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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석: 잠언강해(30) 지혜로운 여인과 미련한 여인. 잠14:1-5
오늘 잠언 강해는 지혜로운 여인과 미련한 여인에 대한 말씀으로 은혜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본문 1절 말씀을 중심으로 강해하려고 합니다. 1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무릇 지혜로운 여인은 그 집을 세우되 미련한 여인은 자기 손으로 그것을 허느니라.’
여인은 크게 두 종류로 구분됩니다. 하나는 지혜로운 여인이요 다른 하나는 미련한 여인입니다. 그리고 이 여인들이 하는 일에 대하여 지혜로운 여인은 그 집을 세우는 여인이요 미련한 여인은 자기 손으로 그 집을 헐어 버리는 여인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지혜로운 여인과 사는 남자는 여인의 은공으로 자기 집이 흥왕하는 축복을 받게 되지만 미련한 여인과 사는 남자는 자기 아내로 말미암아 자기 집이 망해 버릴 수도 있는 것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집이란 자기 가정과 그 가족과 사업 등, 그 집과 연관된 모든 것들을 의미합니다.
성경에 나타난 인물을 보면 한 가정을 세우는 일이나 한 가정이 무너지는 일이나 이 일이 남자의 손에 있는 것이 아니라 여자에게 있다는 사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 집안에 들어가 보면 그 집이 과연 잘 세워진 집인가 아닌가를 쉽게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입니다. 그 집의 주부가 되는 아내가 어떤 인품의 여자이며 어떤 자세로 가정을 이끌어 나가는가를 살펴보면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집의 평가를 받는 사람은 남자인 것이 아니라 바로 그의 아내인 여자입니다.
오늘 말씀을 듣는 중, 나는 우리 집안에 있어서 과연 어떤 위치에 있는 여인인가? 지혜로운 여자인가? 아니면 미련한 여자인가? 나는 과연 우리 집을 잘 세워 나가는 여인인가? 아니면 내 손으로 우리 집을 무너뜨리는 여인인가를 슬기롭게 판별하셔서 지혜로운 여인이 되어 여러분들의 가정을 복된 가정으로 잘 세워 나가실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1. 자기 집을 망친 여인들
성경에는 자기 집안을 망하게 한 여인상이 여러 가지로 나와 있습니다. 그 중에 몇 명을 추려 내어 살펴보도록 하므로 우리의 경계로 삼으려고 합니다.
(1) 아담의 아내 하와는 자기 집을 헐었을 뿐 아니라 그로 인하여 온 인류의 가정에 불행의 씨를 잉태케 한 여인입니다. 하와가 미련했던 사실은 그의 남편의 간곡한 부탁을 거절하고 불순종했다는데 있습니다. 아담은 하나님으로부터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과실을 먹지 말라는 명령을 받고 이 사실을 그의 아내 하와에게 전달했습니다. 그러므로 하와는 선악과를 먹는 날이면 정년 죽으리라고 선언한 하나님의 계명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와는 하나님의 말씀과 남편의 부탁을 무시하고 뱀의 유혹에 따랐습니다.
이 여인은 남편을 제치고 자기가 자기 집을 지배하려고 했습니다. 남편에게도 자기가 먹은 과실을 억지로 먹게 하여 공범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하와는 자기 가정에 죽음을 불려 드린 것입니다. 아담의 가정을 망친 것은 아담이 아니라 그의 아내 하와였던 것입니다. 그들은 에덴의 행복한 땅에서 쫓겨났습니다. 큰아들이 그 동생을 죽이는 끔찍한 살인 사건을 저지르게 했습니다. 여자가 남편의 말을 무시할 때 그 가정은 무너지기 시작합니다. 특히 남편이 신앙적으로 바로 서 있으며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고 할 때 여자가 그 같은 남편의 의도를 꺾는다면 그 가정은 여지없이 무너져 버립니다.
(2) 다음에 우리는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의 경우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밧세바는 자신의 정조를 허술히 간직하는 일로 남편도 죽이고 가정도 파멸시킨 대표적인 미련한 여인입니다. 그의 남편 우리아가 싸움터에 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여인은 그 옆에 왕의 거처가 있는데도 밖에서 들여다보이는 곳에서 옷을 벗고 목욕을 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왕이 요구한다고 쉽게 자기 몸을 왕에게 허락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불의 씨앗을 배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화근이 되어 다윗왕은 밧세바의 남편을 최전방에 배치하여 그곳에서 적군에 의해 죽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밧세바는 다윗왕의 아내가 된 것입니다.
