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3.3.21.화
■코스: 순천시 승주읍 도정리 노고치-좌틀-우틀-임도-문유산 정상 2.8KM 표지목 입구-외동마을-달빛
여울마당 행사장 입구-우틀-중촌마을-이택종선생 공적비(순천매실 효시)-향매실마을-농어촌 인성학
교-좌틀-이목마을 입구-군장계곡-군장마을-문유삼거리-우틀-전망대 쉼터-남도300리 매화향길 5코
스-뽀뽀쉼터(도목마을·군장마을 갈림길)-좌틀-문유산 입구·고산마을 갈림길-도원마을-고산마을-순
천생태마을체험장-고산마을 입구 도로(857 지방도)-우틀-노고치/원점회귀
■구간거리/평균속도: 20KM/3.3KM
■동반자: 득권형이랑
■차기산행지:
○3.24(금): 전남 순천시 바랑산.문유산/금광산악회
○3.27~29(월~수,2박3일): 일본 오사카·교토지역 벚꽃 여행/고교동창 부부 모임
○3.30(목): 경북 경주시 마석산-봉화대봉/빛고을목요산악회
○4.1(토): 전남 구례군서시천+섬진강대나무숲 등 벚꽃 나들이
○4.3-5(월-수,2박3일): 경북 경주시 벚꽃 명산 탐방(금곡산-금욕산+함월산+대구 금박산)/울와이프랑
○4.6(목): 경북 경주시 단석산진달래꽃/빛고을목요산악회
○4.9(일): 경남 거제시 대금산-상금산/에이스산악회
○4.11~14(월~목,3박4일): 경남 거제시 외손주네집 방문 겸 거제 근교 산행 코스
○4.15(토): 충남 보령시 외연도/빛고을목요산악회
○4.19-21(수-금,2박3일): 강원 횡성군,화천군,양구군 DMZ 민통선내 백암산, 두타연 금강산 가는길 등
/빛고을목요산악회
○5.4(목): 경기 수원시 수원화성-팔달산-숙지산/빛고을목요산악회
○5.8~11(월~목,3박4일): 경기 화성시 동탄 외손주네 집 방문 겸 근교 산행 코스
○5.18(목): 경북 안동시 왕모산/빛고을목요산악회
○5.24-26(수-금,2박3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도-대청도/청록산악회
■후기: 오늘은 득권형이랑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매화꽃 단지라는 순천 향매실마을에 처음 가 보려고 08:00
에 집을 나섰다. 각화동 농산물 공판장에서 득권형을 픽업하여 75KM쯤 거리에 위치한 노고치로 향했다.
노고치는 호남정맥 상의 고개로 희아산-삼산과 문유산-바랑산을 잇는 요충지이다. 한편 노고치는 남도300
리 매화향길 5코스의 중간 지점이다. 우리는 문유산 솔바람길과 남도300리 매화향길 5코스를 이어서 트레
킹 하고자 한 것이다. 이유는 문유산과 바랑산을 가운데 두고, 임도를 따라서 한바퀴 도는 코스인 것이다.
다시 말하면, 노고치-향매실마을 구간은 속칭 문유산 솔바람길이고, 향매실마을-군장마을-고산마을-노고치
구간은 남도300리 매화향길 5코스인 것이다.
따라서 시계방향으로 돌다보면 향매실마을을 거쳐 문유산 삼거리 까지 가며 문유산 능선 줄기를 우측으로
끊임없이 조망할 수 있고, 바랑산은 향매실마을을 거쳐 문유산 삼거리 까지 가며 죄측으로 조망할 수 있는
코스였다. 전구간이 매화꽃 향기로 단내가 솔솔 나는 통에, 향기로움에 도취되어 기분이 매우 좋았다. 이토
록 널리 분포된 매화꽃 동산은 처음 봤는데, 백매화·홍매화·분홍매화·청매화가 고루 식재된 매화나무가 장
관이었다. 특히 순천 향매실마을에는 농어촌 인성학교가 있었는데 건물 모양이 유럽 성 같은 모습이어서 이
채로웠고 인디언 텐트같은 놀이 시설도 있어서 특이한 분위기였다. 매화꽃은 절정을 넘어 10% 이상 낙화된
상태로 판단되었지만, 그래도 꽃 모양은 절정기나 다름 없었고 향기 또한 천지를 진동할 만큼 굉장했다.
