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어야 안녕
축제 마지막날
해맑던 하늘아래 손맛보는 강태공들
부지런히 흔든 탓에
함박꽃이 활짝피네
요조 숙녀
꼬마 도령
아줌마 아저씨
빨갛게 달아 오른 볼살 비벼 가면서
연실 개패질에 산천어가 한가득
휘날리는 함박눈도
행사를 축복하듯 피날레를 펼쳐가고
흰백합 꽃 마무리를 장식하네
계묘년 토끼해
껑충껑충 뛰어 가듯
산천어도 넘실넘실
후년을 기약하며,
세잎 크로바
언덕 가득
행복이다.
나는 그동안
어디서 헤맸을까
오르고 또오르다
청춘이 갔네그랴
세상이 다 변해도
너는 여기에.
크로바
행운을 상징하는 네잎 크로바
다른 사람 눈에는 멀어도
내 눈에는 온통 네 잎 클로버.
한 권의 노트가 다 차고
그 노트를 손에 쥐니
콧노래 흥에 겨워 행복이 밀려온다
내 인생 봄날이 온것처럼
나 혼자 이 세상 부자가 되어
행복에 겨워 하늘을 난다
아~ 이런 날도 오는구나
미쳐 몰랐던 새로운 행복
추억의 옛 생각에 잠기어
환상의 감회를 되새겨 본다.
산천어 낚시터
행복을 낚는 낚시터
손맛의 짜릿함 흥을 돋우고
엄동설한 추운 날씨
얼지 않는 인정
훈훈한 민심들이 춤 춘다
남과 남이 하나 되는 축제의 장
여기저기 함성 울려 퍼지고
추억의 사진 한장 기념 삼아
흰눈 내리는 얼음판 풍경은
녹지 않는 인정들 쌓여가고
우리 서로 하나되어
웃고 웃는 즐거움이
빙판위에 요정되어
행복의 나래 펼쳐간다.
콧구멍 다리
딴산을 등에 업고 서있는 작은 다리
여름이면 폭포수에 관광객 줄을 잇고
겨울이면 빙벽에 등반 하는곳
입구에는 처녀바위가
님을 향해 손짓하고
고기가 춤을 추는 물결 속
화려한 산새의 지형속에
세월을 이고 선 너
눈물 겹다.
출렁 출렁 물결 치며
비바람 친구삼아
즐기차게 흘러내리니
5리길이 10리길이 되었구나.
흰 눈
어둠이 깔리기 시작전
흰눈 하염없이 흩날리고
전등불 하늘을 베게 삼아
나의 쉼터는 이부자리가 펴진다
수고 했어요
오늘을 마감 하라는 신호와 함께
꿈속을 걷기 위한 전초전
아! 소리없이 숙면에 젖어들고
내일을 향한 휴식의 공간
소리없는 자연의 춤사위.
텃밭 그리고 잡초
마당 한쪽
내 영혼의 안식처
한 폭의 그림
집채 만한 숲동산이 되었다
내 힘든 삶의 파도처럼
불꽃 되어
오늘도 활활 지칠줄 모르는
풀은
무성한 덤불로 숲을 이룬다.
카페 게시글
2023년 원고접수
조명래 2023년 화천문학 원고
조명래조명래
추천 0
조회 45
23.09.09 23:26
댓글 0
다음검색