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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렐의 아들 시몬 |
산헤드린 의장 Nasi |
샴마이 학파의 가야바가 의장이 되다 |
① 예수께서 활동하시던 당시의 산헤드린 의장은 가야바로서 그는 샴마이 학파의 사람이다.
② 샴마이가 산헤드린의 의장이 되기 전에는 힐렐의 아들 시몬이 의장으로 있었다. 그러므로 산헤드린에는 두 학파가 여당과 야당을 형성하면서 서로의 입장을 지지하는 사람들을 규합하여 주도권을 잡기 위해 다투는 형국이다.
③ 그러므로 서로의 입장에 따라 진보와 보수의 진영으로 나뉘듯이 율법 조문의 해석을 달리했다. 이는 현재 남북관계에 대한 접근을 민주당과 새누리당이 서로 달리하는 것에 비견될 수 있다. 즉 햇볕정책이냐 아니면 고립화냐의 문제다.[2]
6. 이혼에 관한 모세의 율법에 관해서도 힐렐 학파의 해석과 샴마이 학파의 해석이 서로 달랐으므로 이 두 입장은 서로 대립각을 세우고 있었을 것이다. 이 때 예수님께 대한 질문은 이혼의 조건을 어떤 이유가 있으면 아내를 버리는 것이 마땅한지를 물었다.
① 여기서 어떤 이유가 있으면이라는 말은 헬라어로는 다음과 같다: κατὰ πᾶσαν αἰτίαν. 이 말은 직역하면 ‘모든 이유에 의해서’라는 의미다. 즉, 음행에 국한하지 않고 음식을 태우든지 하는 사소한 이유까지 다 포함해서 이혼이 가능하는가 하는 질문이다.
② 샴마이 학파는 음행한 경우로 이혼의 조건을 국한시키고 있었고 힐렐의 학파는 남편이 기뻐하지 않을 조건으로 폭넓게 조건을 해석하고 있으므로 이 질문은 힐렐학파가 주장하는 어떤 경우든지 남편이 원하면 이혼증서를 써 주어 아내를 버림이 가능한지를 묻는 질문이다.
③ 이 때 예수께서는 어느 쪽을 선택하든지 곤경에 처하게 되신다. 샴마이나 힐렐쪽 사람들로부터. 그리고 아예 이혼 금지를 선포하시면 모세를 대적하는 이가 된다. 그래서 이 질문은 곤경에 빠트리기 위한 시험의 질문이 된다.
7. 예수님의 대답은 무엇인가?
① 우선 하나님께서 부부를 만드신 근본 취지는 이혼 금지임을 선언하신다.
② 그러나 유대인들은 모세의 이혼증서를 써 주라는 율법조문을 들이댄다.
③ 예수께서는 모세의 율법의 정신이 무엇임을 설명하신다. 본래는 이혼 금지이나 사람이 타락하여 실제 생활을 하다 보면 이혼하지 않으면 안 될 상황이 생기는데 그 경우가 바로 음행의 경우라는 것이다. 그래서 음행의 연고 없이는 이혼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셨다.
④ 이것은 샴마이 학파의 주장과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샴마이 학파의 주장에 동의하신 것이 아니라 율법을 주신 하나님의 근본 정신을 설명한 것이다.
8. 바울은 교회의 치리 상황에서 이혼에 대하여 어떤 지침을 주었는가? 고린도전서 7장을 참조하면 다음과 같다:
① 남편이나 아내나 이혼하지 말라(10~13절).
② 그리스도인과 비그리스도인의 결혼의 경우에는 가급적 이혼하지 말고 그리스도인에 의해서 비그리스도인이 거룩해지도록 하라. 비그리스도인에 의해 그리스도인이 더럽혀지는 것은 아니다.
③ 비그리스도인이 갈라서기를 원하면 그리스도인 배우자는 그로 하여금 갈라지게 하라. 바울은 이혼금지의 계명을 기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고 보았다.
④ 그러므로 바울의 가르침을 정리하면 예수님의 가르침과 동일하게 이혼금지가 근본 하나님의 뜻이며, 비그리스도인과의 결혼한 상태라도 쉽게 이혼하지 말고 도리어 전도하고 개종할 수 있는 섬김을 하라고 결혼에 대해 견고한 입장을 취한다. 그러나 실제 생활에 있어서 이혼하는 것이 지옥 같은 결혼을 유지하는 것보다 작은 악이 될 경우에는 이혼하라고 지침을 준다. 이것은 그리스도인과 비그리스도인의 결혼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바울의 가르침은 예수님의 가르침과 그 궤를 같이한다.
9.
① 마 19:6에서 부부를 하나님께서 짝지어주신 자라고 설명한다. 이는 함께 멍에를 맨 자라는 말이다.
② 이 말을 바울은 자신의 사역을 함께 돕는 유오디아와 순두게를 지칭할 때도 사용하였다. σύζυγος, ου, ὁ 동료 comrade, 문자적으로. ‘멍에를 함께 맨 자 yoke fellow’ 빌4:3.
