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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Psalms) 쉽게 접근하기- 69편 잠깐 보기
할렐루야! 은혜가 풍성하신 하나님 아버지! 싱그러운 오월 모두가 시편을 배우게 해 주심을 감사합니다.
하나님의 말씀 중에서 가장 장 수가 많은 시편을 모두가 잘 배우고 세상사 어렵고 힘이 들 때 역시 같은 고난을 겪은 믿음의 선진의 시를 보면서 큰 위로를 얻고 모든 어려움을 잘 견디게 하소서 우리에게 시편의 깊은 뜻을 잘 가르쳐주셔서 배우는 즐거움이 넘치게 하시고 많은 분들이 성경을 읽는 기쁨이 넘쳐나게 하소서!
샬롬! 눈부신 5월도 반이 지나갔습니다. 시원한 바람이 불고 날씨도 온화해서 공부하기에 참 좋은 계절입니다. 시편은 성경을 통째로 읽기를 진행하면서 사무엘 상하와 역대상 그리고 시편을 동시에 보고자 하고 있는데 우선 사무엘 상하와 역대상에 대해선 정리를 해서 역사서에 올렸습니다. 그리고 시편을 보고자 공부를 하고 있는데 150편이나 되기 때문에 정리가 쉽지가 않습니다. 이미 정리한 자료를 또 좀 더 세밀하게 정리를 하고 있는데 아직 반도하지 못했습니다.
성경을 통째로 공부하는 유익은 제가 이미 말씀을 드렸는데 예를 들면 사랑의 불시착이란 드라마가 원빈의 주연으로 인기가 있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대본이 있고 연기자들의 연기가 있고 그리고 중간중간 OST가 나오고 배경이 있습니다. 이를 종합적으로 촬영을 하고 효과음도 넣고 편집을 해서 우리가 보는 드라마가 되는데 대본 따로, 연기 따로, OST 따로, 그리고 효과음 따로 본다면 참으로 건조할 것입니다. 시편의 약 74-5편은 다윗 왕의 작품으로 본다면 다윗 왕의 이야기가 있는 사무엘서와 그리고 역대상의 역사적인 내용을 먼저 보고서 다윗 왕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시편을 썼는가를 보는 것이 올바른 공부법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저는 성경을 예전에 따로따로 공부를 하면서 사무엘 상하와 역대상도 연결을 시키지 못했고 시편의 경우는 그냥 시편만 달랑 때어서 공부까지도 가지 못하고 읽기만 하고 정리를 했는데 너무나 장 수가 많기에 제대로 공부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하나님의 은혜로 이와 같이 동시에 다윗과 관계된 성경 모두를 보면서 다윗의 시편을 읽으니 그 의미가 조금은 전달이 되는 것 같습니다. 시편이 그냥 예배에 드리려고 시를 생각을 해서 쓴 것이 아니라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는 저자가 다양한 체험을 하게 되고 이때의 마음에 느끼는 바를 시로 표현한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시편의 저자가 어떤 상황에서 그 시편을 쓰게 되었는지를 살피는 것이 시편을 조금이나마 쉽고 현장감 있게 접근하는 방법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시편 69편은 시편 22편과 함께 메시아의 고난에 대해서 잘 설명한 시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시편은 150편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5권으로 또 나눌 수가 있습니다. 같이 보시겠습니다.
책 | 저자 | 구분 | 중심 내용 | 모세 오경과 비교 |
1권 | 다윗, 미상 | 1-41편 | 인간의 축복 타락, 구원의 찬양 | 창세기 |
2권 | 다윗, 아삽, 솔로몬, 고라 자손 | 42-72편 | 이스라엘 백성 | 출애굽기 |
3권 | 아삽, 다윗, 고라 자손, 에단 | 73-89편 | 성소 | 레위기 |
4권 | 모세, 다윗, 미상 | 90-106편 | 땅 | 민수기 |
5권 | 다윗, 솔로몬, 미상 | 107-150편 | 말씀 | 신명기 |
그리고 다윗의 시편은 또 분명하게 배경이 밝혀진 시편과 그 배경을 아래와 같이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관련 시편 | 다윗과 관련된 역사적인 사실 | 구체적인 내용 |
시편 59편 |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원수에게서 나를 건지시고 | 삼상 19:11. 사울이 전령들을 다윗의 집에 보내어 그를 지키다가 아침에 그를 죽이게 하려 한지라 |
시편 56편 | 내 원수가 나를 종일 삼키려 하며 나를 교만하게 치는 자들이 | 삼상 21:10-15 그날에 다윗이 사울을 두려워하여 일어나 도망하여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가니 |
시편 34편 | 의인이 부르짖으매 여호와께서 들으시고 그들의 모든 환란에서 건지셨도다 | 삼상 21:10-22:2 다윗이 이 말을 그의 마음에 두고 가드 왕 아기스를 심히 두려워하여 13. 그들 앞에서 그의 행동을 변하여 미친 체하고 대문짝에 그적거리며 침을 수염에 흘리매 |
시편 52편 | 포악한 자여 네가 어찌하여 악한 계획을 스스로 자랑하는가 | 삼상 22:9. 그때에 에돔 사람 도엑이 사울의 신하 중에 섰더니 대답하여 이르되 이새의 아들이 놉에 와서 아히둡의 아들 아히멜렉에게 이른 것을 내가 보았는데 |
시편 54편 | 하나님이여 주의 이름으로 나를 구원하시고 주의 힘으로 나를 변호하소서 | 삼상 23;15-23 다윗이 사울이 자기의 생명을 빼앗으려고 나온 것을 보았으므로 그가 십 광야 수풀에 있었더니 |
시편 7편 | 여호와 내 하나님이여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나를 쫓아 오는 모든 자들에게서 나를 구원하여 내소서 | 삼상 23:24-29 (약간의 의문점) 이에 사울이 다윗 뒤쫓기를 그치고 돌아와 블레셋 사람들을 치러 갔으므로 그곳을 셀라하마느곳이라 칭하니라 29. 다윗이 거기서 올라가서 엔게디 요새에 머무니라 |
시편 57편 | 하나님이여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내가 은혜를 베푸소서 내 영혼이 주께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에서 이 재앙들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 삼상 24(아둘람 시편 또는 시편 142 엔게디 사건과 연관) 다윗의 사람들이 이르되 보소서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이르시기를 내가 원수를 네 손에 넘기리니 네 생각에 좋은 대로 그에게 행하라 하시더니 이것이 그날이니이다 하니 다윗이 일어나서 사울의 겉옷 자락을 가만히 베니라 |
시편 60편 | 길르앗이 내 것이요 므낫세도 내 것이며 에브라임은 내 머리의 투구요 유다는 나의 규이며 | 삼하 8:8, 13, 대상 18:9-12. 또 하닷에셀의 성읍 디브핫과 군에서 심히 많은 놋을 빼앗았더니 솔로몬이 그것으로 놋대야와 기둥과 놋그릇들을 만들었더라 |
시편 51편 |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으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 삼하 11-12장(다윗의 범죄) 4. 다윗이 전령을 보내어 그 여자를 자기에게로 데려오게 하고 그 여자가 그 부정함을 깨끗하게 하였으므로 더불어 동침하매 그 여자가 자기 집으로 돌아가니라 |
시편 3편 |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리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으니이다. | 삼하 15-18장 다윗이 예루살렘에 함께 있는 그의 모든 신하들에게 이르되 일어나 도망하자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 중 한 사람도 압살롬에게서 피하지 못하리라 빨리 가자 두렵건대 그가 우리를 급히 따라와 우리를 해하고 칼날로 성읍을 칠까 하노라 |
시편 63편 | 나의 영혼을 찾아 멸하려 하는 그들은 땅 깊은 곳에 들어가며 | 삼하 15:23 23. 온 땅 사람이 큰 소리로 울며 모든 백성이 앞서 건너가매 왕도 기드론 시내를 건너가니 건너간 모든 백성이 광야 길로 향하니라 |
시편 30편 | 주께서 나의 슬픔이 변하여 내게 춤이 되게 하시며 나의 베옷을 벗기고 기쁨으로 띠를 띠우셨나이다. | 대상 21:1-22:1 이 시편은 백성의 수를 계수하는 죄를 범하고 성전 대지를 구입한 후에 성전 봉헌을 위해 썼음 암시 |
우리가 많은 시편 150편을 한꺼번에 다 공부를 하려면 엄두가 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약 시편의 반을 차지하는 다윗의 시편을 이렇게 먼저 살펴보면 다른 시편에 대해서 더욱더 쉽고 재미있게 그리고 자신감 있게 접근이 가능할 것입니다. 시편을 공부하기 전에 먼저 조금 힘이 들 수가 있지만 사무엘 상하와 역대상을 읽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제가 성경 정리 공부법(Bible Summary for Bible Study)에 정리를 해 놓았으니 참고를 하시기 바랍니다.
