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방(운수암 요사)
경기도 안성. 가까운 거리도 아니건만 여러번 다녀왔다. 그런데도 운수암과는 인연을 짓지 못하여 이번 경기 답사 동선에 포함시켰다. 지금까지 답사 때는 대부분 일기가 양호하여 일사천리로 진행하였으나 답사 첫날 부터 상황이 어렵게 전개되었다. 그렇게 찾은 운수암은 운무에 싸여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운수암 요사. 1870년(고종 7) 흥선대원군의 시주로 운수암이 중건되면서 지어 졌으며 운수암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로 H자형의 평면을 이루고 있다. 정면 현판은 흥선대원군이 사액한 것이며 흰 바탕에 푸른색으로 예서체 글씨다.
안성시 양성면 방신리 85번지 고성산高聖山 무한성無限城에 위치한 사찰이다. 운수암은 영조26년(1750년) 張씨 보살에 의해 창건되었다고 전한다. 청상과부였던 장씨는 부처님을 모시고저 무한성 밖에 절터를 닦았다고 한다. 어느날 밤 노승이 꿈에 나타나 무한성 안 나무가 넘어진 터에 절을 지으라고 현몽하여 그곳에 절을 지었다고 한다.
운수암은 흥선대원군 시주로 중건하여 왕실 원찰이 되면서 유명해졌다. 1870(고종7)년에는 대방大房이 지어졌고, 흥선대원군은‘운수암(雲水庵)’이라 쓴 편액을 하사하였다.
비로전
비로전은 창건 후 대웅전으로 편액 되었다가 약 60여 년 전 비로자나불을 더불어 모셨으며, 1986년에 옆에 대웅보전을 신축하게 됨에 따라 땅에 묻었던 비로자나불을 다시 봉안하고 비로전으로 편액을 바꾸었던 것으로 전한다.
팔각 연화대좌 위에 모셔진 비로자나불. 근자에 호분을 벗겨낸 듯하다. 나발, 육계가 보이고 상호는 통통한 편이며, 이목구비는 뚜렷하다. 코는 복원하였으며 보살님들에게 가장 사랑을 받은 흔적이 역력하다. 귀는 길고,삼도는 분명하지 않다. 법의는 통견, 층단식으로 옷 주름을 세밀하게 표현하였다. 수인은 지권인이다. 안태고향이 분명하지 않은 고려시대 불상으로 추정한다.
후불 아미타탱은 운수암의 칠성탱, 산신탱, 독성탱과 더불어 1870년에 조성된 불화이다(원본은 용주사 성보 박물관에 전시중이다) 이를 근거로 비로전은 흥선대원군의 시주로 중건되던 1870년에 지어진 전각으로 추정한다.
산성으로 향하는 계단 옆 부도
무한성
안성시청 자료를 가져왔다. 훗날 우리님들 답사시에 여유를 갖고 살펴보길 바란다.
"이 성은 고성산 산정 고원지에 둥글게 쌓은 성으로, 내성의 일부 구간이 석축으로 축조되었던 것으로 추정되지만 대부분은 토축 또는 토석 혼축으로 되어 있다. 일명「무한성」이라고 불리는데, 「신증동국여지승람 新增東國輿地勝覽」한성현 고적조 및 성지조에는 “무양성(현남쪽 12리 지점에 있는데 석축이다) 둘레는 1천 305척이며 성안에 못 하나가 있다”고 했고, 광무 3년(1899)에 간행한 「양성읍지」에는 “무한성 남단아래 고성이 있어 속칭 옛 고을터가 완연하다”는 기록으로 미루어 무한성 또는 무양성이라는 명칭이 혼용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
첫댓글 좋은 자료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