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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천의 삼복중을 올해는 길고 긴 장마비 내리 퍼 부어 산사태로 귀중한 인명이 수난을 당하는 가운데 우리는 어제처럼 아무일 없단듯이 삼시세끼를 챙기고 날마다 잠을 자 듯 그렇게 꽃들이 피고 지는 가운데 마법의 시간은 흘러가고 흘어옵니다.
발밑에는 흥부네 집인양 살짝 물이 흐르는(?) 가운데 오늘도 16분의 서원식구들은 언제나처럼 교수님의 열강속으로 스며 드갑니다.
그런데 이 날은 웬일이신지 푸른하늘님이 아니 보이시고 새로 서울서 오신 아리따운 선생님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양명학강의를 들으신 인연으로 오셨다며 강화가 이렇게 멀고먼줄 몰랐다시면서도 또 오신다는 반가운 소식이 있었죠.
오늘 강의는 얼마나 또 재미졌을까요? 저는 나들길 3코스 안내하느라 시간이 30여분 늦었고 또 2부시간에도 일이 있어 불참하는 통에 강의 내용은 칠흙의 밤처럼 깜깜이었던 아쉬운 22강이었답니다. 그러나 수업을 마치고 돌아가는 서원식구들의 해사한 얼굴들에서 밝고 환~한 기쁨의 시간이었음을 엿보았지요.
전등사 삼랑성 북쪽 야생의 영지를 비롯 각종 버섯들이 계절 7월을 노래하는 가운데 하곡서원에서 심도깊은 강의가 진행되는 강화섬에선 평화전망대 방향 당산리 화문석문화관에서 특별 전시회가 있었답니다. 강화도를 찾는 많은 발길들이 이어지길 바래보며 몇 컷 올려봅니다. 우리들이 늘 양지양능을 생활화하여 우리 생을 아름다이 꽃 피우려 애를 쓰듯이 꽃자리로 피어 흐르는 철학이자 예술이 늘 우리곁에 함께하기를~ ~~~ .
뛰어난 작품 이상재선생님의 정성이 전시회의 빛을 발하는데
최우수상을 받으시고 또 이곳에 근무하시는 선생님께서 강화도 꽃자리에 대해 강화역사문화연구소팀들에게 안내 설명중이십니다. 이 날은 일본사람도 구경와 값을 묻고 아이들도 많이 와서 우리 문화에 탄성을 질렀답니다.
개인적으로 탐나는(?) 모자들도 많고 멋스럽기도 하거니와 굉장히 시원해서~
전시회 한 모퉁이에선 공동작품도 만들고 계시는데 통화중에도 손놀림은 멈추질 않으시네요.
병풍도 있고 여러가지 공에품들도 참 많은데 더운여름 대자리보다 보송보송한 화문석 꽃자리하나 대청마루에 어떨까요??? 문득 강화나들길 연미정에서 평화전망대로 가는 길을 낼 때 꼭 이곳 화문석문화관도 경유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 옛날 정제두 선생님 노을 아름다운 하일리 살아실적엔 왕골 막자리가 구들방에 현대판 장판이었을텐데.................... 우리들 어린시절처럼.
다음 수업은 8.8일 월요일 오후7~9시랍니다.
한국의 아름다운 섬 강화도 하곡서원에서 단기 4344 신묘년 칠월스므이레 춤추는 길의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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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멋있는 사진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회장님 아니 보이시어 많이 궁금했더랬답니다.
다음 강의 8월8일엔 오시는거죠? 푸른하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