다윗의 일생에 대해서 잘 정리를 해 놓은 자료를 보셔도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그냥 지금까지 배운 지식으로 생각을 해보면 다윗은 우선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서 가장 위대한 왕이라 불리고 있고 솔로몬의 아버지이시고 또 밧세바와의 간음의 사건이 있었고 그리고 왕이 되기 전에 목동이었는데 처음으로 왕이 된 서울 왕께 시기를 받아서 이리저리로 쫓기면서 살았던 분임을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성전 건축을 위해서 많은 금과 은과 그리고 필요한 물자를 준비를 했지만 스스로 건축을 하지 못하고 아들에게 맡겼다는 것도 이미 들어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들 압살롬이 반역을 했습니다. 다윗 왕이 왕으로서 재직 중에 아들이 아버지를 쫓아내고 왕이 되려고 한 사간이 있었습니다. 다윗 왕은 예루살렘을 떠나 피난을 갑니다. 그리고 인구조사로 하나님께 벌을 받고 또 밧세바와 간음과 그의 남편 우리아를 죽게 한 죄로 인해서 벌을 받은 것도 알고 있습니다. 사무엘 상과 하와 그리고 역대상에 나오는 내용인데 역대상은 사무엘 상하의 내용을 제사장의 관점에서 기록을 했다고 합니다. 대부분이 다윗 왕의 이야기입니다.
이런 다윗의 시편이 작성된 배경을 먼저 보고서 시편을 읽으면 그 내용이 더욱 분명하게 다가옵니다. 우리가 사무엘 상하만 읽으면 역사의 내용만 사실로 기록을 해서 그 사람이 그 역사적인 사실 속에서 느끼는 기쁨이나 고뇌에 대해서 잘 알기가 어려운데 시편의 내용을 같이 연결해서 보면 그 사람의 당시에 느끼는 고뇌가 바로 전달이 됩니다. 사무엘 상의 사울과 다윗의 관계를 보면 사울을 다윗을 시기하고 미워해서 죽이려고 쫓아다니고 다윗은 이런 사울을 피해서 도망을 다니는 내용이 기록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역사적인 내용과 관련된 다윗의 시편을 보면 쫓길 때 다윗이 어떤 마음이었나를 같이 느껴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시 59:1.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원수에게서 나를 건지시고 일어나 치려는 자에게서 나를 높이 드소서
2. 악을 행하는 자에게서 나를 건지시고 피 흘리기를 즐기는 자에게서 나를 구원하소서
3. 그들이 나의 생명을 해하려고 엎드려 기다리고 강한 자들이 모여 나를 치려 하오니 여호와여 이는 나의 잘못으로 말미암음이 아니요 나의 죄로 말미암음도 아니로소이다
4. 내가 허물이 없으나 그들이 달려와서 스스로 준비하오니 주여 나를 도우시기 위하여 깨어 살펴 주소서
5. 주님은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오니 일어나 모든 나라들을 벌하소서 악을 행하는 모든 자들에게 은혜를 베풀지 마소서
이와 관련된 역사적인 사실은 사무엘 상 19장에 있습니다. 같이 보시겠습니다.
삼상 19:8. ○전쟁이 다시 있으므로 다윗이 나가서 블레셋 사람들과 싸워 그들을 크게 쳐죽이매 그들이 그 앞에서 도망하니라
9. 사울이 손에 단창을 가지고 그의 집에 앉았을 때에 여호와께서 부리시는 악령이 사울에게 접하였으므로 다윗이 손으로 수금을 탈 때에
10. 사울이 단창으로 다윗을 벽에 박으려 하였으나 그는 사울의 앞을 피하고 사울의 창은 벽에 박힌지라 다윗이 그 밤에 도피하매
11. 사울이 전령들을 다윗의 집에 보내어 그를 지키다가 아침에 그를 죽이게 하려 한지라 다윗의 아내 미갈이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이 밤에 당신의 생명을 구하지 아니하면 내일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고
12. 미갈이 다윗을 창에서 달아 내리매 그가 피하여 도망하니라
사울은 왕이기도 하고 다윗의 장인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창으로 찔러서 죽이려고 합니다. 그리고 또 자신의 집으로 자신을 죽이려고 사람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내 미갈의 도움으로 도망을 갑니다. 이때는 다윗이 왕이 되기 전에 일입니다. 이런 일이 너무나 오랫동안 지속이 되고 다윗은 이리저리 도망을 다닙니다. 그럴 때 위와 같은 시를 썼습니다. 이런 사실을 알고 위의 시편을 읽으면 그 의미 더 분명하게 그리고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시간이 조금 걸리는 일이고 먼저 사무엘 상하를 조금 배우고 또 역대상도 배워야 되지만 이미 우리는 이를 따로 조금씩 혹은 잘 배웠기에 이렇게 연결만 시키면 되는 것입니다. 통째로 공부의 재미와 능력입니다. 이런 맥락에서 아주 조금은 당돌하고 성급한 면이 있지만 69편의 이해에 같이 도전해 보시겠습니다. 시편 69편은 예수님의 고난에 대해서 예표한 시편으로 신약에서 여러 번 인용이 되었으니 이번에 같이 조금 공부를 해 보겠습니다. 저도 초보에 불과합니다. 별로 아는 것이 정말로 없어 같이 배우고 있습니다. 우리의 스승은 늘 예수님이십니다. 다른 사람보다 정말로 제가 잊으면 아니 되는 내용입니다.
