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전미라, 윤종신, 키릴렌코, 이재훈. 사진= 박준용 기자
9월 15일 KDB코리아오픈 예선전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내일부터 진행되는 본선 경기를 앞두고 이벤트 경기가 열려 테니스팬들을 기쁘게 했다.
오후 3시 서울 올림픽공원 센터코트에서 마리아 키릴렌코(러시아)가 여자 테니스 꿈나무들을 상대로 원 포인트 레슨을 가졌다.
키릴렌코는 서브와 리턴에 대해 자신이 알고 있는 노하우를 알려주며 열심히 학생들을 열정을 다해 가르쳤다. 어린 친구들에게 쉬운 설명을 하기 위해 시계를 비유로 서브를 가르치기도 하고 하이파이브를 하며 친숙한 모습을 보였다.
원 포인트 레슨이 끝난 후 이 날의 메인 이벤트인 키릴렌코-이재훈(쿨), 전미라-윤종신 부부의 혼합복식 경기가 열려 올림픽공원을 찾은 관중들에게 재미를 선사했다.
키릴렌코와 한 팀을 이룬 이재훈은 "해마다 코리아오픈을 찾는데 키릴렌코의 열렬한 팬으로 꼭 이기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테니스 부부로 잘 알려진 윤종신, 전미라 부부도 투지를 불태웠다. 경기를 앞둔 인터뷰에서 윤종신은 "망신을 당하지 않기 위해 아침에 연습을 했는데 좀 피곤하다"며 팬들에게 웃음을 자아냈다.
이 날 경기는 키릴렌코의 스케줄 때문에 1세트 4게임으로 진행했다.
세계적인 선수 앞에서 이재훈과 윤종신은 의외의 실력을 보여주며 관중들은 탄성을 자아냈고 전미라는 현역 때와 다를 바 없는 실력을 과시하며 키릴렌코에게 맞섰다.
결과는 4-2로 전미라 윤종신 부부가 승리를 거두었다. 윤종신은 "테니스 동호인으로서 키릴렌코와 같은 대스타와 함께 한다는 것은 매우 영광이다. 키릴렌코가 많이 봐줘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미라는 "처음에는 이벤트 경기로 즐기자는 마음을 가졌는데 선수 시절이 떠올라 더 열심히 하게 됐다"며 소감을 전했다.
키릴렌코의 파트너 이재훈은 "나 때문에 졌다. 키릴렌코는 잘 했지만 내 실수가 많아 졌다"며 패배의 원인으로 자신을 집었다.
키릴렌코는 "다년간 한국을 방문하며 재미있는 경험을 하게 된 것 같다"며 웃음을 보였다.
한편, 이날 이벤트 경기를 보기 위해 조인성과 성시경도 자리했다.
조인성은 선글라스와 모자를 쓰고 있었지만 광채가 나는 외모로 코트를 술렁이게 만들었다.
성시경은 테니스를 함께하는 지인들과 참석했는데 테니스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본선경기가 진해되는 가운데 현장에는 벌써부터 열기가 가득해 앞으로 올림픽공원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브 토스를 시계를 비유해 설명하고 있는 키릴렌코
이벤트 경기를 관람하고 있는 조인성
센터코트를 찾은 성시경
첫댓글 성시경!!!
갈걸 그랬어!!!!!!!!!인성 오빠도왔네~~꺄악
왜 다들 다리를 꼬고 있을까요????
한번 보고 싶다,
우아..
작년에왔어야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