이 미련한 여인은 자기의 실수와 경솔히 여긴 정조로 인하여 자기 남편을 죽 게 만들었고 그 집안을 하루아침에 자취를 감추어 버리게 했습니다. 음란한 여인은 반드시 자기 집안을 헐어 버립니다. 구약 성경을 보면 하나님의 선지자 중 가정적으로 가장 불운했던 선지자는 호세아였습니다. 호세아는 선지자로서의 사명을 이루기 위해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음란한 여인을 아내로 맞아 드렸습니다. 그 아내의 이름은 호멜이었는데 이 여자는 창녀였다고 했습니다.
호세아는 이런 여인을 아내로 맞아 아들딸 삼형제를 낳았지만 그 어느 하나도 자기 자식으로 여길 수 없었습니다. 호세아는 자기를 버리고 다른 남자를 따라 집을 나가 버린 아내 호멜을 찾으려고 돈과 곡식을 가지고 가서 몸값을 지불하고 다시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호세아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런 비참한 생활을 한 것입니다. 호멜이라고 하는 한 여인으로 호세아의 가정은 평생 비극적인 불행 속에서 살아갔습니다. 호세아는 이런 쓰라린 가정 생활을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을 이스라엘에게 전해야 했던 것입니다.
(3) 성경에 나오는 미련한 여인으로 우리는 사도행전에 나오는 아나니아의 아내 삽비라의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이들 부부는 집을 팔아 하나님께 바치기로 약속해 놓고는 그 후 인색한 마음이 들어 사도들 몰래 그 돈 중에 얼마를 땅에 묻어 숨겨 두었습니다. 여기서 이런 일을 제안한 자가 누구이겠느냐는 것입니다. 남편인 아나니아라기 보다 그의 아내인 삽비라 쪽일 것입니다. 롯의 아내의 경우도 소돔성에 비축해 둔 재산이 아쉬워 뒤를 돌아보다가 소곰 기둥이 된 것입니다. 이와 반면에 나발의 아내는 참으로 지혜로웠습니다. 미련한 남편의 경망스러운 소치로 온 집안이 쑥밭이 될 뻔한 위기에서 기지를 내어 집안도 구해 냈을 뿐 아니라 남편의 생명까지도 살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삼가지 아니하는 여인은 미련한 여인입니다. 잠11:22절에서 ‘아름다운 여인이 삼가지 아니하는 것은 마치 돼지 코에 금고리 같으니라’고 했습니다. 금고리는 얼마나 귀한 것입니까? 그러나 그 금고리가 귀부인의 귀에 달려 있지 아니하고 돼지 새끼의 코에 걸려 있다면 얼마나 웃기는 일일 것입니까? 이런 일이야말로 가관이 아닐 수 없을 것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여인이 자신의 분수를 알아 삼가지 아니하면 마치 금고리를 돼지 코에 채운 것이나 다름 없다고 말씀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미련한 여인은 외모로 단장하는 일에 온 정성을 기울입니다. 요즘 어떤 귀부인들은 밤에는 나이트 크림으로 마사지를 하고 아침에는 고급 콜드 크림으로 닦아 내고 그 위에 38가지 화장품을 바르는데 그 일에 들어가는 시간만도 서너너덧 시간이 걸린다고 하는 것입니다. 물론 여자들은 용모를 아름답게 다듬어야 합니다. 그래서 적당한 화장도 해야 하고 머리도 손질해야 하며 몸매에도 신경을 써서 자기 몸을 잘 가꾸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런 일에 너무 지나치면 마치 돼지 코에 금고리가 되어버립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에 대하여 베드로 사도는 벧전 1:1 이하에서 ‘아내 된 자들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복하라 · · · 너희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고 했습니다. 왜 마음의 사람을 단장하라고 한 것입니까? 언제나 겉 사람은 속 사람에 의해 지배를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화장 잘하고 얼굴을 예쁘게 단장한 여인이 마음에 시기가 꽉차서 속에 분을 품어 보세요. 그 얼굴에 서린 매서운 독기가 더 무섭게 그 얼굴에 나타날 것입니다.
그러나 반면에 그 마음에 평안이 꽉차고 언제나 웃음과 사랑을 담고 있으면 비록 화장을 하지 않고 좋은 옷을 입지 않고 있어도 그 고상하고 우아한 인격이 아름답게 그 얼굴과 몸에 베어 사람들에게 인상 좋게 나타날 것입니다.
요는 우리 인간의 겉사람은 늙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속사람은 늙지 않습니다. 고후 4:16절에서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후패하나 우리의 속은 날로 새롭도다’고 말씀해 주고 있는 것입니다. 부인네들이 아무리 기를 쓰고 애쓰며 몸단장에 신경을 써도 자신의 늙어 가는 인생을 붙들어 놓을 수는 없습니다. 여자가 서른이 넘으면 슬금슬금 얼굴에 잔주름이 생깁니다. 사십 줄에 들어가면 얼굴에 패인 주름을 감출 수가 없습니다. 아무리 멋진 여자라도 쉰이 넘고 육십 고개에 올라서면 노쇠 현상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얼굴에는 비록 주름이 패이고 몸은 늙어 가도 그 사람의 마음에 온유함과 사랑의 아름다움이 가득 차면 더 고상한 인상을 풍기는 것입니다.
