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동품집아들-연주완.네이버]
가게에 도둑이 들어 몸싸움을 벌이다 우연히 쓰게 된 안경. 순식간에 안경의 형태는 없어지고, 온몸에 전류가 흐르면서 이상한 메시지가 보인다. [1단계 ‘구매가격’이 제공됩니다.] [ 15,000,000원 ] 그리고 이어지는 미션! 안경과 함께라면 돈 되는 골동품을 사는 것은 식은 죽 먹기다! 자신의 운명을 바꿔나가는 골동품집 아들 한지감의 성공스토리가 펼쳐진다.
[1화 신비한 안경]
내 손바닥 만한 크기의 작은 나무함.
그걸 보는 순간, 묘한 느낌이 나를 이끌었다.
한 번도 골동품울 보면서 느껴본 적이 없는 감정이었다.
궁금증이 일어 함을 열었다. 동그란 테로 된 안경이 들어있었다.
-안경?
나는 무언가에 홀린 사람처럼 안경을 썼다.
그 순간 온 몸을 타고 강한 전기가 흘렀다.
안경에 이상한 장치라도 설치되어 있는 건가?
평범한 안경이 아니라 VR기기였나?
안경을 벗으려고 손을 가져가 댔지만 아무것도 잡히지 않았다.
-으응...?
손으로 연신 눈 주변을 더듬어 보았지만 안경 비스무리한
것도 잡히지 않았다.
-흐헙...!
눈앞에 이상한 것이 보였다.
[캐릭터 구성]
한지감-감정사. 지인지감(知人之鑑)-본래 사람을 잘 알아보는 능력.
경환-대학 후배. 룸 메이트
안채령-경환 여 친. 그림그림. 대학원생.
강정휘-강정휘 갤러리 대표
김비서-강정휘 비서. 명동 골동상 도둑.
정다영-강정휘 갤러리 인턴 여사원
아버지-명동 골동상 대표
황덕현-탑 옥션 대표
김도균-탑 옥션 총괄
이시영-탑 옥션 여 비서
서인범-노숙자(70)-서동효 아들-안경 비밀 아는 자.벗기는 방법도(?)
설렁탕집 할머니-10만원 짜리 그림-6500만원.
이수지-현성그룹 막내딸
나까마-거간꾼
권미애-백화점 사장
정연주-안내자
유동진-부산 골동품 소유자.
강석병-도강 그룹 회장
김세안-김도균 아버지
전종학-아미타불 소유자. 미국 다녀옴.
장문식-아미타불화 맡김 관리자.
이재근-한성그룹 회장
김용식-한성그룹 이 상무 비서
신현숙-한서 미술관 대표. 남편 한서그룹 임종열 회장
[스토리 구성]
신비한 안경(2). 달항아리 백자(2). 덫. 첫 번째 감정. 수락의 이유. 노도(老刀).
선택. 나까마(거간꾼). 현성이수지. 공개적 망신. 누구의 그림인가.3D(2). 취향.
우선순위. 강화 반닫이(2). 퇴우 이선생진적첩(3). 위조자(2). 도강그룹 회장(2).
바꿔치기(2).사과(謝過)의 가격.김세안 화가. 아미타불화(3). 나비와 여인 시리즈(2).특이사항(2). 고미술의 밤(2).
[이능 레벨업]
[1단계 ‘구매가격’이 제공됩니다.]
[2단계 미션: 24시간 내에 강정휘에게 이 달항아리를 35억에 판매하면
2단계 정보가 공개됩니다.]
[미션에 성공했습니다.]
[미션에 성공하였기에 2단계 ‘진위여부’가 제공됩니다.]
[3단계 미션: 내일 오후 12시까지 이 그림을 육천만원 이상에 판매하면
3단계 정보가 공개됩니다.]
[미션을 성공했습니다.]
[미션에 성공하였기에 3단계 ‘최고가’가 제공됩니다.]
[4단계 미션: 24시간 내에 이 그림이 육대가 중 누구의 작품인지 혼자의 힘으로 알아내면 4단계 정보가 공개됩니다.]
