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7001]봉래(蓬萊) 양사언(楊士彦)-秋夏菊(추하국)3首
秋夏菊(추하국)
봉래(蓬萊) 양사언(楊士彦)
* 秋夏菊(추하국) 六月六日 歸京 過進土好善 指墻根白菊曰 是兩節菊也, 懇於得詩 作三絶而贈 (육월육일 귀경 과진사호선 지장근백국왈 시양절국야, 간어득시 작삼절이증) 6월6일 서울로 돌아와 진사元好善(원호선)을 찾으니 담장 밑 울타리의 한 국화를 가리키며 이르기를 "이것이 양절국이다"고 하면서 간절하게 시를 요구하기에 세수의 절구를 지어서 주었다. 3수 橘渡海來看異實 <귤도해래간이실> 바다를 건너온 귤 특이한 맛 보겠고 杏移梅去發凡花 <행이매거발범화> *원문의 [䓈=마름 역. 가시연밥 역]은 發이라야 할 듯. 살구와 매화가 지면 모든 꽃 피는데 霜枝不出階方寸 <상지불출계방촌> 方寸=한 치 사방의 넓이라는 뜻으로 좁은 땅을 이르는 말. 서리 맞은 가지는 뜰을 벗어나지 않고 炎夏淸秋有兩華 <염하청추유양화> 더운 여름 맑은 가을 두 꽃이 피네 |
橘渡海來 귤도해래= 바다를 건너온 귤
橘=귤 귤.渡=건널 도.
看異實 간이실= 특이한 맛 보겠고
看=볼간. 異=다를 이.實=열매 실.
杏移梅去 행이매거= 살구와 매화가 지면
杏=살구행.移=옮길이.梅=배화 매. 去=갈거
發凡花 발범화=모든 꽃 피는데
發=필 발.凡=모두, 다 범.花=꽃 화.
霜枝不出 상지불출= 서리 맞은 가지는 霜枝不出
階方寸 계방촌= 뜰을 벗어나지 않고
階= 섬돌. 층계. 당(堂)에 오르는 층계. 동자(同字)堦 .
方寸= 한 치 사방의 넓이라는 뜻으로 좁은 땅을 이르는 말.
炎夏淸秋 염하청추= 더운 여름 맑은 가을
炎=더울 염.
有兩華유양화= 두 꽃이 피네
兩=두 량.華=花
원문=蓬萊詩集卷之一
秋夏菊 六月六日。歸京。
過元進士好善。詣墻根白菊曰。
是兩節菊也。
懇於得詩。作三絶以贈。
落落瑤華傍水欄。露飜香動博入歡。
當年倘會靈均眼。應掇騷些罷夕餐。
粲粲炎風白玉英。氣兼香色儘堪驚。
秋來倚薄幽闌笑。誰識孤根兩箇情。
橘渡海來看異實。杏移梅去䓈凡花。
霜枝不出階方寸。炎夏淸秋有兩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