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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3일 포트사이드 ~ 이스마일리아
일단, 수에즈 운하 통과료는 435달러다. 세관비용이 265달러, 마리나 사용료 1일 21불, VISA 1인 25불, 항만통관비 25불에, 에이전트 피가 50불, 검사에, 검역에 이것저것 붙여서 총 1,085 불이다. 영수증을 준다. 그리고 영수증 없는 박시시 총합이 185불이다. 그래서 총 1,270 총 153만 원 정도다. 여기에 이런저런 박시시가 들어가면 더 늘어 날거다. 한국인들이 세일 요트를 가지고 수에즈를 통과하려면 이 정도다. 아마 총 200만 원 정도 준비하면 통과하는 비용은 될 거다. 수에즈 마리나에서 머무는 기간 동안, 또 매일 21불씩 늘어나니 그것은 별도다. 수에즈 통과비용 예상 200만원. 어떤가 할 만 한가? 하지만 포트사이드에 배를 정박하는 것은, 펜더를 많이 준비해야 한다. 배 겉도 좀 지저분해 질 각오를 해야 한다. 절대 마리나나 요트 클럽 아니다. 그냥 배 선착장이다.
오후 7시 30분, 저녁 식사 준비 중에 해양경찰이 왔다. 5명이 에이전트와 함께 왔다. 마치 샅샅이 뒤질 기세다. 먼저 뒤에 정박한 러시아 배에 올라갔는데 한 참 걸린다. 드론이 없다고 했는데 걱정이다. 배 구석에 깊숙이 숨기면 더 이상할 것 같아, 그냥 서랍에 두었다. 아기 토이 라고 우길 작정이다. 이래저래 엉터리긴 마찬가지다. 마침내 해양경찰이 왔다. 해양경찰보다 우리 에이전트가 더 목청이 높다. 경찰 한 명은 나이가 좀 있고 나머지는 우리 군인들 같이 어린 나이들이다. 배 검색을 위해 3명이 올라온다. 긴장한다. 그러나 한명은 서류를 챙기고, 다른 두 명은 그저 배 구경 정도다. 서랍 하나 열지 않고 그들 말대로 진짜 2~3분 만에 끝났다. 우리 리나만 이쁘다고 칭찬하다 돌아갔다. 나중에 에이전트 영수증을 보니 경찰 비용도 있었다. 25불.
한밤에 아내가 불을 켜고 모기를 찾자고 해서 두 마리를 잡았다. 한 마리는 이미 피도 있다. 내일은 반드시 모기약을 사야겠다. 배가 지나갈 때마다 너무 크게 흔들려 잠을 잘 수 없다. 지금도 깨어 배 주변을 확인하고 이렇게 몇 자 적는다.
오전 9시에 온다는 에이전트와 파일럿이 10시에야 왔다. 근방에서 사진 몇 장 바쁘게 찍고 출항한다. 동풍이 강해서 출항이 힘 들었는데, 바우 트러스트의 힘을 빌려 간신히 출항했다. 17노트 맞바람에, 2,100 Rpm, 6.8노트. 배 속도는 좋다. 그래도 맞바람이 너무 거세서 걱정이다. 이스마일리아까지 45해리, 75Km 니 약 7시간정도 걸린다. 동승한 파일럿은 라미 Ramy다. 나이는 40세, 아이들이 세 명이다. 체육관을 운영한다고 한다. 어쩐지 근육이 장난 아니더라니, 속도가 더 빨리는 안 되냐고 해서 이게 최선이다. 라고 하니 괜찮다고 한다. 2주전에 러시아에서 온 요트는 엔진에 문제가 생겨 열이 나는 바람에, 이스마일리아에 오후 10시에 도착했단다. 그래도 간신히 간 게 다행이란다.