[미션을 성공하셨습니다. 4단계 메시지인 작가와 연대가 제공됩니다. 물건에 따라 두 정보중 하나만 제공되기도 합니다.]
[5단계 미션: 24시간 내에 이 유물의 특이사항을 찾아내면 마지막
단계인 5단계 정보가 공개됩니다.]
[미션 성공하셨습니다. 마지막 단계 정보인 특이사항이 제공됩니다.
특이사항은 도난품이나 관련 이야기, 유물의 손상 등으로 유물 가격에
영향을 주거나 판매와 관련된 부분들이 표기됩니다. 다만 유물에 따라서는
특이사항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원 김홍도-정조 총애 받음.우산. 시기 질투 대상. 정조 죽은 후 불행 시작.
호리다시-값싼 투자로 횡재할 수 있는 물건. 꾼들이 많이한다.
노도(老刀)-오래된 가짜. 노도만 사람한테 상처를 내는 건 아니다.
세월 흔적 때문에 사람들은 더 진짜같이 생각한다. 칼처럼 사람을 상하게 한다.
배우자가 먼저 죽으면 남은 배우자 꼬여내서 아도 친 것-거래할 때 남은 제품 전부를 매매함.
(10)3천만원 위작] -(10)은 10개를 3천만원에 아도쳐서 산 것. 후려쳐서 산 것.
경험상, 한번 이해관계에 의해 움직인 사람은 계속 그 행위를 반복한다. 한 마디로 신뢰 할 수 없다.
황덕현이 찻잔을 가져와 가만히 향을 맡았다. 겉으로 보기에 그는 세상 여유로운 사람 같았다. 속이 엄청 시끄러운데도 말이다.
화제(畵題)란 그림에 써넣은 각종 글귀이다.
인장은 화가의 호를 새긴 도장으로 누가 그림을 그렸는지 보여준다.
관서는 작품을 완성한 뒤 이름, 그린 장소, 제작 연월일 등의 내용을 적은 기록을 말한다. 화제와 인장을 포함하기도 한다.
1차 시장-갤러리가 중심.
2차 시장-경매시장은 secondary market. 중고시장은 경매회사 중심.
식탁에는 신선로, 갈비찜, 문어숙회 등등 산해진미가 차려져 있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부오나ㄹㅎ티 간은 거장들도 귀족과
왕실의 후원이 없었더라면 빛을 보기 어려웠을 거예요.
그건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죠. 겸재에게는 영조가 있었고, 단원에게는
정조가 있었죠.
예술가들의 작품은 자산가들에 어ㅣ해서 사고 팔려요. 미술과 돈은 떨어질 수 없는 상관관계를 갖고 있어요.
뭐 믿고 싶지 않으시면 믿지 않으셔도 돼요.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믿고 싶은 걸 믿으니까요. 하지만 그런다고 해서 진짜가 가짜가 되진 않아요.
아주 쌤통이다. 이 자식아. 물건을 보는 안목이 없으면 인성이라도 좋든가.
강한 부정은 장한 긍정이랬다.
예술의 주제는 모두 인생이다.
무제- 자신의 작품 그대로를 받아들였으면 좋겠다 싶어서 그렇게 짓는다.
작품을 한정시키고 싶지 않아서 그런다.
그 새 정다영의 눈이 라면 세 봉지를 먹고 잔 사람처럼 퉁퉁 불어 있었다.
나는 제법 근사한 영업용 미소를 지으며 명함을 내밀었다.
나는 놀라서 움찔했지만 이내 무마용 미소를 지었다.
오래된 도자기 먼지를 털다보면, 질감, 색채, 전체적인 조형, 비례까지 한 눈에 살필 수 있다. 그리고 색이 보일거야. 더자기든 그림이든, 근래에 만들어진 것들은 묘하게 생기 떠 있어. 그게 첫 단계다.
내 안에 내장된(?) 안경도 가계에 있던 물건이다.
강정휘 대표가 조선시대 안경, 애처를 찾고 있다.
물건 살 때, 노도(老刀)가 되지 않겠다고 생각해라.
