된 독립영화의 현실을 아프게 드러낸 것이었다."고 관련자들은 전재하고 있다.
최근 경기도 일대의 18개 사진단체에서도 이와 유사한 사건이 재연되고 있다. 한국사단에서는 비교적 변방에 속하는 경기도 이천지역에 사진에 대한 새로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것은 바로 한국사진작가협회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다고 자처하는 경기도협의회의 제6대 협의회장에 당선된 최갑수 회장이 주축이 되어 한국사단의 변방에 위치한 경기도이천지역에 큰 울림의 북소리를 들려주고 있다. 우리 속담에,“군사를 쓸 줄 아는 장수는 총소리 보다 북소리를 먼저 울린다.”고 하였다. 원래 북소리는 멀리 있는 곳 까지 소리로써 나의 존재를 알리는 것이며, 그 울림의 파장과 진동을 통하여 사람의 가슴을 두드리며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전장에서는 마음이 나약해 지려는 아군의 병사들에게 북소리를 울려 힘과 용기를 북돋우어 주고 사기를 올려주는 반면, 적진의 병사들에겐 상대진영의 위용을 과시하고 기선을 제압하는 역할을 하여 전장을 승리로 이끌게 하는 단초를 제공한다.
2009년 8월 23일 오후3시, 경기도 이천시 소재 이천아트홀에서, 2009' 제14회 경기도 사진대전 시상식 및 경기도포토페스티벌 개전식이 진행되었다.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경기도협의회(회장 : 최갑수)가 주최하고, 경기도, 경기도의회,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사)한국예술총연합회 경기도협의회가 후원하는 이날 행사는, 경기도협의회소속 18개 지부장단을 비롯한 소속회원들과, 이 행사를 빛내주고 축하 해주기 위해 참석한 경기도 관내 지방자치단체장과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전 현직 임원 및 자문위원 등 수많은 내빈들이 참석하여 대성황을 이루었다.
특히 이번 경기도사진대전 및 경기포토페스티벌은 이천아트홀 준공식에 맞추어 진행된 행사로써, 그 의의를 더욱 돋보이게 하였다. 그간 사진문화의 사각지대로만 여겨졌던, 인구 20여만명에 불과한, 경기도에서도 변방에 속하는 외곽지대의 조그만 도시 이천에서 사진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큰 행사를 유치하게 되었다는데 대해, 참관인들은 물론 주최측에서도 큰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행사가 되었다. 특히 이날 개전식에서는 금년에 새롭게 경기도사진대전 초대작가가 된 사협부천지부소속 장한기, 이병윤 작가에게는, 경기도협의회 운영규정에 따른 "경기도사진대전초대작가 인준서"가 수여 되었으며, 김승호(의정부), 김영춘, 신호, 윤기섭, 백복현(이상 4명 :수원), 김인열(광명) 작가에게는 추천작가 인준서가 수여되었다.
이어서 2009'경기도사진대전 수상자 시상이 이어졌다. 초대작가상에는 류후선(의정부)에게 수여되었으며, 경기도사진대전 공모전 대상에는 오경희 작가의"부처님의 자비"가 수상 하였으며, 5백만원의 상금과 함께 입상의 영예를 안았다, 또한 우수상은 용인의 장경호 작가에게 돌아갔으며, 1백5십만원의 상금이 함께 지급되었다. 김기갑 작가를 비롯한 16명의 특선 작가에게는 각각 5십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함께 수여되었다. 특히 이번 행사는 2008년 12월에 한국사진작가협회 경기도 협의회 제6대 협의회장으로 선출된 최갑수 회장 취임후 처음으로 개최된 행사로써 제25대한국사단 출범이후 처음으로 볼 수 있었던 진정한 화합의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행사였기에 그 의의가 더욱 크다고 본다.
새로 선택된 최갑수 협의회장은 그러한 점에서 많은 접수를 받은 것으로 보여 진다. 특별히 모나지 않으면서도 말을 아끼고, 말 보다는 오히려 행동으로 실천하는 뚝심을 보여주었다는 것이 관련지부 소속 회원들의 후 평 이다. 그간 국내의 도자기의 본산으로는 잘 알려져 있으나, 인구 20만 명의 소 도시인 이천은 경기도에서는 대체로 외곽지대에 속하는 곳으로써, 사진문화의 변방에 속하였으나, 이제 이곳에 최갑수 협의회장의 출현으로 경기도의 새로운 사진의 중심으로 부상할 수 있는 큰 울림의 북소리가 경기도협의회 회원들은 물론, 이천지역 시민들의 가슴을 울려 줄 수 있는, "화합으로 하나 되는 경기도협의회"로 도약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음을 실감한다.
한국디지탈포토포럼(KDPF)
첫댓글 덕암 선생님의 낭보에 축하드립니다. 이 가을에 경기도의 숭고한 얼을 되새기는 아름다운 문화가 펼쳐진 것을 축하드립니다. 부처님의 자비와 사랑의 따스한 향기가 흐르는 커피 한 잔을 모시렵니다. 마음으로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포토저널 43호(10월 10일자 발행) "장한기 포포칼럼"에 정암 선생님의 "마음의 문을 열며"를 실었습니다. 요즘 워낙 틈을 낼 수 없어 뒤늦게 충무로에 들렸다가 몇부 가져왔습니다. 우편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월간영상 10월호((생활교양, 사진취미 전문지) 영상화랑 처음 장(8페이지)에 장봉천 사진전이 실린 덕암 선생님의 논평과 작가노트를 늦게 도착하여 사진집과 함께 보내지 못하고 이제야 보냅니다. 30부를 주문했는데 소정교회 여섯분 목사님, 교수님 등이 보시고 선생님의 훌륭한 논평에 찬사를 보내고 있습니다. 2부를 보냅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보내주신 자료 잘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