인천이나 부산 항만같이 커다란 크레인들이 즐비한 복잡한 수에즈 입구를 벗어나자 거대한 관문이 나온다. 우리가 접근하자 관문이 스르르 회전하며 열린다. 대단한 장관이다. 김포나 인천에서 육갑문을 본적이 있었지만 이렇게 대형 회전 갑문은 아니었다. 입구로 들어가니 크고 작은 배들이 오가고, 특히 노 젓는 낚시 배들과, 사각 돛을 단 어선들이 많다. 모두 2~5미터짜리 아주 작은 배들이다. 손을 흔들어 주니 다들 힘차게 손을 흔들어 준다. 운하의 양쪽엔 초록색 부이들이 있다. 그 부이에서 3~5미터 떨어져서 운항하면 된다. 지극히 간단해 보이는 항해다. 세일을 쓰지 못하니 엔진으로만 운항해야 한다. 1시간 정도 사막의 모래 언덕을 보며 수에즈의 정취를 즐기는데, 라미가 체육관을 운영한다는 것을 들은 아내가 출산 후 살 빼기 운동을 물어 본다. 라미가 몇 가지 자세를 알려준다. 아내가 따라한다. 수에즈 운하에서 때 아닌 트레이닝이다. 이렇게 8~10번으로 한 세트! 매일 아침 해야만 살이 빠져. 닭 가슴살을 먹고 프로테인이... 라미도 정말 진지하게 교육한다. 좋은 친구 같다. 아내와 동갑이다. 아내는 친구가 생겼다며 좋아한다. 오랜 항해에 이런 편안한 벗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다.
해군 고속단정 같은 것이 빠르게 지나며 파도를 일으킨다. 라미가 말한다. 이제 큰 배들이 오는 거야. 그 말을 듣고 앞을 보니 뽀얀 먼지 속에 거대한 덩치가 보인다. 자동차를 나르는 카고들이다. 신화에 나오는 거인들 같은 덩치가 제네시스와 40~50미처 떨어진 채 지나간다. 왓! 소리가 저절로 나오는 장관이다. 걱정했는데 물결은 의외로 크지 않다. 이어 두 번째 자동차 카고가 지나간다. 앗 오른쪽에 어선들이 여러 대 있다. 나는 거대 카고와 어선들 사이를 빠져 나간다. 식은땀이 난다.
다음엔 컨테이너들이다. 저런 거대 선박이 지나는 수에즈 운하. 교과서에서 공부했던 수에즈 운하에 우리 가족이 있다. 눈앞에 거인들이 줄지어 지나가는 거다. 이렇게 세일 요트를 타고 수에즈운하를 지나는 경험을 하고 있다. 평생 두 번 다시 하기 어려운 경험이다. 영광이다. 내가 이렇게 수에즈에 있다니. 오늘 이 경험만으로도 이번 항해는 본전은 한 것 같다. 아내와 함께 와와! 소리를 지르는데, 파일럿 라미는 저배는 중국에서 온 것. 저배는 홍콩에서 온 것. 하고 하나하나 설명해 준다. 정말 대단히 친절하다.
중간에 커다란 다리가 하나 나온다. 일본이 건설한 것이라고 한다. 다리 한가운데 이집트 국기와 일장기가 있다. 거대한 화물선 브리지가 닿을 듯하다. 다리를 지나자 운하가 둘로 갈라진다. 왼쪽은 큰 배들, 오른 쪽은 작은 배들이다. 원래는 운하가 하나라서 큰 배들이 교차하면 중간에 기다리고 다시 가고 했는데 이제는 운하가 두 개라서 이렇게 간다고 한다. 아직은 완공 된 것이 아니라서 이렇게 이용하는데, 언젠가 완공되면 동행, 서행이 갈라질 거라고 한다. 모래 언덕위로 거대한 수송선의 브리지만 보이는 것은 기이한 장관이다. 작은 배만 지나는 코스가 되자, 점심을 먹기로 한다. 라미에게 한국 음식을 먹어본 적 있냐고 하니 없단다. 한번 트라이 해보라니 매운 음식을 못 먹는다며 좀 꺼리는 눈치다. 선실에 내려가니 크레타에서 산 까르보나라 컵 파스타가 있다.