늙은 로에 칼도. 오래된 가짜를 가리킬 때 하는 말이다.
모든 사람은 예술가다
-조셉 보이스(20세기 다빈치로 불림)
작가로 살진 못해도 내 삶을 그리는 예술가로 살 수는 있다.
거급 미술품이 한꺼번에 시장에 쏟아지는 경우가 종종있다.
보통 세가지 케이스로 구분된다. 이를 3D라 고 부른다.
죽음(Death),빚(Debit), 나마지 하나는 이혼(Divorce)이다.
오늘도 신은 내편이 아니다. 이런 빌어먹을...
진심없는 사과보다는 이억이 현실적으로 훨씬 더 위로가 된다.
자신의 말 무게가 이억밖에 안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 에상은 정확히 맞아떨어졌다. 이제는 시간 싸움이었다.
-입에 벌레 들어가겟다. 프로답게 굴어.
그리고는 가식적인 미소를 지으며 권미애와 발을 맞추는 것이 아닌가!
내가 무슨 입을 벌렷다고! 눈이 좀 커진 거 갖고 저런다.
저택 지하 수장고로 갔다. 20도의 온도와 50%의 습도롤 관리되고 있었다.
유물은 글로 쓰여지지 않은 역사다.
장문식이 씨익 나쁜 미소를 지으며 아미타불과 눈을 맞췄다.
모든 것을 초월한 아ㄴ미타불의 눈빛과 극과 극이었다.
19화
계속 바라 왔다. 누군가 나를 인정하고 믿어주기를.
무언가를 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지만,
무언가를 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오늘 내가 그랬다.
미세탁.
미세탁은미술품으로 돈 세탁하는 것을 뜻한다.
재벌들이 갤러리나 미술관을 통해 돈 세탁을 하는 건 이제
더 이상 놀라운 일이 아니다.
유물의 특이사항
-유물의 진위 여부
-유물의 가격에 영향을 주거나 판매와 연관된 것
-도록 수록 여부, 희소성, 전 소장자
-혼자 보기는 좋아도 남하고 같이 보기는 안 좋은 것
불화, 불교 유물 전체 해당->사찰 물건 훔친 도난품이라서
임진왜란 때 일본으로 유출. 도난 문화재-절반 이상 불교유적
자신이 가질 수 없으면 아무도 가질 수 없개 망가트린다.
그것이 현선그룹이 대한민국 1위 기업이 된 비법이었다.
강한 경계심이 있는 사람에게 밀어붙이는 것은 오히려 부작용이 난다.
내가 다가가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다가오게 하기 위한 승부수였다.
인사를 하고 돌아서는데 신현숙이 내 뒤통수에 대고 말했다.
잠깐만요.
[감정 표현]
차분한 목소리와 달리 얼굴은 일그러져 있었다.
안채령의 눈이 심하게 일렁였다.
끔찍한 기억을 떠올리는 사람처럼 속눈썹이 파르르 떨렸다.
그녀의 눈에서 후드득 눈물이 떨어졌다.
씨익, 나는 한쪽 입꼬리를 올렸다. 반격의 시작이었다.
소고기를 입이 터져라 집어넣었다.
입안에서 팡팡터지는 육즙의 향연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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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환과 채령이 그 답례로 한우를 사 주겠다고 나를
데리고 와서 저러고 있었다.
나까마가 괜한 기대를 했다는 듯 인상을 썼다.
나까마가 희번덕거리는 눈으로 말했다.
한결같이 가식적인 모습에 속이 메슥거렸다.
숨이 막히는 공기가 차 안을 가득 메웠다.
CCTV영상을 8배속으로 돌렸다.
입이 바싹바싹 말랐다.
강정휘 거짓말이 아주 연기 대상감이었다.
강석병의 눈빛이 형형하게 빛났다.
비서실장은 입을 다물었다.
강석병이 저런 눈빛을 낼 때는 항상 그가 말하는 대로
일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위작 주인의 눈동자가 중심을 잃고 흔들렸다.
<-23화.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