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부작 만들기
소나무 목부작
소나무는 생명을 다 하고 오랜 세월이 지나게 되면
사람이 죽어서 살은 내리고 뼈만 남듯이 줄기와 뿌리 부위에 솔심이 생기게 됩니다.
솔심은 송진이 응고되어 생겨나기 때문에 잘 썩지 않으며 은은한 향기를 지니게 됩니다.
다음의 작품들은 야산에서 나뒹구는 보잘 것 없는 썩은 소나무 가지와 뿌리들이지만,
나그네의 조그마한 관심과 사고의 전환으로 이렇듯 새 생명이 깃든
훌륭한 예술작품으로 거듭나게 된 경우들입니다.
완성작 1
완성작 2
완성작 3
완성작 4
완성작 5
완성작 6 (석부작)
소나무 목부작 만들기
1.기회있을 때 마다 목부작을 할 수 있는 소나무 가지와 뿌리들을 하나, 둘씩 모아둡니다.
2.목부작을 만들수 있는 적기인 봄에 그 동안 모아 둔 소나무 줄기와 뿌리들을 욕조에 넣어
물을 채우고 하룻밤정도 불립니다.
3.하룻밤 정도가 지난 후에 브러쉬를 이용해서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씻어냅니다.
4.깨끗하게 씻은 다음 물기를 제거합니다.
5.톱을 이용해서 수반의 크기에 알맞게 구도를 잡은 다음 자릅니다.
(잘라낸 조각들은 한 쪽에다 모아둡니다.)
6.투명실리콘을 이용해서 수반위에 고정시킵니다.
7.미리 준비해 둔 풍란이나 대엽풍란을 화분에서 뽑아내고 밑부분의 이끼를 1/3쯤 제거합니다.
8.고정시켜둔 소나무 가지나 뿌리를 보고 풍란을 접착할 위치를 정한 다음, 강력 순간접착제를
이용해서 1-2년이 지난 뿌리를 고정시킵니다.
(접착제는 2-3방울만 떨어뜨리고 2분정도 지난 후 접착합니다.)
9.아랫부분이 균형면에서 왠지 조금 불안정한 느낌이 듭니다.
10.이럴땐 5번에서 모아 둔 가지나 뿌리조각들을 이용합니다.
11.이렇듯 안정감을 살릴 수 있습니다.
12.위(9-11)에서와 같은 경우입니다.
13.물이 빠지도록 드릴로 수반위에 구멍을 뚫고 난석을 채우던지 아니면 마사토를 채우고
그 위에 이끼를 심어서 소나무 목부작을 완성합니다.
취미생활을 한다는 것~~~
물론, 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번거롭고 힘들고 귀찮은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무엇엔가에 심취해서 복잡한 세상사 모두 다 잊고
무아지경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를 때의 그 기쁨을 어찌 말로 다 표현할 수 있으리오~~~
취미생활을 갖는다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한 층 더 윤택하고 값지고 보람있게 만드는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