우선 위의 도표에 시편 69편이 성경의 어떤 내용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이 없습니다. 그것은 표제에 69편이 다윗의 시편이라고만 되어 있고 어떤 상황에서 쓰여졌는지가 설명이 없기 때문입니다. 시편 69편을 직접 보시겠습니다. 글이 좀 깁니다만 끝까지 힘을 내시기 바랍니다. 이번 기회로 시편에 대한 재미가 붙을 것입니다. 재미는 얼마 지나지 않아서 시편 전체를 즐겁게 배우게 할 것이 분명합니다. 끝까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같이 배웁니다.
다윗의 시, 영장으로 소산님에 맞춘 노래
1.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물들이 내 영혼에까지 흘러 들어왔나이다
2. 나는 설 곳이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지며 깊은 물에 들어가니 큰 물이 내게 넘치나이다
3. 내가 부르짖음으로 피곤하여 나의 목이 마르며 나의 하나님을 바라서 나의 눈이 쇠하였나이다
4. 까닭 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가 나의 머리털보다 많고 부당하게 나의 원수가 되어 나를 끊으려 하는 자가 강하였으니 내가 빼앗지 아니한 것도 물어 주게 되었나이다
5.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우매함을 아시오니 나의 죄가 주 앞에서 숨김이 없나이다
6. 주 만군의 여호와여 주를 바라는 자들이 나를 인하여 수치를 당하게 하지 마옵소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주를 찾는 자가 나로 말미암아 욕을 당하게 하지 마옵소서
7. 내가 주를 위하여 비방을 받았사오니 수치가 나의 얼굴에 덮였나이다
8. 내가 나의 형제에게는 객이 되고 나의 어머니의 자녀에게는 낯선 사람이 되었나이다
9. 주의 집을 위하는 열성이 나를 삼키고 주를 비방하는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10. 내가 곡하고 금식하였더니 그것이 도리어 나의 욕이 되었으며
11. 내가 굵은 베로 내 옷을 삼았더니 내가 그들의 말 거리가 되었나이다
12. 성문에 앉은 자가 나를 비난하며 독주에 취한 무리가 나를 두고 노래하나이다
13. 여호와여 나를 반기시는 때에 내가 주께 기도하오니 하나님이여 많은 인자와 구원의 진리로 내게 응답하소서
14. 나를 수렁에서 건지사 빠지지 말게 하시고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서와 깊은 물에서 건지소서
15. 큰 물이 나를 휩쓸거나 깊음이 나를 삼키지 못하게 하시며 웅덩이가 내 위에 덮쳐 그것의 입을 닫지 못하게 하소서
16.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선하시오니 내게 응답하시며 주의 많은 긍휼에 따라 내게로 돌이키소서
17.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서 숨기지 마소서 내가 환난 중에 있사오니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18. 내 영혼에게 가까이하사 구원하시며 내 원수로 말미암아 나를 속량하소서
19. 주께서 나의 비방과 수치와 능욕을 아시나이다 나의 대적자들이 다 주님 앞에 있나이다
20. 비방이 나의 마음을 상하게 하여 근심이 충만하니 불쌍히 여길 자를 바라나 없고 긍휼히 여길 자를 바라나 찾지 못하였나이다
21. 그들이 쓸개를 나의 음식물로 주며 목마를 때에는 초를 마시게 하였사오니
22. 그들의 밥상이 올무가 되게 하시며 그들의 평안이 덫이 되게 하소서
23. 그들의 눈이 어두워 보지 못하게 하시며 그들의 허리가 항상 떨리게 하소서
24. 주의 분노를 그들의 위에 부으시며 주의 맹렬하신 노가 그들에게 미치게 하소서
25. 그들의 거처가 황폐하게 하시며 그들의 장막에 사는 자가 없게 하소서
26. 무릇 그들이 주께서 치신 자를 핍박하며 주께서 상하게 하신 자의 슬픔을 말하였사오니
27. 그들의 죄악에 죄악을 더하사 주의 공의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소서
28. 그들을 생명책에서 지우사 의인들과 함께 기록되지 말게 하소서
29. 오직 나는 가난하고 슬프오니 하나님이여 주의 구원으로 나를 높이소서
30. 내가 노래로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하며 감사함으로 하나님을 위대하시다 하리니
31. 이것이 소 곧 뿔과 굽이 있는 황소를 드림보다 여호와를 더욱 기쁘시게 함이 될 것이라
32. 곤고한 자가 이를 보고 기뻐하나니 하나님을 찾는 너희들아 너희 마음을 소생하게 할지어다
33. 여호와는 궁핍한 자의 소리를 들으시며 자기로 말미암아 갇힌 자를 멸시하지 아니하시나니
34. 천지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바다와 그 중의 모든 생물도 그리할지로다
35. 하나님이 시온을 구원하시고 유다 성읍들을 건설하시리니 무리가 거기에 살며 소유를 삼으리로다
36. 그의 종들의 후손이 또한 이를 상속하고 그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가 그 중에 살리로다
이 시가 다윗의 시임은 분명합니다. 이미 밝혀 놓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다윗이 어떤 상황 어떤 때 쓴 시인지는 위의 36절의 내용을 보면서 우리가 알아내어야 합니다. 다윗의 일생을 왕이 되기 전의 일들과 왕이 된 후의 일들로 나눌 수가 있고 왕이 되기 전에 골리앗을 무너뜨리고 블레셋과의 싸움에서 승승장구하나 먼저 왕이 된 사울 왕의 시기를 받아서 쫓겨 다닙니다. 그리고 사울 왕이 죽고 난 후 헤브론에서 왕이 되고 다시 밧세바를 간음하고 나단 선지자의 죄에 대한 책망에 금식으로 기도하고 또 벌을 받습니다. 그러고 나서 압살롬의 반역을 또 경험하고 인구조사로 또 벌을 받습니다. 죄는 지었지만 하나님께 벌을 받고 용서도 받았습니다.