다음에 욕을 끼치는 여인은 미련한 여인입니다. 잠 12:4절 말씀 ‘어진 여인은 그 지아비의 면류관이나 욕을 끼치는 여인은 그 지아비로 뼈가 썩음 같게 하느니라’고 했습니다. 어진 여인이란 그 인간성이 인자스러워 이해심이 많고 사랑이 깊은 여인을 말합니다. 그러나 욕을 끼치는 여인이 있습니다. 이런 여인은 그의 남편으로 뼈를 썩게 한다고 했습니다. 화는 목구멍까지 치밀어도 아내 입에서 욕설이 나오고 시끄러울 것을 생각하고 꾹 참습니다. 그러려니 그 남편의 애간장이 얼마나 썩을 것입니까?
이런 여인은 동네에서도 덕을 세우지 못하므로 남편에게 걱정을 끼칩니다. 부인 잘 얻으면 평생의 복이지만 어쩌다가 장가 한번 잘못 가서 미련한 여자를 부인으로 맞으면 그 남편 한평생을 두고 뼈가 썩는 생애를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집안에 남편이 보였다 하면 웃음으로 사랑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하루 종일 남편을 들볶고 쥐어뜯는 여인도 있습니다. 잠19:13절 말씀을 보면 ‘미련한 아들은 그 아비의 재앙이요 다투는 아내는 이어 떨어지는 물방울이라’고 했습니다. 또 다른 곳에서 이르시기를 ‘다투는 여인과 사느니 차라리 움막에서 혼자 사는 편이 낫다’고도 했습니다.
여자가 집안에서 너무 자기 남편을 무시하고 겁을 주면 그 남자 밖에 나가 제 구실을 하지 못합니다. 낙심하면 격려해 주어야 하며 실패하면 사기를 돋구어 주어야 합니다. 남편들은 밖에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수욕을 당하는 일은 견뎌 낼 수 있어도 집에서 자기 부인에게 무시당하고 멸시를 당했을 때는 병신이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기 남편을 영웅으로 만드는 사람도 아내요 자기 남편을 병신으로 만드는 사람도 자기 아내인 것입니다. 내려오는 말에 세계를 지배하는 자는 남자지만 그 남자를 지배하는 자는 여자라고 했습니다. 한 가정에 있어서 여인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분명히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2. 지혜로운 아내는 누구인가?
점언서에서는 지혜로운 아내의 가치를 상당히 높여 주고 있습니다. 지혜로운 아내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했습니다. 잠31장에서 이처럼 말씀해 주고 있습니 다.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 값은 진주보다 더 귀하니라 그런 자의 남편의 마음은 그를 믿나니 산업이 핍절하지 아니하겠으며 그런 자는 살아 있는 동안에 남편에게 선을 행하고 악을 행치 아니한다’고 했습니다.
지혜로운 여인의 값은 진주보다 더 귀하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여인의 남편의 산업은 복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여자가 가정에 끼치는 일이 이토록 중요한 사실을 모든 여인네들은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남편의 사업이 복을 받는 원인이 여인에게 있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러니 실패하는 원인도 여인에게 있는 것입니다.
다운 물을 잘 마시는 사람은 처복이 있다는 말이 있지만 그런 말은 미신이고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는 남자는 지혜로운 아내를 선물로 얻을 것이란 말씀은 성경적인 말입니다. 잠언 마지막 장 마지막 절에 보면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고은 것도 헛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그 손의 열매가 그에게로 돌아갈 것이요 그 행한 일을 인하여 성문에서 칭찬을 받으리라’고 한 것입니다.
어떤 여자가 복된 여자라고 한 것입니까?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가 그런 여자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잘 섬기며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여인은 하나님의 복을 그 가정에 운반해 드리는 복의 사자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장 복된 아내를 가진 남자는 지혜로운 여인을 자기 아내로 삼고 살아가는 남자들입니다.
결론 : 우리 신생교회에 나오는 여인들은 모두 이런 지혜로운 여인이 되기 위해 힘쓰는 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이런 여인은 자기 집에 들어올 재앙을 막고 죄를 멀리하므로 죄로 인한 보응을 막으며 순종의 생활을 통해서 들어와도 복을 받고 나가도 복을 받으며 그 집의 떡반죽 그릇에까지 복을 채우는 것입니다.
여러분, 여인의 위치가 남자 위에 있다는 사실을 아시고 남자를 성공시키는 역할도 여자의 손에 있고 집을 흥왕케 하는 역할도 여자에게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지혜로운 여인이 되시어 여러분의 가정을 믿음 위에 세워 복을 받는 가정을 이루시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