밥하는 동안 라미가 5분만 손을 닦고 온다고 한다. 선실에 내려가더니 기도를 한다. 알라에게 바치는 이슬람의 기도다. 나는 가톨릭인데 세상은 참 재미나다. 아내와 나는 아내 표 부대찌개, 라미는 까르보나라 컵 파스타. 함께 점심을 먹는다. 라미도 맛나게 먹으니 다행이다. 점심을 먹고 나니 간혹 지나치는 나룻배 어선 외에 다른 배들이 없다. 아내는 아예 눕고, 라미는 휠 뒤에 앉아 졸고 있다. 바람이 잦아든다. 문득 행복하다. 풍속 12노트 역방향. Rpm 2,100. 선속 7.7~8.0해리 다. 속도 좋네. 바람만 맞으면 8노트는 쉽게 나오겠다.
주변에 숫자가 있다. Km표시다. 운하 곁으로 기차가 지나간다. 다들 출입구에 서서 손을 흔든다. 40년 전 한국 기차 같다. 포트사이드에서 이스마일리아 까지 1시간, 비용은 10 이집트 파운드 란다. 버스도 있는데 시간은 1시간으로 같고 비용은 25이집트 파운드. 갑자기 바람이 20트 역풍으로 분다. 선속은 6.3으로 뚝 떨어진다. 한참 노란 먼지 강풍을 거슬러 가는데 오른쪽에 야외 의자가 엄청나게 깔린 멋진 건물이 나온다. 클럽이라고 한다. 오른 쪽으로 꺽어지며 이스마일리아다. 한가운데 꽂인 부이 기둥들을 보며 작은 만의 가장 끝까지 들어간다. 정식 마리나는 아니고 간이 선착장 같은데 여기가 이스마일리아 요트 마리나 란다. 골 때린다. 또한 나는 비자가 있는데도 여기서는 마리나 밖으로 나갈 수 없단다. 그것도 골 때린다. 배를 이미 부두에 정박되어 있는 파란 요트 곁에 대란다. 그래도 되나? 파란 요트 앞에는 하얀 요트가 한 대 더 있다. 어쨌든 파란 요트에 배를 대고 줄을 묶는데, 백인 남자가 나와 돕는다. 그의 이름은 ‘톨스’ 네덜란드 인이란다. 그는 나와 반대로 운항중이다. 지부티 에이전트도 알고, 몰디브는 비싸니 스리랑카로 가란다. 완전 정보통이다. 제일먼저 아덴만에 해적은? 하고 물으니 전혀 위험하지 않다. 절대 안전하다며 장담한다. 그러면서 더 안전하려면 큰 배들이 지나는 가운데로 항해하란다. 저녁에 만나 이런 저런 것을 물어 보기로 한다. 자기 배로 얼마든지 지나다녀도 되는데 카약만 조심해 달라고 한다. 보기에도 비싸 보이는 카약이다. 당연히 조심해야지.
일단 샤워를 하고, 저녁식사를 한다. 모기약을 사러가야 하는데, 에이전트가 값이 싸다며 선물한단다. 뭔 일이지? 박시시를 바랄 줄 알았더니. 돌아오는 길에 톨스의 배에 갔다. 알고 보니 5명이 함께 항해 중이다. 가져간 콜라를 나누어 먹으며 이야기를 시작한다. 톨스의 가족은 지금 그리스 크레타에 있고, 이들은 스리랑카에서 만나 같이 항해중이다. 크레타에 가면 이들은 내리고 톨스는 다시 가족과 함께 항해할 거란다. 일행은 내게 큰 골치 꺼리를 산 것을 축하한다고 농담한다. 더 큰 요트 일수록 더 큰 골칫덩이라고 한다. 일행중 한명은 이번에 딸이 베네토 40을 샀는데, 골치 꺼리 정도가 아니라, 정신이 나갈 정도라며 다들 함께 웃는다.