우선 우리는 죄의 문제에 대해서 위의 문장에서 알아보아야 합니다. 죄를 짓고서 당하는 고난인가 아니면 죄가 없는 상태에서 당하는 고난인가를 보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5절에서 죄가 있다고 합니다. 죄가 없이 사울 왕께 쫓길 때의 시의 내용과 조금 다릅니다. 그리고 다윗은 사울 왕께 쫓길 때 주변의 여러 나라의 적들을 다 물리쳤기 때문에 국민적인 영웅이었습니다. 이를 사울이 시기한 것입니다. 그런데 12절을 보면 성문에 앉은 자가 비난을 한다고 하니 이도 역시 그때가 아님을 알 수 있게 합니다. 그리고 8절을 보시며 형제와 어머니의 자녀에게 버림을 받았다고 하니 가족으로부터 고난을 당하고 있음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다윗의 일생 중에서 이렇게 가족에게 고난을 당한 경우를 보면 자신의 아들 압살롬의 반역 사건이 유력하게 떠오릅니다. 그리고 말년의 아도니아의 반역도 또 생각이 납니다. 어떤 분들을 이 두 사건과 이 시가 연결이 되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도 초보이지만 위의 시편과 다윗의 일생을 조금 보니 이를 알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편 69편을 또 같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금식과 베옷이 나옵니다. 죄를 짓고 기도하는 모습이기도 하고 금식으로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이기도 합니다. 밧세바와 간음의 죄를 짓고 하나님께 죄를 빌 때에 백성의 비난이나 형제의 비난이 이렇게 많지는 않았음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압살롬의 반역의 때 이 시편을 지었을 것이라고 추측을 해 볼 수가 있습니다. 다시 한번 더 읽어 보시겠습니다. 시편 69편을 이해하면 모세의 한편의 시편도 우리는 이해가 가능하게 됩니다. 모세가 겪은 일생의 이야기를 시편 90편을 보면서 이해를 하게 될 것입니다. 힘을 같이 내십시다. 보셨습니까? 압살롬의 반역 사건으로 이 시의 배경을 보면서 읽으시면서 이해를 해 보는 것입니다.
다윗이 예루살렘에서 도망하다
삼하 15:13. ○전령이 다윗에게 와서 말하되 이스라엘의 인심이 다 압살롬에게로 돌아갔나이다 한지라
14. 다윗이 예루살렘에 함께 있는 그의 모든 신하들에게 이르되 일어나 도망하자 그렇지 아니하면 우리 중 한 사람도 압살롬에게서 피하지 못하리라 빨리 가자 두렵건대 그가 우리를 급히 따라와 우리를 해하고 칼날로 성읍을 칠까 하노라
15. 왕의 신하들이 왕께 이르되 우리 주 왕께서 하고자 하시는 대로 우리가 행하리이다 보소서 당신의 종들이니이다 하더라
16. 왕이 나갈 때에 그의 가족을 다 따르게 하고 후궁 열 명을 왕이 남겨 두어 왕궁을 지키게 하니라
다윗 왕을 따르던 사람 중에서 전세가 이렇게 변하자 압살롬에 붙어서 도망가는 다윗 왕께 돌을 던지고 저주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사무엘하 16장에 시므이가 그랬습니다. 그는
다윗과 시므이
삼하 16:5. ○다윗 왕이 바후림에 이르매 거기서 사울의 친족 한 사람이 나오니 게라의 아들이요 이름은 시므이라 그가 나오면서 계속하여 저주하고
6. 또 다윗과 다윗 왕의 모든 신하들을 향하여 돌을 던지니 그 때에 모든 백성과 용사들은 다 왕의 좌우에 있었더라
7. 시므이가 저주하는 가운데 이와 같이 말하니라 피를 흘린 자여 사악한 자여 가거라 가거라
8. 사울의 족속의 모든 피를 여호와께서 네게로 돌리셨도다 그를 이어서 네가 왕이 되었으나 여호와께서 나라를 네 아들 압살롬의 손에 넘기셨도다 보라 너는 피를 흘린 자이므로 화를 자초하였느니라 하는지라
9. ○스루야의 아들 아비새가 왕께 여짜오되 이 죽은 개가 어찌 내 주 왕을 저주하리이까 청하건대 내가 건너가서 그의 머리를 베게 하소서 하니
10. 왕이 이르되 스루야의 아들들아 내가 너희와 무슨 상관이 있느냐 그가 저주하는 것은 여호와께서 그에게 다윗을 저주하라 하심이니 네가 어찌 그리하였느냐 할 자가 누구겠느냐 하고
11. 또 다윗이 아비새와 모든 신하들에게 이르되 내 몸에서 난 아들도 내 생명을 해하려 하거든 하물며 이 베냐민 사람이랴 여호와께서 그에게 명령하신 것이니 그가 저주하게 버려두라
12. 혹시 여호와께서 나의 원통함을 감찰하시리니 오늘 그 저주 때문에 여호와께서 선으로 내게 갚아 주시리라 하고
13. 다윗과 그의 추종자들이 길을 갈 때에 시므이는 산비탈로 따라가면서 저주하고 그를 향하여 돌을 던지며 먼지를 날리더라
14. 왕과 그와 함께 있는 백성들이 다 피곤하여 한 곳에 이르러 거기서 쉬니라
왕이 자신의 아들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의 막강한 왕 다윗을 이렇게 도망을 가게 만든 것은 아들 혼자의 힘으로 절대 되지 않고 많은 반역자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압살롬의 편을 드는 사람을 보겠습니다.
삼하 17:1. 아히도벨이 또 압살롬에게 이르되 이제 내가 사람 만 이천 명을 택하게 하소서 오늘 밤에 내가 일어나서 다윗의 뒤를 추적하여
2. 그가 곤하고 힘이 빠졌을 때에 기습하여 그를 무섭게 하면 그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이 도망하리니 내가 다윗 왕만 쳐죽이고
3. 모든 백성이 당신께 돌아오게 하리니 모든 사람이 돌아오기는 왕이 찾는 이 사람에게 달렸음이라 그리하면 모든 백성이 평안하리이다 하니
4. 압살롬과 이스라엘 장로들이 다 그 말을 옳게 여기더라
이렇게 많은 사람이 그리고 그의 아들이 다윗 왕을 죽이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위의 시편을 썼다고 하면 많은 이해가 69편을 읽을 때 됩니다. 다윗이 겪는 고난은 죄로 인함인가 의인의 고난인가 반드시 살펴보아야 할 것인데 사울 왕의 추격으로 인한 고난은 의로 인한 고난으로 볼 수가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여기에서의 고난은 아들의 반역으로 많은 사람이 그리고 백성이 이미 압살롬에게 넘어간 상태에서 겪는 고난입니다.
그렇지만 자신을 죄인으로 표현을 하고 있습니다. 의인 욥이 고난을 받을 때 아무리 자신의 친구가 욥의 죄로 인해서 그런 고난이 왔다고 해도 끝까지 자신의 의를 굽히지 않고 있다가 하나님의 임재에 비로소 자신의 죄인임을 고백한 것과 같이 아무리 의롭게 살아도 하나님 앞에서 이렇게 고백하는 것이 맞는다고 봅니다. 그리고 혹자는 다윗의 과거의 죄를 언급하는데 이미 다윗의 죄는 벌을 받고 용서를 받았으니 이에 대해서 다시 언급을 하는 것은 옳지가 않다고 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기 전에 지은 모든 죄를 다 용서를 받았습니다. 죄에 대한 벌도 없습니다. 그런데 어떤 큰 불행이 왔습니다. 그런데 이를 당신이 과거에 지은 죄 때문이다 하면 아니 됩니다. 세상은 그렇게 미투 등을 통해서 그렇게 할 수가 있으나 하나님께서는 용서하신 죄를 기억도 하지 않으시니 어떤 어려움이 오더라고 하나님 편에서 생각하시고 담대하셔야 합니다.
