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일남, 갈대의 순정

[혜성]

사나이 우는 마음을 그 누가 아랴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의 순정 
사랑엔 약한 것이 사나이 마음 울지를 마라 
아 아아아아 아아아 아아아 갈대의 순정

말없이 가신 여인이 눈물을 아랴 
가슴을 파고드는 갈대의 순정
눈물에 약한 것이 사나이 마음 울지를 마라
아 아아아아 아아아 아아아 갈대의 순정


吳珉佑 作詞
吳珉佑 作曲
박일남 노래

작사가 정두수는 아래와 같은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홍익대 법대생 오민우는 세 번이나 사법시험에 응시했지만 번번이 낙방해 좌절의 시간을 보냈다. 
그에게는 이리공고 시절부터 지역 음악 서클에서 만난 지숙이라는 여자 친구가 있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애인으로 발전했다.
노래의 배경이 된 장소는 두 사람의 데이트 코스였던 전라북도 이리 목천교 아래 만경강 가의 갈대숲이었다. 
애인에게 아무 확신도 주지 못하고 입대한 오민우는 
제대 후 집안의 결혼 성화를 견디지 못한 애인이 가출했다는 풍문을 듣고 자기 탓이라는 죄책감이 들었다. 
남자의 진한 순정을 덧칠한 갈대의 순정은 그런 마음을 담아 작곡한 노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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