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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사랑을 전달하는 천사들의 집~! 원문보기 글쓴이: 호박조우옥
'김유정 문학촌을 찾아 떠나는 독서문학기행' | ||||||||||||||||||||||||||||||||||||||||||||||||||||||||||||||||||||||||||||||||||||||||||||||||||||||||||||||||||||
새마을문고부천시지부 김유정 생가방문에 이어 춘천막국수체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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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타임즈: 양주승 대표기자
새마을문고부천시지부(회장 차동길)는 지난 12일 '김유정 문학촌을 찾아 떠나는 독서문학기행'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책 읽는 시민, 건강한 사회"를 슬로건으로 한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독서진흥사업으로 독서를 사랑하는 학생과 가족, 봉사자들을 대상으로 문인들의 발자취를 찾아 독서운동의 견문을 넓히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부천시민 45명이 참가했다. 12일 오전 8시 부천을 출발 10시 30분 강원도 춘천에 도착한 이들은 실레마을 김유정 문학촌을 관람한데 이어 춘천막국수체험박물관에서 막국수 만들기 체험을 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김유정은 1908년 2월 12일 춘천 실레마을에서 태어난 김유정은 서울로 상경 고향의 이야기를 소설로 쓰기 시작, 1933년 '산골나그네'와 '총각과 맹꽁이'를 발표한데 이어 1935년 소설 '소낙비'가 조선일보 신춘문예 현상모집에 1등 당선됨으로써 본격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김유정 문학촌 학예사는 "그의 작품은 우직하고 순박한 주인공들 그리고 사건의 의외적인 전개와 엉뚱한 반전, 매우 육담적인 속어, 비어의 구사 등 탁월한 언어감각으로 1930년대 한국소설의 독특한 영역을 개척해 세상을 떠난지 73년이 지났지만 우리 가슴 속에 깊은 감동으로 살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김유정의 소설 '동백꽃'에 나오는 동백꽃은 남쪽 해안에 피는 상록교목의 붉은 동백꽃이 아니라 생강나무의 꽃이다"며 "강원도 사람들은 '생강나무 꽃'을 '동백꽃' 혹은 '산동백'이라고 불러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중가요'소양강처녀'의 '동백꽃 피고 지는 계절이 오면 / 돌아와 주신다고 맹세하고 떠나셨죠'에 나오는 동백꽃도 생강나무 꽃이다"며 "김유정은 소설에서, 붉은 동백꽃과 구별이라도 하려는 듯이 '노란 동백꽃'이라 표현했으며, '알싸한'그리고 향긋한 그 내음새'라고 꽃 냄새를 절묘하게 그려냈다"고 말했다.
김유정 문학촌 관람을 마친 이들은 춘천이 명물 '닭갈비'로 점심을 마친 후 신북읍 산천리에 위치한 춘천막국수 체험박물관으로 발길을 옮겼다. 이곳에서는 강원민방 gtb도 관심을 가지고 취재에 나서는 관심을 보였다. 막국수관체험박물관에는 막국수의 종류와 막국수 제조법과 막국수의 유래 등 막국수 탄생 후부터 지금까지의 막국수에 대한 역사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전시되어 있다.
막국수란 메밀이 주재료이며 "국수를 바로 뽑아 금방 만든"이란 뜻으로 예전에는 추운겨울에 동치미 국물에 비벼먹던 음식이었다. 이들은 체험관에서 제공한 메밀가루로 반죽하기, 면뽑기 및 삶기, 면행구기,양념 및 시식 등 과정을 통해 막국수 제조비법을 익혔다. 막국수 강사는 "쫄깃쫄깃 막국수의 비법은 뜨거운 물에 면을 삶을 때 중간 중간에 '놀래미'물을 부어 식혀가면서 삶는 것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비법(?)을 전수했다.
이들은 김유정 문학촌 관람과 춘천막국수박물관 체험을 마친 후 귀가하는 버스에서 각각 소감을 밝혔다. 노우진(중원고) 학생은 "해학미 넘치는 김유정 선생님의 '봄봄'을 읽은적 있는데 오늘 태어난 생가와 문학관을 둘러보고 나서 더 큰 감동을 받았고 뜻 깊은 "고 소감을 밝혔다. 상동 서미트빌 아파트 정순남씨는 "오늘 김유정 선생님의 발자취를 돌아보면서 아까운 작가가 일찍 돌아가셔서 안타까움을 느꼈다"면서 "사실 올해 단 한권의 책도 못 읽었는데 가을에는 꼭 김유정 선생님의 책을 읽고 우리가족 모두가 다시 한 번 찾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신성미소지움 아파트 나봉숙 씨는 "지금까지 별다른 생각 없이 막국수를 먹기만 했는데 오늘 직접 체험을 하고 보니 막국수에 대한 애정이 더 깊어 질것 같다"며 "특히 딸(김선호)과 함께 한 체험이 보람 있었다"고 말했다.
김선호(석촌초) 어린이는 "엄마(나봉숙) 와함께 메밀가루를 반죽하고 기계로 면을 뽑아보니 재미있었고 막국수의 역사와 조상들의 혼이 담긴 각종 유물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좋았다. 다시 한 번 오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유지 어린이는 "원래 막국수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이곳에서 직접 만들고 먹어보니 더 맛있었다."고 말했다. 또 "김유정 선생님 생가 주변에 아름답고 예쁜 꽃들이 많이 피어있어서 좋은 작품들이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를 마친 후 차동길 회장은 "지난해에는 김제로 조정래 선생 문학기행을 다녀왔는데 조금은 준비가 소홀해 아쉬움으로 남았었는데 오늘 참가자들은 모두가 열성적으로 참여해 마음 뿌듯하다"며 "내년에는 더 알찬 기획으로 마음을 풍요롭게 살찌울 수 있는 문학기행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차 회장은 "인간은 독서를 통해 지식과 정보를 얻으며 독서를 통해 올바른 인간으로 성장한다"며 "독서의 생활화를 통해 지식과 견문을 넓혀 국제화,정보화시대의 경쟁력에서 앞서 줄 것"을 당부했다. 새마을문고 부천시지부는 지난 2007년 12월27일 개최된 제27회 대통령기 국민독서경진대회에서 이동도서관 이동부문에서 우수상(새마을운동중앙회장)을 수상했으며 차동길 회장은 새마을운동중앙회장 표창을 받았다. 새마을문고부천시지부 이동도서관은 1994년 2대의 차량으로 개관한 이래 5대의 차량으로 부천시 80개소 지역을 순회하며 열람 및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매년 부천시민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민독서경진 독후감 및 편지글 모집 대회'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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