이제 이런 시각을 가지고 다른 분이 잘 설명한 글을 보시겠습니다. 저는 그렇게 설명을 할 정도로 잘 알지를 못하니 시편에 대해서 깊이 연구하신 분의 자료를 그대로 봅니다. 두 분의 글인데 목사님과 교수님의 글입니다.
시편 69편 원문표준역 (7-15-2016) 검색용-이학재 교수 박사 목사-성경강해
게시글 본문 내용
7-15-2016년 금요일
제공-말씀 사역연구소(http://cafe.daum.net/ntot)
원문 표준 번역(이학재 역)
시편 69편
삶의 적용
1.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1-29절)
다윗의 개인의 고난(1-29절)으로 이 시편을 끝나는 것이 아니다. 시편 22, 110편과 함께 신약에 가장 많이 인용되는 시편이다. 즉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모습으로 연관되기 때문이다. 내가 당하는 고난이 ‘개고생’과 같은 고생이 되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나라와 교회, 복음, 선교를 위해서 당할 때 이것은 십자가의 고난의 길이 되기 때문이다.
예수님을 죽이려 하는 자들(4절), 때문에 하나님의 백성들도 많은 고난과 어려움을 당한다. 예수님이 거의 벌거벗음으로 사람들에게 수치를 당하며 조롱을 당한 것처럼 다윗은 수치와 조롱, 모욕 등을 반복적으로 언급하고 있다(6, 7, 19절)
그리고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연상시킨다(21절). 십자가의 죽음에서는 하나님의 구원, 높이는 살리는 것뿐이다(29절). 우리의 인생 역시 이러한 주님의 십자가의 고난과 오버랩되는 삶이 된다.
2. 하나님 성전을 향한 열심(8절; 요 2:17: 롬 15:3)
하나님 나라, 교회, 복음, 전도, 선교 등은 바로 하나님의 집을 세우는 것이다. 이러한 열정이 주님이 인용하신 것처럼 있어야 할 것이다. 남은 평생 이 과제를 가지고 사명을 다하여야 하겠고, 이러한 가운데 고난을 이기는 십자가의 승리를 체험해야 할 것이다.
남은 인생 동안 이 일을 위해서 열심히 사명을 다하여야 할 것이다.
결론 인생의 고난을 통한 승화(30-36절)
우리의 인생에서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고 그 이름을 찬송하는 것이다(30절). 모든 세상과 생물이 다 여호와를 찬양하게 되는 회복을 경험하기를 소원한다(34절). 하나님의 최종적인 종국적인 승리로 하나님과 영원히 거하게 될 것을 소망한다(35-36절).
(제목) 1 지휘자를 위하여 쇼산님(백합화)에 맞춘 다윗의 시
1(히, 69:2) 하나님이시여! 나를 구원하소서! 이는 물들이 내 목숨까지 이르렀기 때문입니다.
2(히, 69:3) 나는 깊은(메출라/deep) 수렁(야벤/mire)에 빠졌으며(타바/sink down), 또 (거기는) 그리고 (거기에는) 견고한 땅(마아마드/firm ground 의역 ‘설 땅’)도 없으니, 내가 물의 깊은 곳(마아마킴/depths of water)에 들어갔으니, 홍수(쉬볼레트/flood of water)가 나를 휩쓰나이다(샤타프/flood over).
3(히, 69:4) 내 부르짖음으로 나는 피곤하며(야가/grow weary), 내 목(가론/neck)은 쉬었고(하라르/be hoarse) 내 하나님을 기다림(메야헬/waiting)으로 내 눈은 흐려졌나이다(칼라/fail).
4(히, 69:5) 이유 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들이 내 머리의 머리카락보다 많으며, 나를 멸하려는 자(차마트/destroy)는 힘이 더 강하니, 거짓으로(셰케르/with lies) 내 원수가 된 자들이며, 내가 빼앗지(가잘/rob) 않은 그 때에도 물어내야 하나이다.
5(히, 69:6) 하나님이시여! 주께서(=당신은) 내 어리석음(이벨레트/folly)을 아시니, 내 죄(책감)(아셔마/indebtedness, guilt)은 주께로(=당신으로부터) 숨겨지지(카하드/be hidden) 않았나이다.
6(히, 69:7) 만군의 여호와, 주님(아도나이) 이시여! 주를(=당신을) 소망하는 자들이 나로 인하여 수치를 당하지(보쉬/be ashamed) 않게 하시며,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여, 주를(=당신을) 찾는 자들이 나로 인해서 욕을 당하지(칼람/be hurt, humiliated) 않게 하소서!
7(히, 69:8) 이는 주를(=당신을) 위하여 내가 치욕(헤러파/reproach)을 담당하였으니, 모욕(켈림마/insult)이 내 얼굴을 덮었나이다.
8(히, 69:9) 나는 나의 형제들에게 거류민이 되었고, 내가 나의 어머니의 아들들에게 이방인(노커리/foreign)이 되었나이다.
9(히, 69:10) 이는 주의(=당신의) 집의 열심히 나를 삼켰으며, 또 주를(=당신을) 욕하는 자들의 욕(헤러파/reviling, taunt, disgrace, shame, reproach)이 내 위에 떨어졌나이다.
10(히, 69:11) 또 내 영혼이 금식(함)으로 나는 울었고, 또 그것이 내게 욕(헤러파/reviling, taunt, disgrace, shame, reproach)이 되었나이다.
11(히, 69:12) 또 내가 나의 베옷을 입었으나, 나는 그들에게 이야기 거리(마샬/proverb 혹은 ‘웃음거리’)가 되었었습니다.
12(히, 69:13) 문에 앉은 자들이 나를 조롱하니(시아흐/complain, lament, meditate with thanks and praise, taunting, mocking), 나는 독주(셰카르/strong drink)를 마시는 자들의 조롱하는 노래(네기나/mocking song)가 되었나이다.
13(히, 69:14) 그러나 나는, 내 기도가 주께(=당신께) 있으니, 여호와시여! 기뻐하시는 때에, 하나님이시여! 주의(=당신의) 큰 인애로 내게 응답하시며, 주의(=당신의) 구원의 진리로 하소서.
14(히, 69:15) 수렁(티트/wet loam, mud)에서 나를 구출하시며, 또 나로 빠지지(타바/sink down) 않게 하셔서, 나를 미워하는 자(로부터) 와 물의 깊은 곳에서부터 나로 구출 받게 하소서!
