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조건 천천히 걷는다. |
트레커들 중에서 고산병에 걸리는 사람들의 태반은 너무 빨리 걸었기 때문입니다. 히말라야 트레킹 시, 국내산행을 다니던 속도로 올랐다가는 90% 이상 쓰러집니다. 그러니 무조건 천천히 걸으십시오. 참고 - 매일 아침 7시에 트레킹을 시작하고 오후 3시 30분경 마치는 것으로 해 두시면 매우 좋습니다.
천천히 걸어도 하루에 오르고 내리는 목표 거리를 충분히 가실 수 있으니 전문가의 말을 믿고 천천히. 트레킹은 거리 기준이 아니고 고도 기준입니다. 하루 평균 고도 500mt 그리고 거리는 6~10킬로mt 내외를 겉습니다. 빨리 걸을 이유가 없습니다. |
2. 처음 시작할 때 체력 좋다고 서두르지 말자. |
고산 트레킹에서는 처음 2~3일이 제일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 때 고소적응에 실패하면 트레킹 내내 고통의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네팔사람들이 하는 모든 일이 한국인의 눈에는 그저 답답하게 보입니다만, 그것은 단지 우리의 시각일 뿐이며 그들이 우리를 볼 때는 "한국사람은 언제나 빨리 빨리" 입니다. 좋은 체력은, 트레킹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똑같이 나눠서 아껴쓰십시오.
평균적으로 보면 고산병은 노인과 어린이보다 젊고 힘좋은 젊은 청년들이 더 잘옵니다. 흔히 서양사람들이 대단하고 합니다. 그렇지만 카트만두 시내 고산병원에 가보면 팔목에 링거 주사 맞고 있는 환자들의 90%가 덩치큰 서양인들입니다. |
3. 가쁜 숨쉬기가 반복되면 절대 절대 안된다. |
숨이 가빠지면 폐로 신선한 산소가 들어오는 것이 아니라 몸속의 이산화 탄소를 다시 빨아들임으로 산소 결핍이 쉽게 옵니다.. 숨이 가빠지지 않게 천천히 걸으세요. 빨리 걷고 쉬고, 또 빨리 걷고 쉬고를 반복하지 마세요. 똑같은 걸음으로 쉬지 않고 천천히 걸으며 안정된 호흡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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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식사량을 적정량으로 한다. |
체력을 보강한답시고 식사를 과식을 하면 고산병에 걸릴 확률이 큽니다. 위장이 멈추지 않고 계속 소화운동을 하면 위장이 운동하는 동안 산소가 필요하다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개개인의 체질에 따라서 일일 2.5끼 정도가 적당하다고 생각합니다.
예1) 아침1-점심0.5-저녁1, 예2) 아침0.5-점심1-저녁1 , 예3) 아침1-점심1-저녁0.5 |
5. 장시간 수면을 취하지 않는다. |
수면 중에는 깊은 호흡을 할 수 없습니다. 이때 몸 안으로 들어오는 산소량이 줄어듭니다. 트레킹 중에는 8~9시간 정도가 적당한 수면 시간입니다. 저녁에 조금 늦게 자고 아침에 일찍 일어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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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수분 섭취는 자주 하고 술과 담배는 당연히 멀리 하고.... |
술은 고산병 극복의 최대 적입니다. 반면 고산병의 제일 친한 친구이기도 하고요. 등산 중에 담배를 줄여야 한다는 얘기는 따로 할 필요가 없겠죠? 고산지역은 습도가 적고 자외선이 강해 몸에서 수분이 빨리 빠져나갑니다. 신체 내의 수분이 부족해지면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그러면 몸의 각 기관에 원활한 산소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틈나는대로 물, 차, 음료 등을 자주 마셔 수분을 보충해 줘야 합니다. 한 번에 많이 마시지 말고 갈증이 생기지 않도록 미리, 자주 마셔야 합니다. 1일 최소 2리터~6리터(개인별, 계절별 편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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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무리하게 고도를 올리지 않는다. |
하루 평균 500m 이내의 고도를 높이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걷는 길이 편안하다고 무리해서 1,000m 이상 고도를 올리면 고산병 증세가 나타날 확률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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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트레킹 장비를 잘 챙긴다. |
따뜻한 옷가지, 침낭, 윈드 자켓 등 트레킹 장비를 충실하게 준비하세요. 고산지대는 언제든지 날씨가 악화될 수 있습니다. 준비 없이 악천후를 만날 때 고산병도 함께 찾아옵니다. 고산병은 장비 부족으로 인한 심리적인 불안 상태에서 급격히 증세가 악화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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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몸을 따뜻하게 한다. |
고산에서 샤워를 하면 감기가 잘걸립니다. 감기에 한 번 걸리면 잘 낫지가 않고, 코가 막히니 호흡도 힘들어지고 고열로 인해 체온의 감소가 결국 고산병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체온을 잃게 되면 몸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할 수 없으므로 아프거나 쉽게 지치게 됩니다. 수면을 취할 때도 몸을 따뜻하게 해줘야 합니다. 트레킹 도중 휴식을 취할 때는 꼭 몸이 식지 않도록 겉옷을 입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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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고산병 약은 따로 없다. |
약을 먹었다고 해서 고산병에 걸리지 않거나, 복용 즉시 치료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그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것이므로 절대로 약에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고산병 약은 따로 없습니다. 고산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무조건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걷는 것입니다.
※ 참조1 - 약한 두통이 오면 아스피린, 타이레놀 등 두통약을 복용하고, 폐부종 증상으로 호흡이 곤란하거나 심한 두통, 얼굴이 부으면 이뇨제 Diamox를 복용합니다.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미리 예방약으로 복용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다이아막스'는 전문의약품이라 의사의 처방전이 있어야 구입이 가능하고 복용방법은 의사 또는 약사에게 미리 물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하루 2회, 1정씩 복용) 그리고 요즘에는 부작용이 적고 효과도 좋은 '비아그라'를 많은 산악인들이 다이아막스 대용으로 사용한다 합니다. 단 비아그라의 경우 많을 물을 같이 마셔야 효과를 볼수가 있습니다. 혈류대동맥을 확장시켜줘서 혈액의 흐름을 빠르게 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 참조2 - 상당히 많은 분들이 고소병이 왔을때 음식을 체했을때와 동일한 증상을 많이 느낍니다. 이때 손끝을 따면 거의 50%이상의 트레커에게서 증상이 즉시 완화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참조3 - 머리가 아프고, 구역질이 나오고, 호흡이 곤란하면 고산병 초기증세라고 생각하십시오. 만약 고산병 증세가 심해 더 이상 트레킹을 할 수 없는 상태이면 서둘러 밑으로 내려와야 합니다. 가장 빠른 치료법은 해발고도를 500m~1000m까지 빠른 속도로 낮춰주는 것입니다. 보통 아래 지역으로 내려오면 증세가 호전되므로 이후 상태를 봐가면서 다시 올라갈지의 여부를 생각하십시오.
※ 참조4 - 마늘스프를 먹으면 고산병을 예방할 수 있다고 나옵니다. 롯지(산장) 주인들도 고산병 증상이 있는 손님들께 마늘스프를 적극 권장합니다. 마늘이 고산병에 좋다고 합니다. 그런데 더 효과적인 것은 한국에서 파는 '마늘진액'(엑기스)입니다. 낱개로 포장되어 간편합니다.
** 2011년 우리집 1대지기 류배상이 작성하고 2015년에 2대지기 김진이 수정보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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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제가 만곡성비염이 있어 코가 잘막히는데요 걱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