③ 쉬쥐고스 σύζυγος 와 반대가 되는 말은 헤테로쥐고스 ἑτεροζυγος 라고 볼 수 있다. 너희는 불신자와 멍에를 같이하지 말라고 하신 고후 6:14의 권면에 나오는 말이다. 헤테로쥐게오ἑτεροζυγέω be unevenly yoked 짝이 맞지 않는 멍에, be mismated 잘못된 짝. 이 말은 믿지 않는 자들과 사귐으로 신앙의 타락을 방지하기 위한 권면이다. 어떤 경건한 사람들은 이 말씀을 불신자와의 결혼을 금지하는 것으로 이해하기도 한다.
10. 독신 생활에 관한 지침(마 19:10~12)
① 타고난 자도 있다. / 환관들도 있다.
② 천국을 위하여 스스로 독신 생활을 선택하는 사람도 있다. 아마 당시의 에세네파를 가리킨다고 하는 주석가(Clarke)도 있다.
③ 바울도 이에 관하여 가급적 독신으로 지내는 것이 주님을 섬기는 데 더 낫다는 권고를 하기도 한다.
11. 무엇을 설교할 것인가?
① 결혼에 대하여 창조주의 뜻을 살핀다.
② 이혼이 일어나는 현실 속에서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생각해 본다.
③ 독신생활에 대한 올바른 관점을 제시한다.
④ 현실진단이 중요하다. 다음의 각 사람들에게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시하자:
l 부부가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경우
l 사별의 경우 / 이혼의 경우
l 독신인 경우: 미혼이든 기혼이든
[1] 다음은 위키 백과사전의 내용을 옮긴 것이다: 샴마이(Shammai 주전 50년~주후 30년, Hebrew: שמאי) 는 1세기경의 유대인 학자로서 유대교 문학인 미쉬나(the Mishnah)에 나오는 중요한 인물이다. 샴마이는 당대에 가장 저명한 율법에 대한 맞수로 힐렐(Hillel)을 두었으며 거의 대부분 그와 함께 언급된다. 샴마이는 자신의 이름을 딴 학파를 설립하였으며 이는 힐렐학파와 근본적으로 다른 성격을 띠었다. 그의 어록은 샴마이 학파의 뼈대를 이루었으며 그 학파를 통해 전수되었다. [역사]è산헤드린의 부의장 자리를 에세네파의 므나헴이 사임하고 나서 샴마이가 의장으로 선출된다. 힐렐은 당시 의장이었다, 주후 20년 경 힐렐이 죽자, 샴마이다 그 자리를 차지하고는 소수파를 위한 자리인 부의장을 별도로 임명하지 않았다. 자연히 산헤드린은 샴마이의 사람들로 채워지게 된다. 그 동안에 샴마이는 자신의 생각을 담은 18법령을 발표한다. 힐렐의 사상과 반대가 되는 그 법령이 발표된 그날에 대해 탈무드는 황금송아지가 만들어진 슬픈 날이었다고 표현한다(Shabbat, 17a). 그 정확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고 있지만 아마 유대인의 정체성에 대하여 그 이전에 유대인과 이방인 사이의 엄격한 구별을 좀 더 느슨하게 하여 확장시킨 것으로 추정된다. 이런 접근은 샴마이의 적들에게 불화와 혐오를 일으키는 것이었다. [유산]è 힐렐의 손자 가말리엘(Gamaliel)이 주후 30년에 샴마이의 뒤를 이어 의장이 되었으나 산헤드린은 주후 70년경까지 샴마이의 사람들에 의해 주도된다. 하늘의 음성("voice from heaven" )이 샴마이 학파의 통치의 합법성을 무효화시켰다고 전해진다(Yerushalmi Berakhot, 1:4), 이것은 유대교가 왜 힐렐의 뒤를 따르게 되었는지를 설명해준다. 샴마이는 자신의 본토에 대한 복잡한 정치 종교적 상황에 능동적으로 참여한다… [종교적 관점]è 샴마이는 만민에 대하여 우호적인 태도를 취할 것을 권장한다. 그의 모토는 “토라공부를 당신의 직업으로 삼으라; 적게 말하고 많이 행하라; 모든 이를 친근하게 받아들이라”(Avoth, i. 15). 그는 자기 학생들조차 존중했다. 종교적 관점에 있어서 샴마이는 엄격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아들이 아직 아이였을 때 욤키푸르라는 대속죄일에 금식하기를 바랬으며, 친구들이 만류를 하자 그제서야 멈췄다고 한다…(후략).
[2] 지난 2011년 6월 28일에 열린 조용환 헌재후보자에 대한 청문회에서 천안함과 관련한 집요한 질문이 이어졌다. 결국 조용환 후보자는 국회의 동의절차를 통과하지 못해 낙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