15(히, 69:16) 물의 홍수(쉬볼레트/flowing stream)가 나를 쓸어가지(샤타프/flood over) 못하게 하시며, 또 깊음(메출라/deep)이 나를 삼키지 못하게 하시고, 웅덩이가 그의 입구를 내 위에서 닫지(아타르/shut up) 못하게 하소서!
16(히, 69:17) 여호와여! 내게 응답하소서! 이는 주의(=당신의) 인애가 선하며, 주의(=당신의) 긍휼의 크심으로 내게 향하여 주소서!
17(히, 69:18) 또 주의(=당신의) 얼굴을 주의(=당신의) 종으로부터 숨기지 마소서! 이는 내게 어려움(차르/restraint, anxiety)이 있으니, 속히 응답하소서!
18(히, 69:19) 내 영혼에 다가와 주시며, 영혼을(그것을) 구속하소서! 내 원수들로 인하여 나를 구속하소서!
19(히, 69:20) 주님(=당신은), 주는(=당신은) 내 치욕(헤러파/reproach), 내 수치(보쉐트/shame), 내 모욕(켈림마/insult)을 아시니, 내 모든 대적자들이 내 앞에 있나이다.
20(히, 69:21) 욕(헤러파/reviling, taunt, disgrace, shame, reproach)이 내 마음을 부수니, 또 나는 아파하며(노쉬/be sick) 또 나는 동정(누드/sway, indicate cooperation, sympathy)을 소망하나, 그러나 (그것은) 없었고, 또 위로할 자들을 바라나, 나는 찾지 못하였나이다.
21(히, 69:22) 그들은 내 음식(바루트/food)에 독초(로쉬/poisonous plant)를 넣었고, 또 내 목마름(차마/thirst)에 나로 식초(호메츠/vinegar)를 마시게 하였나이다.
22(히, 69:23) 그들의 식탁이 그들 앞에서 올무(파하/bird trap)가 되게 하시며, 그들의 화친(=화평)은 덫(모케쉬/trap)이 되게 하소서!
23(히, 69:24) 그들의 눈들이 보는 것으로부터 어두워지게 하시며(하샤크/grow dim), 또 그들의 허리(마터나임/loins)가 항상 떨리게(마아드/cause to shake) 하소서!
24(히, 69:25) 주의(=당신의) 분노를 그들 위로 쏟아 부으시며, 주의(=당신의) 노의 불타심(하론/burning)으로 그들을 따라 잡으소서!(나사그/reach)
25(히, 69:26) 그들의 장소가 황폐하게 하시며, 그들의 천막들에 거하는 자가 없게 하소서!
26(히, 69:27) 이는 주님(=당신), 주께서(=당신이) 치신 자를 그들이 박해하며, 또 주께서(=당신)이 상하게 하신 자의 고통에 대하여 그들이 말하기 때문입니다.
27(히, 69:28) 그들의 범죄(아온/iniquity, misdeed, sin)에 범죄를 두시며, 또 주의(=당신의) 의로움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소서!
28(히, 69:29) 그들이 생명의 책으로부터 지워지게 하시며, 또 그들이 의인들과 함께 기록되지 않게 하소서!
29(히, 69:30) 그러나 나는 가난하고 고통이 있으니, 주의(=당신의) 구원으로, 하나님이시여! 나를 높여 보호하소서!(사가브/make high inaccessible, protect).
30(히, 69:31) 내가 하나님의 이름을 노래로 찬양하며, 또 감사로 그를 위대하게(가달/피엘형 make greater, to exalt, praise) 할 것이라.
31(히, 69:32) 그리고 이것이 여호와를 소(쇼르/bullock, ox)보다, 곧 뿔과 굽(파라스)이 있는 황소(파르/young bull)보다 더 기쁘게 할 것이라.
32(히, 69:33) 온유한 자들이 보고 또 그들은 기뻐할 것이라. 하나님을 찾는 자들아, 너희 마음이 소생하게 하여라(하야/to stay alive).
33(히, 69:34) 이는 여호와께서는 가난한 자들을 들으시며, 또 그분은 그 갇힌 자들을 멸시하시지 않으심이라.
34(히, 69:35) 하늘들과 땅아, 그분을 찬양하며, 바다(들)와 또 그 안에서 움직이는 모든 것들도 (그분을) 찬양하라!
35(히, 69:36) 이는 하나님께서 시온을 구원하시며, 또 유다의 도시들을 건설하시며, 또 그들이(=사람들이) 거기에서 살아서 그것을 소유할 것이기 때문이라.
36(히, 69:37) 또 그의 종들의 자손들이 그것을 상속받으며, 또 그의 이름을 사랑하는 자들이 그 안에서 살게 될 것이라.
제공-말씀 사역연구소-1189 원문연구소(http://cafe.daum.net/ntot)-말사연은 말씀 사역에 사활을 걸고 말씀 제공을 합니다. 인간의 회복은 오직 말씀으로 가능함을 믿습니다. 말씀은 성육신하신 그리스도이시며, 말씀으로만 하나님과 동행합니다. 말씀의 능력만을 의지합니다. 출판 계획을 가지고 있으니 모든 아래 내용의 소유권은 말사연 이학재 교수에게 있습니다. 참고로 사용할 수 있으나 책으로 출판하거나 자신의 이름으로 내면 법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동의를 얻어야 합니다.
시편 69편 1-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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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69편 1-18절
찬송가 341장 ‘십자가를 내가 지고’
고뇌에 찬 부르짖음(1-4절)
오늘 본문의 표제어에는 <다윗의 시, 인도자를 따라 소산님에 맞춘 노래>라고 되어 있습니다. ‘소산님’이 시편의 표제어로 3번(45, 69, 80편)이 나옵니다. 성경 아래에 보시면 ‘백합화 곡조’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백합화’의 꽃말이 ‘순결’, ‘변함없는 사랑’입니다. 소산님 곡조였던 시편 45편은 ‘왕의 결혼식’에 연주되었기에 ‘왕의 축가’라고 불리는 시편이었습니다. 그래서 같은 소산님(백합화 곡조)이지만, 시편 45편이 우아하고 품위 있게 꾸며진 왕궁 뜰에 피는 백합화라면, 오늘 본문 69편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앞에 두고 가장 처절한 기도를 드렸던 장소인 겟세마네 동산에 피는 백합화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런데 오늘 시편이 기록된 배경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이 없습니다. 그러나 8절의 ‘내가 형제에게는 객이 되고, 나의 어머니의 자녀에게는 낯선 사람이 되었다’고 말하며, 가족들에게 외면을 당하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보아서, 사무엘하 15장에 나오는 셋째 아들 압살롬의 반란이나, 열왕기상 1장에 나오는 넷째 아들 아도니야의 반역의 때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1)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 물들이 내 영혼에까지 흘러 들어왔나이다
다윗은 “하나님(전능하신 분)이여, 나를 구원하소서”라는 말로 입을 엽니다. 그것은 지금 자신의 상황이 굉장히 위급함을 보여줍니다. 우리도 일상적으로는 “하나님, 감사합니다”로 기도를 시작하곤 합니다. 하지만 아주 다급한 상황에서는 “하나님, 저 좀 도와주세요”라고 시작하는 것과 같습니다.