마침 에이전트가 왔다. 모기약을 두 개 사왔는데 돈을 달란다. 뭐지? 아까 선물이라더니. 톨스의 일행 중 한명이 에이전트에게 이집트 돈을 내준다. 나는 그에게 5달라를 준다. 다들 그럼 그렇지 라고 한다. 공짜로 선물을 줄 리가 없다는 거다. 저들은 우리를 캐쉬 머신으로 안다 며 안 좋은 표정을 짓는다. 이들은 에이전트를 대놓고 경멸한다. 박시시도 대개 안준다고 한다. 나더러 수에즈 운하 당국에 항의하면 에이전트의 전횡을 멈출 수 있다고 한다. 내일이면 이 에이전트는 끝이니까. 나는 뭐 이대로 넘어가줄 생각이다. 내가 쓴 이 내용으로 다음에 수에즈운하를 지나는 분들이 잘 처리 하면 좋겠다.
톨스 일행은 마리나 식당에 예약을 해두어서, 나는 일단 배로 돌아온다. 톨스가 식사를 마치면 서로 나눌 이야기가 많다. 톨스는 지부티에 좋은 에이전트도 알고 스리랑카의 마리나도 잘 안다. 몰디브 올리가무도 너무 비싸다고 하니 뭐가 얼마나 비싸졌는지 확인해야겠다. 물론 나도 크레타의 하니아 마리나를 이야기 해 줘야지.
식사를 마치고 톨스 일행을 다시 만났다. 나는 수에즈는 디젤 값이 싸냐고 물었다. 톨스는 수에즈에서 디젤을 구할 수 없었다고 한다. 헉! 그게 무슨 소리? 나는 우리 에이전트가 수에즈에 가면 정식 마리나에 전기, 물, Wifi 등을 다 구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폰툰이 있기는 한데 자리가 없고 앵커링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뭐? 앵커링? 그럼 물, 전기, 와이파이 다 안 되는 것 아닌가? 톨스는 그럴 거라고 한다. 그럼 거기서 묵으면서 이집트를 며칠 둘러보는 것도 다 불가능한가? 그건 비자가 있으니 문제 없을거란다. 비상이다. 우리 에이전트 세예드에게 전화한다. 다 해결되니 걱정 마라. 우리 펠릭스에서 다 해결한다. 라고 장담한다. 그런데 이스마일리아 마리나 관리자가, 여기서 하루 더 머물면서 기름을 넣고 가라고 한다. 수에즈에가면 기름 값이 더 비쌀 수도 있다고 한다. 내가 현지 돈을 ATM에서 찾아 기름 값을 준다니, 달러만 가능하다고 한다. 도무지 어느 말을 믿어야 할지 사람 바보 된 기분이다. 아무래도 뭔가 사기의 느낌이다. 세상에 카드로 기름을 살 수 없다는 것도 말이 안 되고, 수에즈도 많은 배들이 오고가는데 디젤을 구할 수 없다는 것도 이해가 안 된다. 만약 그렇다면 진짜 황당한 나라다. Ramy 에게 도움을 요청하니 자신의 힘으로 불가능하단다.
도중에 우박과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다. 아내와 집사람이 걱정 되어 바로 우리 배로 넘어간다. 그 30초 사이에 얼음물 세례를 받은 거다. 완전히 젖었다. 급한 마음에 뭔가를 쳤는지, 왼쪽 새끼발가락에서 피가 난다. 이것도 나중에 돌프와 이야기를 마치고야 통증을 느꼈다.
답답해서 해외안전 지킴이센터에 문자를 하니,
[최근 이스마일리아 테러 및 치안 정세가 좋지 않습니다.
ㅡ 시나이 테러단체의 총격 테러로 경찰관 등 4명 사망
ㅡ 은행 총기 무장강도 발생
경찰이 카이로, 룩소르 등 주요 관광지 이외 지방에선 외국인의 경우 도보로 이동 금지 시키는 사례가 많은데, 요즘 이스마일리아에선 더욱 심할 것입니다.