다만, 전 코스가 시멘트 임도같은 길이어서 걷기에 다소 딱딱하고 지루했어도 목적이 매화꽃 향기에 취해 보
는 것이어서 지루함을 상쇄하고도 남았다. 또한 등산 대신에 트레킹하는 코스라서 20KM를 걷고도 전혀 힘
든 느낌이 없어서 좋았다. 노고치로 돌아와 차를 회수하기 전에 때마침 휴무중인 과일 가게 옆에 수도꼭지가
있어서, 다행히 흘린 땀을 씻어내기 위해 머리를 감고 세족을 하고 나니 한결 기분이 상쾌해졌다.
귀광 후 문흥지구에서 주꾸미숙회와 오리로스로 뒷풀이를 하고나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는 하루였다.
이번 코스는 전혀 알려진 코스가 아니어서 아무나 가보기 힘든 귀하고 멋진 코스였는데, 오늘도 특별한 지리
감각을 가지신 득권형께서 리딩해 주셔서 감사 드린다. 한번쯤 가 보고 싶은 회원님이 계시다면 적극 권하고
싶은 코스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가보고 싶으시다면 아래 GPX 트랙을 따라가기 하시기 바라며, 순천 향매실
마을까지는 갈림길이 많아서 길이 헷갈리므로, 갈림길을 만나면 바로바로 GPX 트랙을 확인해야 한다.
단, 여름철에는 시멘트 도로 따라 걸어야 하기에 복사열로 고생할 수 있고, 전구간이 그늘이 없어서 피해야
한다. 특히, 3월 10~20일 사이에 매화꽃이 만발할 때 가 본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순천시_문유산_솔바람길_둘레길 GPX 따라가기: 아래
http://trgg.kr/t/M5CNJz
■산 소개:
○순천 향매실마을: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매화농장이다. 지금으로부터 50여 년 전에 처음 매화나무를 심기
시작하여, 현재는 약 25만평에 이르는 드넓은 들판을 매화나무가 가득 채우고 있다. 봄이 되면 온통 눈이
내린 것 처럼 하얀 꽃동산을 이루며, 여름이면 매실이 주렁주렁 열리고 있다. 향매실마을은 전형적인 남도
의 농촌 풍경을 간직한 곳으로 마을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봄이면 매화 향으로 가득 찬다. 광양 매화마을
보다는 열흘 정도 늦게 개화하므로, 한적한 분위기에서 매화를 즐기려는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난 곳
이다. 고샅 밭길을 걷는 매화 산책로는 관광지라는 느낌보다 고향 같은 시골마을이라 생각하면 된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순천 향매실마을의 행정지명은 계월리인데 상동, 외동, 중촌, 이문, 내동 등 5
개 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마을 주변에는 맑은 물들이 개울을 이루며 섬진강으로 흘러가고, 앞뒤로 바랑산
과 문유산, 병풍산을 껴안고 있는 산촌이다 보니 산세가 매화 향을 가두어 놓은 덕분에 꽃이 피는 3월이 되
면 동네 입구에서부터 매화 향기가 진동한다. 마을 곳곳에는 풍성한 전설과 볼거리를 간직하고 있다. 군장
마을로 넘어가는 고갯길에는 장군이 용마를 타고 하늘로 도약하면서 남겼다는 용발태족(용발자국)이 선명
하게 남아 있으며, 중촌마을에는 당산나무인 수령 500년생 느티나무 두 그루가 마을 입구에 서있어 마을의
오랜 역사를 말해준다.
이문마을에는 이택종 선생이 일본에서 가져와 최초로 심은 매화나무로, 향매실마을에서 가장 오래된 매화
나무가 자라고 있다. 향매실마을에서는 6월 매실 수확철이 되면, 매실수확체험, 매실 장아찌 담그기 등 체
험이 가능하며, 겨울이면 매실김치 담그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마을 체험관에서는 가면 만들기, 문패 만
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천체망원경을 이용해 별을 관측해보는 달 관측소가 마련되어 있다.
○순천 남도300리길·매화향길 5코스: 순천 남도300리길은 2010년부터 조성한 트레킹 코스로 총 11개 코
스로 구성되어 있다. 그중 매화향길이라고 일컬어지는 5코스는 은은한 매화꽃 향기가 그윽한 비밀의 화원
을 따라 걷는 코스로, 접치~두모마을~흑석마을~유치마을~희야산녹차밭~노고치~고산마을~군장마을~계
월 이문리 까지 구간인 24.2KM이다. 이 코스는 문유산 솔바람길이라고도 한다.
·문유산 둘레길:
■관련 블로그: 순천 남도 삼백리 길 5코스(매화향 길)
https://naver.me/5mg6301O
https://naver.me/5rMXyOQ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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