다윗은 자신에게 ‘물들’이 ‘영혼에까지’ 흘러왔다고 합니다. 몇 달 동안 천천히 내려야 할 비가 폭우로 몇 시간 만에 내린다면 강물이 급작스럽게 불어납니다. 그때에 계곡에 갇혀 있다면 몹시 두려울 것입니다. 게다가 물이 자신이 있는 곳까지 점점 차올라온다면 그 두려움은 급속도로 증가하게 될 것입니다. 다윗에서 ‘물’이 흘러온 것이 아니라 ‘물들’이 밀려왔다고 합니다. 다윗의 삶에 크고 작은 일들이 한꺼번에 터져서 몰려온 것입니다. 그 물들은 ‘영혼’까지 밀려왔습니다. 계곡물이 계속 불어나서 처음에는 무릎까지 잠기더니, 계속 차올라 배까지, 가슴까지, 턱까지 차오르면 죽음의 공포를 느끼게 될 것입니다. 다윗의 삶에 일어난 크고 작은 일들이 턱까지 흘러 들어온 것입니다.
(2) 나는 설 곳이 없는 깊은 수렁에 빠지며 깊은 물에 들어가니 큰 물이 내게 넘치나이다
1절보다 더 절박한 상황을 호소합니다. 1절에서는 물이 차오르기는 했지만 턱까지 차올라 숨은 쉴 수 있었지만, 이제는 숨을 쉴 수 없는 지경입니다. 게다가 지금 ‘수렁’에 빠져 있습니다. 오래전에 TV에서 ‘타잔’이라는 외국 드라마를 방영에 주었습니다. 그때에 종종 나오는 장면 중에 하나가, 타잔을 위협하던 악당이 실수로 늪에 빠져서 자신의 힘으로는 나오지 못합니다. 그때에 한쪽에서는 큰 악어가 헤엄쳐 와서 먹히기 일보 직전입니다. 그때 어디에선가 타잔이 넝쿨을 타고 날아와 늪으로 뛰어들어서 유일하게 갖고 다니는 단검으로 악어를 죽이고, 악당을 구출해 냅니다. 그와 같은 늪이 ‘수렁’입니다.
다윗은 도저히 스스로는 빠져나올 수 없는 크고 작은 악어와 같은 사건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그 ‘일이라는 악어’에게 먹히기 일보 직전입니다. 그만큼 다윗의 처지는 고통스럽습니다.
(3) 내가 부르짖음으로 피곤하여 나의 목이 마르며 나의 하나님을 바라서 나의 눈이 쇠하였나이다
다윗은 이제 도움을 요청할 힘마저도 없습니다. 그의 목은 비가 오랫동안 내리지 않아 갈라진 논처럼 말라비틀어져서 말을 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어디서 영원한 타잔이 되시는 하나님이 나타나기만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4) 까닭 없이 나를 미워하는 자가 나의 머리털보다 많고 부당하게 나의 원수가 되어 나를 끊으려 하는 자가 강하였으니 내가 빼앗지 아니한 것도 물어 주게 되었나이다
평균적으로 사람들에게는 친한 친구가 3명이 있고, 친구가 30명이 있고, 아는 사람이 300명이 있고, 평생 만나는 사람들이 3000명 정도가 된다고 합니다. 다윗은 까닭 없이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이 자기 머리털보다도 많다고 합니다. 사람들의 머리카락 개수는 약 10만 개 정도라고 합니다. 그래서 다윗은 자신을 아는 사람도 자신을 미워하고, 자신을 모르는 사람도 자신을 미워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들이 자기보다 강해서 빼앗지 않은 것도 물어주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윗은 그만큼 고통스러운 처지를 하나님께 아뢰는 것입니다.
억울한 고통을 호소(5-12절)
(5) 하나님이여 주는 나의 우매함을 아시오니 나의 죄가 주 앞에서 숨김이 없나이다
다윗은 참 정직합니다. 자신이 자신을 대적들 앞에서는 잘못한 것이 없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죄인인 것을 압니다. 우리가 아무리 바르고, 아무리 의롭게 살아도, 하나님 앞에 서면 죄인인 것을 자동적으로 인정하게 됩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 아니라고 하면, 아직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모르기 때문이거나,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아니면 둘 다이기 때문입니다.
5절에서 강조되는 단어는 ‘주는(당신은)’입니다. 다윗은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을 창조하신 분이시기에 자신이 어떤 존재인가를, 자신에게 얼마나 허물이 많은지를, 자신이 얼마나 바보 같은 존재인지를 알고 계시는 것에 대해서 말입니다. 우리도 동일하게 고백하게 되지 않습니까?
(6) 주 만군의 여호와여 주를 바라는 자들이 나를 인하여 수치를 당하게 하지 마옵소서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여 주를 찾는 자가 나로 말미암아 욕을 당하게 하지 마옵소서
우리가 우리로 인해서 다른 사람이 고통을 당하게 되면, 그것은 우리가 당하는 것보다 더 고통스럽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자기로 인해서 다른 하나님의 백성들이 수치를 당하거나, 욕을 당하는 일이 없게 되기를 간구합니다. 다윗은 믿음의 배려심이 참 깊습니다.
(7-8) 내가 주를 위하여 비방을 받았사오니 수치가 나의 얼굴에 덮였나이다 내가 나의 형제에게는 객이 되고 나의 어머니의 자녀에게는 낯선 사람이 되었나이다
다윗이 하나님을 위하여 비방을 받았다고 말하는 것은 자신을 왕으로 세우신 분이 하나님이신데, 자신의 왕위를 찬탈하려는 사람이 압살롬이든 아도니야이든지간에, 그것은 하나님의 권위에 도전하는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다윗이 형제(=어머니의 자녀)에게 외면당했다는 것으로 보아서, 다윗이 반란을 당했을 때에 가족들 중에서 다윗의 편을 든 사람이 거의 없었음을 의미합니다.
