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미디어렙 코바코 사장에
함량미달 자질부족 낙하산은 어림없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의 사장 선임 절차가 진행
중이다.
어제 공모가 마감되었고 오늘부터 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신임 사장은 공영미디어렙 코바코의
미래를 책임져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날로 치열해져가는 매체환경 속에서 공영미디어렙 코바코에 부여된 사회적 책무는 실로
막중하다.
법률에 명시된 코바코의 설립 취지는 명백하다. 공영방송의 광고 판매 대행을 비롯해
네트워크 지역지상파방송사업자와 중소지상파방송사업자에 대한 지원 등 방송광고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이라는 공익적 책무를 공영미디어렙인 코바코가
도맡고 있는 상황이다.
공영미디어렙 코바코는 방통융합과 무한경쟁의 상업화 물결 속에서 방송의 공공성과
공익성,
다양성을 수호하기 위한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다. 코바코의 수장이라면 최소한
공영방송에 대한 철학과 식견은 기본적으로 갖추고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 나아가 공영미디어렙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사명 또한 필수적이다.
다양한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능력 또한 반드시 요구되는 조건이다. 오로지
‘정권바라기’ 밖에 모르는 인사가 낙하산 타고
내려올 수 있는 자리가 결코 아니라는 것이다.
코바코 사장에 대한 최종 임명권을 갖고 있는 방통위는 방송의 공공성을 지켜낼 수 있는 능력과 소신을
갖춘 사람을 책임지고 선임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최성준 위원장이 보여준 3기 방통위의 행태는 그야말로
절망적이었다.
이른바 ‘반쪽위원회’로 출범해 세월호 참사 대책이라며
‘방송사
조정통제’를
일삼고,
종편들에게는 낯 뜨거운 특혜를 부여해 ‘종편위원회’라는 오명까지 뒤집어쓰고
있다.
코바코 사장 선임으로 방통위는 또다시 심판대에 오르게 될 것이다. 이번에도 청와대의 낙하산을 임명하는
꼭두각시의 행태를 벗어나지 못하는 결정을 내린다면 최성준 방통위원장은 거센 퇴진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박근혜 정부 2기 내각의 출범에 즈음해 선임되는
코바코 신임 사장은 낙하산 척결을 부르짖어온 박근혜 정부의 진정성을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청와대는 정권의 실패를 자초해서는
안 될 것이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강성남)은 함량미달 자질부족 낙하산 사장이
철폐될 때까지 1만
2천 조합원들과 함께 총력 투쟁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2014년 7월 24일 전국언론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