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 및 『어린이와 문학』 신인평론가상을 수상하고, 동시와 동화, 청소년소설 등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개성 있는 언어로 비평적 임무를 수행해 온 김재복의 첫 평론집 <다정의 세계 : 아동청소년문학의 사유와 감각>이 출간되었다.
작품에 대한 깊은 이해와 공감을 바탕으로 한 섬세하고 다정한 비평 언어, 작품과 직접 대면하고 대화하려는 소통 의지, 작품의 의미와 가치와 가능성을 탐색하는 비평적 사유가 돋보인다. 또한 코로나 시대 어린이들의 망가진 삶을 수습하는 데 아동청소년문학이 유용함을 역설하는 한편, 비인간 존재를 문학적 주체로서 발견하고 사유하는 것이야말로 상호인정과 연대의 첫걸음이 될 것임을 밝혀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
김재복(지은이)
1970년 강원도 평창에서 나고 자랐다. 「상상하면 살아나는 비밀: 송찬호 동시에 대하여」로 2018년 『창비어린이』 신인문학상을, 「나누기의 감성: 진형민론」으로 2019년 『어린이와 문학』 신인평론가상을 받았다. 책 읽기가 주는 기쁨을 몇 가지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