앞서 안내드린 대로 이집트는 현재 IMF 체제로 외국인 관광객은 호텔비 달러로만 결제토록 하는 등 비상조치 중입니다.] 라고 친절한 답변이 왔다.
일단 톨스에게 지부티 에이전트 아산, 스리랑카 에이전트, 이집트 소마 마리나 라는 곳에서 디젤을 구할 수 있는 전화번호를 받는다. 지부티에서는 ATM으로 현지 돈, 달러 맘대로 인출 가능하단다. 그럼 지부티 마리나건과 달러 건은 해결 된 것 같은데, 당장 이 황당한 이집트를 벗어나는 게 관건이다. 수에즈에서 앵커와 체인도 사야한다. 오늘의 문제는 과연 비자카드로 수에즈에서 디젤을 살 수 있냐? 하는 것과 정말 에이전트의 말대로 수에즈에서 물, 전기, 와이파이를 자유롭게 사용가능한가? 하는 점이다. 나는 이스마일리아에서 하루 더 머물고 물과 기름을 채워야 하는가?
3월 14일 오전 3시. 밤새 걱정하다가 새벽에 깨어 윤태근 선장님과 통화한다. 김선장님과 나는 스타일이 다르다아입니꺼? 나는 미리 걱정하지 않고 가서 다 부딪치는 스타일입니더. 가보면 다 방법이 있을낍니더. 너무 염려 마이소. 나는 수에주에서 카이로도 다녀오고 기름도 샀던 기억입니더. 하지만 기름은 늘 가득 채우고 다녀야 합니다. 목소리만 들어도 든든하다.
오전 6시 톨스의 배를 찾아 두드린다. 그가 어제 언제든 두드리라고 했으니 실례를 무릅쓴다. 그가 우리배로 와 같이 커피 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것들을 소개해 준다. 홍해아덴만 지역 위험 시 전화할 곳. 전화번호와 메일. 아덴만 지날 때의 코스, 포트 수단 에이전트, 지부티 에이전트. 스리랑카 마리나, 말레이시아 마리나, 싱가포르 마리나. 톨스는 이게 두 번째 세계일주 항해라고 한다. 톨스는 나에게 릴렉스 하라고 한다. 장거리 항해에서 계획대로 되는 것은 없단다. 맞는 말이다. 윤태근 선장님의 조언과 일치한다. 일단 오늘은 이스마일리아에서 머물고 디젤을 채우기로 결심한다. 수에즈는 내일 간다.
1안 : 일단 수에즈에서 지부티까지 거리를 계산한다. 나비오닉스 상으로는 1,284마일, 총 10일이다.디젤은 530 리터가 든다. 배의 탱크에 남은 기름이 150리터 가량 있다. 여기에 600리터를 더 넣고 준비하면 750리터다. 이것으로 지부티까지 다이렉트로 간다. 가서 달러만 찾으면 더 큰 문제가 해결이다. 그럼 오늘 하루 더 이스마일리아에서 머물자. 남은 돈 다 털어 기름을 사자. 그리고 수에즈에서 현지 화폐를 ATM에서 찾고 사용할 수 없다면, 오래 머물지 말고 바로 출항하자.
2안 : 수에즈에서 포트 수단으로 간다. 가서 에이전트에게 현지 돈으로 디젤이나 물품을 살 수 있는지 확인하고 (톨스가 확인 중) 가능하다면 포트 수단에 들러 디젤과 물품을 준비하고, 지부티에서 ATM 으로 달러 찾는다. (톨스가 지부티에서 제일 확실한 에이전트 소개해 줌, 디젤유 빼고 나머지 비용 500불 들었다고 함) 이후 오만 살랄라로 갔다가 몰디브 올리가무나 스리랑카로 간다. (Gac 스리랑카 에이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