(9) 주의 집을 위하는 열성이 나를 삼키고 주를 비방하는 비방이 내게 미쳤나이다
우리말 성경에는 없지만, 9절 서두에 ‘왜냐하면’을 뜻하는 접두어가 있습니다. 즉 다윗이 가족들로부터도 외면과 배척을 당했던 것은 ‘주의 집’, 곧 ‘하나님’을 위하는 열성 때문이었다는 것입니다. 다윗의 가족들은 다윗이 하나님을 위하는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다윗은 하나님께 허락을 받지는 못했지만, 성전을 그렇게 짓기를 원했던 그 마음을 가족들이 이해하지 못했던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고서, 처음 성전으로 올라가셨을 때에, 성전을 시장통으로 만드는 사람들의 상을 엎으시고는, 내 아버지의 집을 장사하는 집으로 만들지 말라고 말씀하셨을 때에, 제자들이 다윗의 이 고백, “주의 전을 사모하는 열심이 나를 삼키리라”를 기억하였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성전을 정결하게 하시는 모습을 보고서, 다윗이 가족들에게 배척을 받았던 것처럼, 예수님께서 사람들로부터 배척을 받게 될 것을 생각한 것이었습니다.
다윗이 금식하면, 사람들은 금식한다고 망신을 주고, 다윗이 베옷을 입고 슬퍼하면, 사람들은 청승스럽다고 수군거리고, 온갖 종류의 사람들에게 빈정거림을 당했는데, 그러한 것들은 예수님의 고난 당하심의 예표가 되었습니다.
건져주심을 바라는 간구(13-18절)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요청합니다.
(13) 여호와여 나를 반기시는 때에 내가 주께 기도하오니 하나님이여 많은 인자와 구원의 진리로 내게 응답하소서
다윗은 외면당하는 자신을 회복시켜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많은 인자하심과 하나님의 진실(신실) 하심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찬송가 83장 1절 가사가 이러합니다.
나의 맘에 근심 구름 가득하게 덮이고 슬픈 눈물 하염없이 흐를 때
인자하고 부드러운 음성으로 부르사 나를 위로할 이 누가 있을까
주 예수 주 예수 주 예수밖에 누가 있으랴
슬퍼 낙심될 때에 내 친구되시는 구주 예수 밖에 다시없도다
우리를 궁극적으로 위로하시고, 세워주시는 분은 하나님, 우리 주님밖에 없습니다.
다윗의 간구는 이렇게 이어집니다.
(14-15) 나를 수렁에서 건지사 빠지지 말게 하시고 나를 미워하는 자에게서와 깊은 물에서 건지소서 큰 물이 나를 휩쓸거나 깊음이 나를 삼키지 못하게 하시며 웅덩이가 내 위에 덮쳐 그것의 입을 닫지 못하게 하소서
다윗은 수렁에서 자신을 건져 빠지지 않게 해 주시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2절에서도 ‘수렁’이라는 단어가 나왔습니다. 2절의 수렁이 ‘늪’과 같은 곳이라고 한다면, 14절의 ‘수렁’은 진흙으로 된 구덩이를 의미합니다. 마치 썰물 때에 서해안 바닷가로 갔는데, 갯벌에 몸이 빠지는데 주변에는 도움을 줄 사람이 없습니다. 갯벌에 몸이 많이 빠져서 스스로는 나올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밀물이 시작되어 물이 점점 차 올라가 갑니다. 다윗이 그와 같은 상황을 떠올리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요청합니다.
오늘 본문은 이렇게 마무리가 됩니다.
(16-18)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선하시오니 내게 응답하시며 주의 많은 긍휼에 따라 내게로 돌이키소서 주의 얼굴을 주의 종에게서 숨기지 마소서 내가 환난 중에 있사오니 속히 내게 응답하소서 내 영혼에게 가까이 하사 구원하시며 내 원수로 말미암아 나를 속량하소서
다윗은 하나님은 긍휼이 많으신 분이시니 얼굴을 자신에게 돌려주시고, 구원을 베풀어주시기를 갈망합니다.
‘긍휼’이라는 단어는 ‘자궁’이라는 말에 왔습니다. 여인이 생명을 잉태하면, 목숨을 다해서 지킵니다. 다윗은 그런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건져 올려 주시기를 갈망합니다.
오늘 본문의 배경이 압살롬의 반란이었든, 아도니야의 반역이었든지 간에 다윗은 수많은 원수들, 심지어 가족들에게까지 배척과 외면(얼굴을 돌림)을 당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한 평생 하나님의 얼굴을 구하는 삶, 자신의 얼굴을 하나님께 고정하는 삶을 살 수 있었고, 하나님께서는 그 다윗을 신앙의 사표로 우뚝 세워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우리의 가정에, 일터와 학교에, 삶의 자리에 심으심은 우리가 그곳에서 바르게, 신실하게 행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부터 외면을 당할지라도 우리를 한결같이 사랑하시고, 건져 올려주시는 하나님께 우리의 시선을 고정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오늘 하루도 삶의 자리에서 어떤 사람을 만나든, 어떤 일을 하게 되든 하나님께 시선을 고정함으로, 하나님의 긍휼과 속량을 경험하며, 삶의 자리를 바르게 세우기 위한 하나님의 대책으로 사시는 한 날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기 도
하나님 아버지!
다윗은 참 고난을 많이 겪었습니다. 특히 가족들로부터 많은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전쟁터로 목숨을 걸며 먹을 것을 형들에게 갖다 주었지만 감사의 말이 아니라 핀잔과 욕을 들었습니다. 또 사울 왕의 사위가 되었지만, 아내 미갈은 하나님을 향한 다윗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장인인 서울 왕은 군인을 3000명이나 데리고 다니며 사위인 다윗을 잡으려고 했습니다. 늘그막에는 아들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키고, 아들 아도니야는 반역을 일으켜 아버지를 아버지로, 아버지를 임금으로 인정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과정이 다윗에게는 몹시도 고통스러웠고,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골짜기를 걷는 것 같고, 눈물의 골짜기를 통과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했기에 다윗은 자신을 향하시는 하나님의 한결같은 얼굴을 보았고, 자신도 하나님을 향해 시선을 고정하는 삶을 살아, 우리 신앙의 사표가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심어주신 삶의 자리에서 다윗과 같은 일을, 그것과 같지 않을지라도 크고 작은 일들을 겪을 때에 그러한 것들 때문에 우리를 향하시는 하나님을 얼굴을 보게 하시고, 우리의 시선을 고정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우리가 하나님의 대책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두 분의 글을 인용했습니다. 시편이 좀 더 쉽고 재미있게 다가오길 기도합니다. 저는 최근 며칠 동안에 시편을 읽으면서 정리를 하고 있습니다. 시편의 내용을 잘 알게 되면 믿음의 선진이 어떤 상황에서 어떤 시를 지었는지 어떻게 하나님께 토로하고 기도하고 찬양했는지를 알게 되고 우리의 삶 속에서 생기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서 해답을 주실 줄로 믿습니다.
복음을 전하면서 고난을 겪고 의롭게 살려다고 왕따와 배척을 받을 때 그 분노가 참으로 억제하기 어렵습니다. 이때 다윗이 사울 왕께 쫓기면서 지은 시편을 보면서 큰 위로를 받을 수가 있습니다. 좋은 계절에 시편을 이렇게 읽고 또 이해를 해 보고 또 나아가서 정리도 해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크신 사랑이 이 민족과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께 충만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